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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차화연, "또 다른 '엄마' 고두심과의 비교? 부끄럽다"

  • 입력 2015.09.04 06:2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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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엄마’ 차화연이 선배 배우 고두심에게 극 존경을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MBC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엄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경훈PD를 비롯 차화연, 박영규, 장서희, 김석훈, 홍수현, 이태성, 이문식, 진희경, 이세창, 도희, 강한나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을 향해 통쾌한 복수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

극중 차화연이 분할 윤정애는 일찍이 사별 후 혼로 4남매를 키운 씩씩한 엄마다. 서울변두리이긴 하지만 가게와 널찍한 집 한 채도 지니고, 자식들도 다 잘 자랐다. 속 깊은 큰 딸9장서희 분), 잘 자라준 장남(김석훈 분). 한때는 방황했지만 지금은 마음잡은 차남(이태성 분). 유복녀인 막둥이 딸(최예슬 분)은 의대생이다. 그러나 믿었던 자식들로부터 연이어 뒤통수를 맞게 된다.

이에 차화연은 먼저 “이번 드라마에서 엄마 운정애 역을 맡았는데, 아주 기대되는 작품이다. 감독님께서 정말 잘 찍어주시고, 촬영장이 정말 재미있어서 웃느냐고 촬영을 못할 지경이다. 젊은 나이에 혼자가 돼서 억척스럽게 아이 넷을 키운 인물인데 당연히 희생정신도 있지만 자식들에게 통쾌한 복수도 있고 멜로도 있는 다양한 엄마의 모습이다.”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나는 의외로 MBC와 인연이 많은 것 같다. 배우는 마음에 확 와 닿는 시놉들이 있어서 그렇게 작품과 만나게 되는 건데, ‘엄마’는 타이틀 롤은 엄마지만 가족 전부가 다 주인공인 것 같다. 중년 로맨스는 ‘사랑해서 남주나’ 이후에 두 번째인데, 아마 후반부에 나오게 되겠지만 요즘 중년들은 연애와 로맨스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우리보다 더 어머니 세대에서는 희생과 아이들을 뒷바라지 하는 그런 부분 때문에 관심이 있어도 드러내지 못하셨을 텐데 45세 이후의 중년 세대들은 윤복희 씨 이후의 ‘미니 시대(미니스커트)’고 경제력이 있는 세대이기 때문에 로맨스나 취미 생활에 관심을 돌리는 세대가 되지 않았나 싶고 ‘사랑해서 남주나’와는 또 다른 멜로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대본이 굉장히 좋고, 감독님의 탄탄한 연출력이 있기 때문에 배우들이 아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박영규와 함께할 중년 로맨스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주말에 방영되고 있는 KBS ‘부탁해요, 엄마’에서의 타이틀 롤 고두심과는 어떤 차이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감히 고두심 선배님과의 연기력 비교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드라마나 역할에 전부 다 다른 색깔이 있는데 비교를 하면서, 또 차이점을 갖추면서 하는 연기는 아니라고 본다. 정애 역할에 충실하고, 구성과 호흡에 충실하면 그게 바로 차이이지 않나 싶다. 고두심 선배님 같은 대가 앞에 비교는 너무 부끄럽고, 그냥 열심히 한다는 것만이 차별화가 아닐까 생각한다.”는 겸손한 답변으로 눈길을 모았다.

한편, MBC 새 주말드라마 ‘엄마’는 오는 5일 저녁 8시 4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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