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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사랑을 생각해보게 하는 신비로운 판타지 로맨스 영화 <뷰티 인사이드>

  • 입력 2015.08.03 23:54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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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여기, 한 남자가 있다. 18살 생일이 되는 아침. 그는 눈을 뜨고 거울을 보니 전혀 본 적 없었던 모습으로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그 날 이후로 매일 자고 일어나면 얼굴 뿐만 아니라 나이, 성별, 인종까지 변하기도 하는 특이한 자신에 하루하루 익숙해지고, 사람을 멀리하고, 사랑마저 멀리하며 살아가게 된다.
  여기, 한 여자가 있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며 가구 판매점 직원으로 상사와 다른 동료들, 그리고 고객들로부터 호의를 받는 사랑스러운 여자다. 그녀는 고객들에게 가구에 관한 설명을 할 때도 사람이 가구를 사용할 때의 느낌과 가구의 장점을 세밀하게 설명해주고는 한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 주인공과 그가 사랑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의 판타지 로맨스로 연출을 맡은 백감독은 몽타주를 포함해 123명의 배우들을 한 캐릭터로 캐스팅하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게 되었고, 한국 로맨스 영화에 한 획을 그을 독보적인 멜로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 외국인까지...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우진’. 그에게 처음으로 비밀을 말하고 싶은 단 한 사람이 생겼다. 그녀의 이름은 앤티크 가구 전문점에서 일하는 '이수'. '우진'은 그녀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로 하는데…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신선한 설정에서 오는 새로움 뿐만 아니라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수’가 얼굴이 바뀐 ‘우진’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아이로 변한 ‘우진’이 ‘이수’에게 반말을 하자 말을 놓지 말라고 하는 등 매일 모습이 변하는 ‘우진’ 캐릭터 때문에 겪는 에피소드는 물론,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사랑이란 과연 무엇에서 오는가’라고 끊임없이 묻는다.
  '이수'는 '우진'의 비밀을 알고, '우진'과 사랑을 키워나가면서 곤란한 상황을 겪는다. 직장 동료들은 그녀가 매번 다른 남자와 만난다고 수근거리고, '이수'는 길거리에서 '우진'을 알아보지 못할까봐 신경증마저 생긴다. '우진'은 '이수'가 힘들어한다는 사실에 결국 그녀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둘 모두 함께 했던 기억을 간직한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살아간다.
   영화는 '사랑의 가변성'과 '진실한 사랑'을 '우진'과 '이수'라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로 자극적이지 않게 보여준다. '우진'과 '이수'의 사랑은 겉모습의 미추를 따지지 않고 내면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는 사랑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철학적인 명제인 듯 들리지만 외양이 한 순간도 똑같을 수 없듯이 인간의 감정도 외양처럼 변한다. 어떤 인간도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듯이 인간의 모습은 매 순간 같을 수 없다. 그런 '인간의 가변성'을 대입하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비현실적이언정 '사랑의 가변성'을 관객들에게 생각하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영화는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 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은 라이징 스타부터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배우까지, 한 영화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 상상한 적 없는 배우들이 단 하나의 캐릭터인 '우진'을 위해 다채로운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자고 일어나면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라는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 백감독만의 감각적인 비주얼, 그리고 다채로운 배우들의 앙상블이 아름다운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8월 2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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