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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김미숙, "마희라, 35년 연기생활 중 가장 센 악역"

  • 입력 2015.03.10 19:12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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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대영 PD를 비롯해, 출연진 배우 김성령, 김미숙, 이종혁, 이성경, 윤박, 장영남, 이형철, 고우리, 강태오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영상 시연과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극중 TNC그룹의 박태수 회장(장용 분)의 후처로 들어와 그룹을 아들에게 물려주려는 욕망의 화신 마희라 역을 맡은 배우 김미숙은 "박현주 작가와는 세 번째 호흡이어서 작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그리고 35년 연기하면서 우리 배우들과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되어서 기대가 크다."며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우아한 악역이면서 정말 완벽한 악역이다. 마희라는 30년 동안 남편에게 단 한 번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전부 계획된 삶을 지내온 여자다. 얼마전에 팬분들이 올려준 영상을 보니 그동안 많은 악역을 했었더라. 내가 그렇게 악역을 많이 했는지도 이번에 새삼 알았다. 헌데 그 중에서도 이번 역할이 가장 센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스스로도 정말 재미있고 앞으로가 많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촬영 중 에피소드로 "절벽 위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바닥에 풀과 나뭇가지가 많아서 어디까지가 땅이고 끝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정도여서, 처음에 볼 때는 그냥 주변에 보이는 부분은 전부 땅인 줄 알았다. 나중에 스태프들에게 들으니 내가 선 곳 끝 쪽이 절벽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가보니 정말 아래로는 그냥 낭떠러지였고 아래 바닥은 도로였다. 혹시 나뭇가지가 잔디인 줄 알고 밟았으면 추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서 그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우아한', '단아한' 여배우의 대명사인 배우 김미숙이 선보일 연기인생 최고의 악역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김성령 분)가 그녀가 버린 딸(이성경 분)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강렬한 일들을 담은 휴먼 멜로드라마로 오는 3월 14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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