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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 이틀간의 축제 성황리 마무리..별들의 축제

  • 입력 2024.02.19 17:55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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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터글로벌
사진제공 = 한터글로벌

[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이하 한터뮤직어워즈)이 개최됐다.

지난해 첫 오프라인 행사 당시 많은 환호를 받았던 한터뮤직어워즈는 올해도 다채로운 무대와 의미 있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수많은 글로벌 K팝 팬들을 매료시켰다.

먼저 'K팝 선배가 K팝 후배에게 시상'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한터뮤직어워즈의 특징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데니안, 김동완, 이원석, 김종서, 윤일상, 리사, 선예, 정인, 하림, 조항조, 브라이언, 아이키, 가비, 별, 조권, 윤보미, 한승연, 양동근, 김형석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선배 가수와 관련 분야 인물들이 시상자로 참석해 후배들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K팝의 역사가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시상과 수상뿐만 아니라 무대에서도 역사와 현재가 만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명장면은 계속됐다. K밴드의 신구(新舊) 대표주자 데이브레이크와 루시가 최초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였고, 저스트비의 'Sorry, Sorry'(슈퍼주니어), 빌리의 'The Boys'(소녀시대), 템페스트의 'Dynamite'(방탄소년단), 트리플에스의 'Call Me Baby'(엑소), 키스오브라이프의 'Standing Next to You'(정국) 등 선배 가수들에 대한 헌사와도 같은 무대들이 이틀에 걸쳐 펼쳐져 K팝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한터뮤직어워즈는 장르적으로도 빛이 났다. 첫날인 17일에는 비비지, 템페스트, 케플러, 배너, 저스트비 등의 K팝스타는 물론이고 이찬원, 정동원 등의 트로트를 비롯해 데이브레이크, 루시의 록 밴드, 리베란테의 크로스오버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무대는 플레이브였다. 버추얼 아티스트로, 무대가 아닌 영상을 통해 등장한 플레이브의 모습에 관객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고, 대기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다른 출연진들마저 신선한 충격을 받은 듯 놀라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플레이브의 대표곡 '여섯 번째 여름'을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는 모습은 이날 공연의 백미로 꼽을 만했다.

둘째 날도 명품이라 부를 만한 무대는 이어졌다. 키스오브라이프와 에잇턴, 트리플에스, 제로베이스원 등 핫루키들을 시작으로 '新발라드 황태자' 박재정, K팝 신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스파, 에이티즈 등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 펼쳐졌다.

그중에서도 YB의 '흰수염고래'에 맞춰 모든 출연진이 '떼창'을 부르는 장면은 놀라움을 넘어 감동까지 불러일으키는 장면이었다.

수상 부문에서는 NCT DREAM과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아이브가 각각 '베스트 아티스트', '베스트 앨범', '베스트 퍼포먼스', '베스트 송'을 거머쥐며 2023년 가장 빛난 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베스트 앨범에 이어 올해 베스트 아티스트까지 2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NCT DREAM은 시상식의 가치와 팬들을 위해 바쁜 일정에도 마크와 재민, 천러가 현장을 찾아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크는 "이 상을 받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노력과 도움이 있었다. 데뷔하고 정말 크게 느낀 것은,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게 엄청나다는 것이다. 시즈니(NCT 팬 애칭)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더 멋진 NCT DREAM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찬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민은 "팬들의 응원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오늘 못 온 다른 멤버들을 대신해 우리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이 대상은 팬들이 준 대상이기 때문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상 외에는 에스파가 돋보였다. 에스파는 '올해의 아티스트'와 '베스트 트렌드 리더', '글로벌 제네레이션 아이콘'까지 3관왕에 오르며 한터뮤직어워즈 최다수상자에 등극했다.

이외에도 세븐틴과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브, 비비지가 2관왕을 기록해 그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은 제로베이스원(남자 부문)과 트리플에스(여자 부문)에게 돌아갔다.

K팝 팬들의 호평 속에 준비된 모든 무대와 시상을 성황리에 마친 한터뮤직어워즈. 호스트 최강창민은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을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얻었다. K팝의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한터뮤직어워즈는 더욱 공정하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음악 축제로 돌아오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마무리 멘트를 덧붙여, '32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4'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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