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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대학체전', 체대생들의 '강철 피지컬100' 통할까

  • 입력 2024.02.15 17:43
  • 수정 2024.02.15 19:39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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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요한, 장은실, 이대훈, 윤성빈, 덱스
사진=김요한, 장은실, 이대훈, 윤성빈, 덱스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차세대 스포츠 스타의 탄생을 기대할 수 있을까. 명문 체대 학생들이 학교의 명예를 건 치열한 팀 서바이벌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MBC 신규 예능 대학체전:소년선수촌(이하 대학체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체육대학교 학생들이 최강의 자리를 두고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용인대, 중앙대, 한국체대 등 8개 학교가 참여해 최강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MC는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아이돌 서바이벌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김요한이 맡는다. 더불어 현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 전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요즘 대세 UDT 출신 덱스가 코치로 활약한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대학체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성현 PD, 강숙경 작가를 비롯해 김요한, 장은실, 이대훈, 윤성빈, 덱스가 참석했다.

대학체전강철부대’, ‘피지컬100’의 강숙경 작가와 피지컬100’을 연출한 이종일 PD의 신작인 만큼 흥미진진한 경합을 기대케 하지만 오히려 같은 이유로 스핀오프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넘어야 하는 숙제도 있다. 특히 강철부대가 출신 부대의 명예를 건 팀 서바이벌이었는데, 이번엔 체대 학생들이 학교의 명예를 건 경합을 벌인다는 점. 또한, ‘대학체전은 경기장 세트 구성에서부터 피지컬 100’의 느낌이 강해서 말하자면 강철대학 피지컬100’의 인상이다. 해서 그 차별화를 증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윤성현 PD
사진=윤성현 PD
사진=강숙경 작가
사진=강숙경 작가

먼저 윤성현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8개 대학의 청춘 대학생들이 모교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팀 대항 서바이벌이라고 간단히 소개했다. 이어 강숙경 작가는 이 프로그램의 시작은 청춘 만화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대학의 명예를 걸고 나와서 하나씩 탈락하는 마당에 청춘 만화를 그리긴 어렵지만, 실제 내가 했던 어떤 서바이벌보다 풋풋하다. 선수들을 보면 풋풋함 그 자체다. 내가 생각하는 풋풋함은 솔직함인데, 다른 서바이벌에서는 이렇게 칭찬하지 않는다. 여기 선수들은 누가 잘하면 바로 칭찬하고, 뭘 못했다는 것도 그냥 솔직하게 말하더라. 마음의 소리가 그대로 나와서, 체육대학생들의 풋풋함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지컬100’이 세계를 사로잡은 만큼 후속에 부담이 있었다는 강숙경 작가는 사실 대학체전강철부대를 할 때 기획했다. 팀 서바이벌 매력이 컸고, 팀으로 서바이벌을 할 때 팀원들이 서로 결속하고 위해주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드라마가 감동적이더라. 해서 젊고 더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친구들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학생들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피지컬100’과는 정말 다르다. 그쪽은 개인이 자신의 피지컬을 증명하는 프로그램이고 대학체전은 처음부터 팀으로 만들었다. 미션 또한 시뮬레이션할 때 4명이 하면 안 되는, 5명이 하면 가장 극적인 선을 찾아서 미션을 짰다. 팀의 승리를 위해 각자의 역할 분배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해서 개인 서바이벌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전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이력으로 이번 대학체전MC를 맡게 된 김요한은 사실 이 대학체전에 나오는 선수들이 대부분 나와 또래들이다. 등판에 대학 이름을 달고 서바이벌한다는 건 보통 자존심이 아니어서, 그때 그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큰 프로그램의 MC를 맡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같은 나이대여서 공감도 많이 되고, 이분들이 경기할 때 같이 피가 끓고 신경이 곤두서더라. 그렇게 경기를 보다가 진행하다가, 그런 -오프가 정말 힘들었다. 그 정도로 과몰입했던 것 같다.”라며 일단 1, 2회 녹화할 때는 고정 MC가 처음이다 보니 부담도 되고 어려움도 있었는데 흐름대로 리액션하다 보니 재밌게 한 것 같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그러자 강숙경 작가는 서바이벌 MC라는 게 경기 결과를 예측한 경우의 수에 따라 미리 다른 멘트를 준비하는데, (경기 상황에 맞게) 기가 막히게 찾아서 하는 걸 보고 순발력이 정말 좋구나 싶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과 함께하는 코치진은 사실상 응원단 역할을 한다고 한다. 애초 상상한 라인업 1순위가 100% 섭외돼 지금의 코치진이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유일한 여성 코치인 장은실은 사실상 코치나 선수에 여자, 남자는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 제안해주셨을 때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하면서도 다음 주 무슨 미션이 나올지 기다려지더라. 미션할 때도 내가 다 긴장되고, 감정이 생기더라. '너무 힘들겠다, 저거 어떻게 하지, 저걸 안 한 게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 많이 응원해주고 있고, 너무나 과분한 시간이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덱스는 자신을 유일한 비선출 코치라고 소개하면서 신체적 능력이 가장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비선출만의 관점으로 선수들에게 코칭을 해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특별한 차별화라면, 체계적이지 못함에서 나오는 날것의 코칭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가짜사나이에서는 악마 교관으로 통했는데 이번에는 아니란다. 그는 사실 내 가슴 속에 있는 악마 교관을 꺼내고 싶었는데 선수들에게 맞을까 봐 무서워서 못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이번에는 코치진이 선수들을 휘두르는 코칭을 하는 사람들이라기보다 현장의 1열 관객 같은 느낌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조언 정도를 해주는 역할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덱스는 대학체전으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분명 있다. 작가님이 그걸 노리고 섭외한 것 같다. 피지컬, 인성, 외모까지 빛나는 친구들이 많고, 얼굴은 순둥해도 몸은 화나 있는 반전미와 미소년미가 가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자 장은실이 잘생긴 친구들이 정말 많다.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거들었다.

윤성빈은 피지컬100’을 빗대어 관전 모드가 이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참가할 때와 지켜볼 때 이렇게 다르구나. 정말 극적이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는데 보는 사람은 , 대단하다이러고 말 수 있는 게 좋았고, 참여자가 극한으로 가는 감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거기에 공감하면서 할 수 있었다.”라면서 “‘피지컬100’“(개인전이어서) 한번은 붙어 이겨야 한다. 일단 들어가면 분위기부터 삭막했는데, 이번에는 경기에 들어가면 선수들 눈빛이 바뀌고 끝나면 또 확 바뀌는, 그런 풋풋함이 있다. 그냥 딱 보면 다르다.”라고 짚었다. 역시 피지컬100’에 출연했던 장은실은 미소년의 싸움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자기 학교를 대표해 오다 보니 자부심이 엄청나다. 학교의 명성을 위해 팀워크를 맞춰가는 게 다르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대훈은 태권도 선수의 전성기가 보통 대학 1~3학년 때다. 그만큼 어떤 서바이벌보다 선수들의 운동 능력이 뛰어나지 않을까 기대해주시면 좋겠고, 나는 코칭이라기 보다 친구들의 능력을 끌어내려 했다. (실제 코치할 때) 선수 생활을 하다가 후배들을 지도하게 돼서 갑자기 분위기를 바꿔 형처럼 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그럴 수 있어서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그런데 내가 뭘 말해도 바로 실행해줄 것 같은 느낌이어서 오히려 부담이었다. 내 말을 따랐다가 지면 안 되는 부담도 좀 있었다.”라며 “(코칭하다) 욱한 순간은 없었고 울컥한 순간은 있었다. 자기 학교를 위해 불사르는 모습에 피가 끓더라.”라는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윤성현 PD학교가 하나씩 탈락하는데 끝까지 격려해주시고 박수쳐 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고, 강숙경 작가는 신규 프로그램이다 보니 섭외부터 쉽지 않았다. 18개 체대생과 300명 선수를 만났다. 모든 선수가 다 실력 있고 멋있는 선수들이었고, 대학 섭외는 엘리트 체육인이 많은 학교, 입시 위주의 학교, 역사적으로 대학 체육의 꽃을 피웠던 라이벌 학교. 그런 특성을 살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지금의 8개 학교를 추렸고, 선수들도 그 학교의 특성에 맞게 추리려 노력했다. 반전에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주셨다.”라고 귀띔하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MBC 신규 예능 대학체전은 오는 18() 910분에 MBC와 라이프타임에서 동시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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