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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9집 컴백콘서트 [크리스말로윈] 2만여 열광한 거대한 '축제'

  • 입력 2014.10.19 16:58
  • 기자명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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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서태지의 9집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이 개최됐다.

이날 서태지는 9집의 선공개곡 '소격동', '크리스말로윈'을 포함, 9집 신곡 ‘숲속의 파이터’, ‘잃어버린’, '90’s Icon', 'Prison Break’를 콘서트 중 최초로 선보였으며 '모아이', '너에게', '시대유감', '버뮤다 트라이앵글', '교실 이데아', '내 모든 것', '하여가' 등 기존의 히트곡까지 총 19곡을 선곡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공연장의 분위기는 무대 자체가 할로윈의 심볼인 거대한 잭 오 랜턴(jack-o'-lantern, 속을 파서 도깨비 얼굴 모양으로 만든 뒤 그 안에 촛불을 켜 놓은 호박)을 연상케 했고, 무대 위편은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캔디 캐인(candy cane)과 눈 결정체, 붉은 지붕을 가진 집들로 꾸며졌다. 뿐만 아니라 밤 하늘에는 루돌프가 끄는 산타 썰매가 객석을 가로질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공연 타이틀 '크리스말로윈'답게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이 만나 동화적이면서 동시에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 독특한 세트 구성은 역시나 서태지의 기발한 상상력을 재현해 낸 모습이었다.

 

또한, 서태지가 5년 만에 컴백을 알리는 콘서트인 만큼 선곡에서부터 음향, 조명, 연출 등 듣고 보는 현장감을 최고로 끌어올린 고심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사운드는 충분히 시원했고 밴드 세션은 완벽에 가까웠다. 기존의 히트곡 무대에서는 떼창과 감동이, 신곡 무대에서는 호기심과 기대감이 드러났다. 

반면, 같은 시각 이번 콘서트 일부 생중계를 예고한 네이버뮤직은 오프닝을 장식한 댄싱9 시즌2 우승팀 '블루아이'의 무대와 서태지 인터뷰, 콘서트 도입 '모아이', 아이유와 서태지가 함께한 '소격동'까지 방송된 이후 '크리스말로윈' 무대 중계도중 방송이 중단돼 네티즌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에 네이버뮤직 측은 공식 사과문을 개제하고 '생중계 시 원활치 못했던 '크리스말로윈' 라이브와 드라마버전 MV를 포함한 다시보기 영상은 10월 26일 이후 업데이트 예정으로, 다시보기 서비스는 문제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태지의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는 20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이번 앨범에는 총 9개 트랙으로 구성되었으며 선공개곡인 ‘소격동’,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을 포함해 ‘숲 속의 파이터’,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 ‘나인티스 아이콘(90’s Icon)’, ‘잃어버린’, ‘비록(悲錄)’, ‘성탄절의 기적’이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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