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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조정석X신세경 '세작' 포인트, "가볍지 않은 퓨전"

  • 입력 2024.01.16 15:42
  • 수정 2024.01.16 18:09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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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신영, 박예영, 조정석, 신세경, 장영남, 이규회
사진=이신영, 박예영, 조정석, 신세경, 장영남, 이규회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조정석, 신세경의 만남으로 주목을 모으는 세작, 매혹된 자들이 드디어 금주 베일을 벗는다.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 분)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 강희수(신세경 분)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멜로 사극 드라마다. ‘모범형사의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의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어서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여기에 조정석, 신세경 등 믿고 보는 배우의 조합으로 일찌감치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이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의 제작발표회가 온-오프 동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선덕 작가를 비롯해 배우 조정석, 신세경, 이신영, 박예영, 장영남, 이규회가 참석했다.

먼저 김선덕 작가는 작품에 대해 퓨전 사극이지만 퓨전이라고 생각하고 쓰지는 않았다. 가상의 인물이지만 조선 시대의 역사를 다양하게 변주해서 재밌는 스토리로 만들고자 했다. 사극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극의 에피소드를 함께 이야기하면서 그 시대를 즐기는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진=김선덕 작가
사진=김선덕 작가

이어 대본을 탈고하고 세트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분명 아는 이야기인데 정말 재미있고 행복했다. 내가 받은 이 느낌과 행복을 시청자들이 꼭 느꼈으면 하는 것이 저의 소망이라며 사극을 쓰는 건, 로맨스를 쓰고 싶어서다. 사랑은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는 복잡한 감정이다. 어떤 사람은 쥐락펴락하면서 사랑을 표현하고, 순수하게 좋아하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그런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나의 목표다. ‘세작을 보면서 본인의 감정을 담아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한 명쯤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조정석은 세작의 누명을 쓴 비운의 대군이자 임금인 이인 역을 맡았다. 데뷔 20년만 왕을 연기한다는 조정석은 급격하게 신분이 상승했다. '사람이 급격하게 변하면 안 된다'는 말이 있지만, 촬영하면서 우스갯소리로 너무 신분이 급격하게 달라져 당황스러우면서도 참 좋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너스레를 보태면서 일단 배우에게 장점이자 특권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영화 '관상'에서는 초반에 거의 헐벗고 나오는데, 그때 생각이 많이 났다. 이렇게 좋은 옷을 입고 촬영할 수 있다니 기분이 묘했다. 영광이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더불어 이번 출연 계기로 대본을 꼽으면서 이 이야기에 꼭 참여하고 싶었고 많은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보여주고 싶었다. 이인이라는 인물이 여러 색깔을 가지고 있고,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많았다. 그래서 더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이었고, 캐릭터 자체에 집중해 연구했다. 나의 어떤 조그마한 장점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선명하게 입힐 수 있을까도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신세경은 여인의 신분으로 운명에 맞서는 천재 내기 바둑꾼 강희수 역을 맡았다. 바둑을 배워 캐릭터에 현실감을 입히고자 했다. 신세경은 사실 바둑을 둘 줄 몰랐다. 바둑 자체가 복잡하고 어렵더라. 화면에 담길 때 어색하지 않도록 바둑돌 놓는 방법을 꾸준하게 연습하고 배웠다.”라며 남장하고 많은 신을 찍었는데 바둑도 남장도 새로워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촬영이었다. 그 과정 자체가 즐겁고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조정석과 신세경은 사랑과 복수로 치열하게 붙는다. 처음 만난 뒤 바둑을 통해 두터운 신뢰를 쌓아가지만 엇갈린 오해 속에 임금과 그의 심장을 노리는 세작으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은 모른 채, 목숨을 노리는 극과 극의 관계 변화를 예고해 잔혹 멜로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런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와 호흡은 이번 세작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인데, 실제 현장에서의 호흡은 어땠을까. 먼저 조정석은 평소에도 신세경이라는 배우와 정말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었기 때문에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좋았다. 작품을 할 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게 연기하면서도 잘 맞았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신세경은 극이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의 갈등이 심화하는데, 표정은 그렇지만 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 연기할 때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조정석이) 현장에서 섬세하게 배려해 주고 존중해 줘서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조정석과 씨와 함께라면 즐겁게 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어서, 신이 어려워도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조정석은 “'난 너를 너무 사랑해'라고 하는 연기가 아니라 항상 의심하고 서로를 미워하고 날이 서 있는 사랑 이야기라 연기할 때는 어려웠지만 둘이 열심히 노력하며 촬영했다라면서 “10점 만점에 11점을 주고 싶다라고 자평했다. 이에 신세경은 “1000점 만점에 1000이라고 거들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신영이 연기할 김명하는 외척 김종배의 아들로, 이인에게 호전적이지만 마음에 품은 강희수가 이인에게 남다른 감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경계하게 된다. 그러나 아버지 김종배가 이인을 역적 누명을 씌워 제거하려 하자 이인이 역심을 품었을 리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로, 조정석, 신세경과 함께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갈 전망이다.

또한, 박예영은 이인의 치명적인 비밀을 알고 있는 지밀상궁을 맡고, 장영남은 선대왕이 계비이자 이인의 친모 왕대비 박 씨로 열연한다. , 이규회는 왕대비 박 씨의 오라비이자 계략이 달인 박종환을 맡는다.

끝으로 김선덕 작가는 난 무게감 있는 사극을 쓰는 편이다. '세작'은 정통 사극을 좋아하는 분들이 무게감 측면에서 본다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퓨전 사극을 좋아한다면 관계성에 집중해서 보면 재밌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오는 21일 밤 920분에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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