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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놓치면 아쉬운 대학로 뮤지컬 3선..‘미아 파밀리아’ ‘난세’ ‘V에버 애프터’

  • 입력 2022.08.13 12:40
  • 수정 2022.08.13 17:39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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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2022년 여름의 끝자락, 8월 중 놓치면 아쉬운 대학로 추천 뮤지컬 3선을 소개한다.

최근 대학로는 고려말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난세부터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 니진스키’, 천문학자 갈릴레오와 수학자 케플러의 가상 설정으로 우주의 진실을 찾는 유쾌한 여정을 담은 시데레우스’, 독특한 뱀파이어 캐릭터와 참신한 신인 배우들의 앙상블로 호평 받고 있는 뮤지컬 ‘V에버 애프터’, 웃음 폭탄 보드빌(서로 연관성이 없는 개별 연극이나 쇼의 형태)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등 다양한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다시금 활기가 넘치고 있다. 그 외에도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빨래’, ‘번지점프를 하다’, ‘사의 찬미는 물론 배우가 라이브 연주와 연기를 겸하는 작품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까지 실로 다양한 작품이 절찬리에 공연 중이다.

그중 조만간 종연을 앞두고 있어 8월에 놓치기 아까운 뮤지컬 3선을 소개한다. 대학로에서 공연을 즐기는 관객이라면 꼭 한번 추천할 만하다.

유쾌한 보드빌,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사진제공=홍컴퍼니
​사진제공=홍컴퍼니
​사진제공=홍컴퍼니
사진제공=홍컴퍼니
사진제공=홍컴퍼니

2013년 초연된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두 개의 극 중 극이 번갈아 배치되는 형식과 중독성 강한 음악, 배우들의 대환장케미로 공연 내내 큰 웃음을 선사한다.

작품은 1930년대 뉴욕의 바 아폴로니아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두 명의 배우와 그들 앞에 나타난 한 명의 마피아 등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아온 세 남자가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 중 극인 마피아 패밀리 후계자들의 권력 쟁탈전 <미아 파밀리아>와 가난한 남자와 부유한 여자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 <브루클린 브릿지의 전설>아폴로니아의의 배우이자 무대와 서로만이 세상 전부인 두 친구 리차드와 오스카, 조직의 보스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피아 스티비의 이야기와 어우러지면서 보드빌 형식의 유쾌한 쇼가 펼쳐진다. , 재즈, 오페레타, 팝 등의 음악부터 시대상을 대변하는 탭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을 만날 수 있는데, 특히 배우들은 극 중 극을 통해 남녀 성별도 가리지 않고 지위도 나이도 뛰어넘는 12개의 배역을 소화한다.

서울예술단 시절부터 슈또풍페어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박영수, 김도빈, 조풍래를 필두로 이번 시즌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리차드역에 김도빈, 황민수, 김찬종, ‘오스카역에 조풍래, 장민수, 최호승, ‘스티비역에 박영수, 문경초, 박좌헌이 출연하며 오는 94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백성에게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뮤지컬 난세

사진제공=(주)콘텐츠플래닝
사진제공=(주)콘텐츠플래닝
사진제공=(주)콘텐츠플래닝
사진제공=(주)콘텐츠플래닝
사진제공=(주)콘텐츠플래닝
사진제공=(주)콘텐츠플래닝

이방원과 정도전, 백성의 눈으로 보는 고려 말 난세의 이야기가 뮤지컬 '난세'로 태어났다. 혼란과 혼돈으로 가득했던 시대적 상황에서 서로를 향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함께하고자 했던 정도전과 이방원의 이야기를 이라는 백성을 통해 우리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되묻는 작품이다. 정도전과 이방원의 관계성을 그들의 만남부터 조선 건국 전후로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백성을 대변하는 의 시각을 극대화 한다.

특히, 앞서 여말선초를 다룬 작품 뮤지컬 창업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꼭 한 번 추천할 만하다. ‘창업이 난세의 영웅 정치를 주 골자로 다루면서 웅장한 넘버를 선보인 장점을 꼽는다면 난세는 판소리나 살풀이를 연상케 하는 춤사위 등을 가미한 연출과 백성의 물음을 더욱 크게 조명하고 있어 같은 시대, 같은 인물을 소재로 탄생한 작품도 무엇을 어떻게 조명하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작품으로 완성되는 공연예술만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역에 정연, 이지숙, 소정화, ‘정도전역에 박유덕, 정동화, 주민진, ‘이방원역에 양지원, 최석진, 이준우, 류찬열이 출연하고, 오는 821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공연된다.

호러 코미디 ‘V에버 애프터

사진제공=MJ스타피시
사진제공=MJ스타피시

‘V에버 애프터는 뱀파이어와 인간의 시간 초월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17세기 유럽의 작은 공국을 배경으로 한다. 수도자가 되고픈 공국의 후계자 프란체스와 뱀파이어 레미의 사랑 이야기가 엉뚱 발랄한 호러 코미디로 펼쳐진다. 특히 이 작품은 앞서 마마 돈 크라이로 뱀파이어 붐을 일으킨 이희준 작가가 선보이는 또 다른 뱀파이어 세계관이 특징이다. 이 작품 속 뱀파이어는 숲속 동물들과 소통하며 살아가는 자연 속의 존재라는 설정에 여러 독특한 디테일을 보탰다.

또한, ‘V에버 애프터는 등장인물 레미’, ‘프란체스’, ‘조이/사제역에 모두 남녀 배우를 캐스팅했는데, 한 회 공연에 남녀 배우가 동시 등장해 캐릭터의 성별 설정만 바뀌는 것이 아닌, 하루 공연은 남성 배우만, 하루 공연은 여성 배우만의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것도 특이점이라 할 수 있다. 참신한 신인 배우들의 매력과 앙상블에 힘입어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회전 관객을 양산하며 순항하고 있다.

프란체스역에 황한나, 권익환, 반정모, 이준우, ‘레미역에 김지온, 이준우, 김민범, 랑연, 홍미금, ‘조이/사제역에 김병준, 박미주가 출연하며 오는 912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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