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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사이, 신이 사는 땅에 대한 대서사! 영화 <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 컷>
남궁선정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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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5  21: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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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2005년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킹덤 오브 헤븐>(Kingdom Of Heaven)이 기존 극장판에서 무려 53분이 추가된 완벽한 감독판 <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 컷>으로 전세계 최초 스크린 개봉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났다.

영화 <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 컷>은 총 190분의 러닝타임으로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스토리가 많이 축약되었던 기존 극장판과는 달리 <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 컷>에서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웅장한 전투씬과 섬세한 캐릭터별 서사가 더해져 거장의 대서사를 직접 스크린으로 목격할 수 있다.

   
▲ ‘고드프리’는 자신의 임종을 앞두고 '발리앙'에게 자신의 기사 작위를 물려준다

<킹덤 오브 헤븐>은 200년 이상 이어진 십자군전쟁 중 3차 십자군 원정을 촉발시킨 예루살렘 공방전 ‘하틴전투’ 전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 영화 속 예루살렘은 평화를 이어온 기독교의 지혜로운 통치자 '보두앵 4세'(에드워드 노튼)와 점점 세력을 넓혀가던 이슬람 세력의 지도자 ‘살라딘’의 휴전협정 아래 위태로운 평화를 이어오고 있었지만 '보두앵 4세'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뜻에 반하던 십자군 '기 드 뤼시냥'(마튼 초카스)과 '레이날드 드 샤티용'(브렌단 글리슨)이 '살라딘'의 군대를 치러 간 후 발생하게 된 위대한 전투를 압도적으로 그려낸다.

   
▲ '레이날드 드 샤티용'이 촉발한 전투 앞에서'살라딘'과 '보두앵 4'세는 다시 한번 평화협정에 동의한다

극장판과 비교해 <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 컷>에서 가장 많이 추가된 부분은 바로 ‘발리앙’(올랜도 블룸)의 서사이다. '발리앙'이 친부 '고드프리'(리암 니슨)를 만나 예루살렘으로 향한 여정에 나서기까지,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건너간 그가 아버지로부터 기사 작위를 물려받은 후 그곳의 백성을 지키는 명예로운 전사로 거듭나기까지 그야말로 '발리앙'이 가진 신념과 그에 따른 고뇌에 대한 자세한 전사가 공개되어 탄탄한 서사를 뒷받침해준다.

   
▲ '보두앵 4세'가 세상을 떠나자 왕위에 오른 '기 드 뤼시냥'은 '살라딘'의 군대를 치기 위해 진군한다

여기에 '보두앵 4세'의 누이이자 예루살렘 왕국의 공주 '시빌라'(에바 그린)의 이야기 역시 많은 부분이 추가되어 캐릭터의 서사를 풍성하게 보여준다. '시빌라'의 아들은 '보두앵 4세' 사망 후 왕위를 계승하지만, 곧 그 역시 선왕과 같은 나병을 앓고 있음이 밝혀진다. '보두앵 4세'가 처절하게 병마와 싸우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누구보다 병의 잔혹함을 잘 알았던 '시빌라'는 억장이 무너진 가운데 결국 아들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극장판에서는 거의 드러나지 않았던 이와 같은 '시빌라'의 서사가 디렉터스 컷에 추가되어 왜 그녀가 생기 넘치던 전과 달리 칩거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고, 그녀에게 벌어진 비극에 대한 공감을 끌어낸다.

   
▲ '살라딘'의 군대는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엄청난 병력으로 공성전을 펼친다

영화는 예루살렘 성의 탈환을 둔 기독교와 이슬람 세력간의 전투를 그리면서도 교황의 신실한 '십자군'이라는 미명 하에 자해진 무자비한 약탈을 가감없이 묘사하고, '신'의 용서를 받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하지만 정작 예루살렘에서는 '신'의 응답을 듣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종교적 맹목성을 다룬다.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은 어느 한편에 치우쳐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라는 두 진영의 각자 다른 믿음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종교'라는 명제 아래 가려진 수 많은 잘못된 선택을 숨기지 않고 영화 속에 묘사한다.

   
▲ '발리앙'은 '살라딘'의 군대에 맞서 예루살렘 성이 아닌 성벽 안에 사는 백성을 위해 전의를 가다 듬는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예루살렘 성벽을 사이에 두고 치열하게 벌어지는 전투씬은 컴퓨터 그래픽 사용을 최소화하고 실제 사람들을 투입해 그래픽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모든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실제감을 스크린에 펼쳐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로 완벽하게 스크린에 살려낸다.

거대한 스케일을 담은 영상미와 역사적 대서사시로 190분을 꽉 채운 <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 컷>은 러닝 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처럼 관객들을 단숨에 몰입시켜 거장의 걸작에 빠져들게 만든다. 하늘과 땅 사이, 신이 사는 땅에 대한 대서사를 그린 걸작 <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 컷>은 국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 하늘과 땅 사이, 신이 사는 땅에 대한 대서사! 영화 <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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