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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나의 나라' 후반 포인트? "사건과 반전"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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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1  17: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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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본격 2막에 들어선 드라마 ‘나의 나라’가 조선 개국 후 왕권을 둘러싼 권력 다툼과 그 안에서 각자의 사명으로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윤희정, 연출 김진원)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액션 사극이다.

이성계(김영철 분), 이방원(장혁 분), 남전(안내상 분)을 필두로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그를 발판으로 신분의 벽을 뛰어넘고자 하는 남선호(우도환 분), 동생 서연을 지키고자 정쟁의 뛰어든 서휘(양세종 분), 어머니의 죽음 이후 스스로 힘을 길러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 하는 한희재(김설현 분) 등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이 가미된 풍성한 스토리가 배우들의 열연으로 밀도 있게 펼쳐지면서 4~5%대(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본격 2막에 접어든 ‘나의 나라’는 또 어떤 관전 포인트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까.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드라마 '나의 나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원 연출을 비롯해 장혁,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이 참석했다.

   
 

먼저 김진원 연출은 “드라마가 이제 중반부에 들어섰는데, 지금까지는 가상의 인물들이 실제 역사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잡는 과정이었다.”며 “9부 이후부터는 1차 왕자의 난, 2차 왕자의 난, 그리고 또 반전의 큰 사건이 있다. 그런 과정에서 밀도 있고 깊이 있는 서사가 실존 인물들과 가상의 인물들 사이에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과 조선 초 사이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당시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정도전이 등장하지 않는데 그에 대해 김진원 연출은 “가상의 이야기를 실제 역사에 얹어가고 있는 한계점이 있는 것 같다. 실제 벌어진 일에 허구를 얹는 것이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정도전이 왜 안 나오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유는 이성계, 이방원에 정도전까지 등장하면 그동안 많이 나왔던 여타의 사극과 차별된 이야기를 보여주지 못할 것 같았다. 나라를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나라를 사랑한 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막강한 서사를 가진 인물이 등장하는 것보다 혹시 조금은 약한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방향성 때문에 정도전을 제외했다. 우리 드라마가 말하는 것은 거대하고 명분 있는 큰 욕망이 소박한 개인적인 욕망을 희생하라고 강요하고 없앨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인 것 같다. 작은 욕망을 가진 이들, 이들이 성장을 겪는다고 생각하고 그 끝에 좋은 것이 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작가님이 잘 써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나의 나라’는 첫 방송 3.5%의 시청률로 출발해 5.0%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에 김지원 연출은 “꾸준히 오르고 있더라. 소폭이지만 계속 상승하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시청률이 좋다. 재밌다는 연락을 이렇게 많이 받은 적도 처음”이라며 “드라마틱한 반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극 중 ‘민초’를 대변하고 있는 인물 ‘서휘’의 양세종은 가장 친한 친구의 아버지 남전을 향한 복수로 내달리며 이방원과 새로운 관계가 그려지고 있다. 이방원 역의 장혁과의 첫 촬영에 “심장이 막 뛰더라. 선배님 연기를 보면서 실제로 '우와‘하며 감탄하고 있고, 선배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데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저 자신이 한탄스러웠던 시간도 있었다. '나의 나라'는 정말 큰 배움터인 것 같다. 많은 걸 배우게 해준 작품”이라는 소감을 전한 양세종은 “(서휘에게) 감당할 수 없는 상황들이 나오는데 헤쳐나가는 느낌이 아니라 모두와의 관계들까지 더불어 짊어지고 가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나의 나라’는 작품의 무게감을 가장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 대사다. 퓨전 사극에서와 같은 쉬운 대사가 아닌 당시에나 사용했을 법한 구어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대사를 소화하는 어려움은 없을까. 이에 양세종은 “평소에 (연기나 대사에) 어려움을 느끼면 대본에 더 집중하고 현장에 간다. 이후 현장에 갔을 때 현장의 공기, 상대 배우와의 소통, 그런 게 느껴지고 집중하게 되면 대사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라고 믿고 있어서 대사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은 것 같다. 상황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체화된다는 것을 믿는 편”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부분에 대해 김진원 연출은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이것이 많이 쉬워진 것이다. 젊은 층을 끌어오려면 대사도 쉽게 가야 하는 게 맞는데 다소 시적인 느낌도 있는, 당시에 쓰였을 그러한 말이 당장 듣기에는 어려울 수 있어도 그때의 느낌, 캐릭터의 방향, 드라마의 분위기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좀 더 작품에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그런 대사가 우리 드라마의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며 “젊은 배우들이 이 대사를 소화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던 같다. 처음 리딩 때부터 어려렵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고 배우들이 공부를 많이 해와서인지 모르겠지만 어렵다는 이야기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정과 욕망 사이에서 아슬한 줄타기를 벌이고 있는 ‘남선호’ 역의 우도환은 “시청자들과 함께 찍고 있는 느낌이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재밌게 활기차게 찍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나의 나라’는 정말 의미 있는 작품이어서 마지막까지 잘 촬영하고 싶다.”며 “특히 이 작품은 감독님과의 케미가 좋은 것 같다. 배우들이 어떤 연기를 하든 감독님은 무조건 ‘오케이’하시더라. 해서 배우들끼리 ‘이게 맞나, 한 번 더 해야 할 거 같은데’ 그런 얘기도 하는데 편집된 방송분을 보면 감독님의 의도를 알겠더라. 해서 감독님을 믿고 가야한다는 걸 더 잘 알게 됐고, 우리 현장에서 최고의 분위기메이커 역시 감독님”이라며 김진원 연출에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혈연까지도 욕망 앞에 무시된 남다른 부자(父子)로 케미로 시선을 모으고 있는 안내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선배님이 항상 편하게 해주시고 전작에서 세종이와도 같이하신 적이 있어서 현장에서 항상 ‘아들 둘이 여기 있다’고 하신다.”고 너스레를 보태면서도 “현장에서 연기하시는 걸 보면 무서울 때가 많다. 그렇게 무섭게 연기해주시니까 저도 거기에 맞춰야 해서 아들로서 도를 넘는 일들을 많이 하게 되고 그 안에서 몸부림치는데, 선호에게는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마음이 깔려 있고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이 있어서 선배님께서 그것을 더 끌어내 주시려고 하는 것 같고, 해서 그만큼 케미가 잘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생의 딸이자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자 하는 여인 ‘한희재’ 역은 김설현이 맡았다. 여타의 사극에서 그려진 소모적인 여주인공과 다른 차별화에도 성공적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김설현은 “희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내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대사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는 나라를 원한다는 말이 있는데, 저도 그런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통 사극에서 제법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재밌게 보시는 분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없다. 많은 선배님, 동료 배우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몸을 낮추면서 “희재는 돌진하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 캐릭터여서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했고, 동료분들에게 도움을 받는 게 정말 큰 것 같더라. 같이 연기하고 있으면 카메라가 안 보일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주셔서 저도 거기에 부응하며 연기하려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유였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극 중 ‘이방원’ 역을 맡아 권력 다툼의 최전방에서 진한 카리스마를 뿜고 있는 장혁은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도 이방원을 연기한 바 있는데, 짧은 러닝타임 안에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나의 나라’를 통해 풀어보고 싶었다고 한다.

   
 

장혁은 “드라마 ‘나의 나라’에서는 캐릭터의 운신의 폭이 생각보다 커서 하고 싶은 것도 있었고, 기존의 작품들이 보여준 이방원은 야심이나 뭔가를 극복하고자 하는, 앞으로 걸어가는 느낌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 드라마가 그와 다른 점이라면 그가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후반에 보이지 않을까 싶다. 신록은 남은 자가 기록한 글이다 보니 그 영향으로 쓰인 것이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이방원이지 않을까 싶은데 ‘나의 나라’에서 그리는 이방원은 또 다른 면에서의 상상을 더한 것이 재밌는 것 같고, 그런 면을 감독님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배우가 어떤 해석을 더해서 어떤 개연성으로 가져가느냐에 따라 인물도 다르게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장혁은 후배 배우들과의 호흡에서 스스로도 많이 배우고 있다며 겸소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양세종 씨한테 (연기에서는) 양보하지 말라고 했다. 너무 양보하더라. 축구에 어시스트가 있듯이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고, 우도환 씨는 선배들과 같이할 때 주눅 들지 말고 하라고 했는데 그런 제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주고받는 느낌이 좋았고, 설현 씨는 캐릭터가 굉장히 능동적이면서 주동적인 캐릭터인데 그것을 벗어나지 않고 과하지 않게 선을 지키면서 해주는 게 너무 좋더라. 후배들의 그런 연기적인 면이나 스타일이 요즘 트렌드가 아닐까, 나도 많이 배우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후반 관전 포인트로는 “모든 인물이 자신의 입장에서 반대 입장과 설전을 벌이는 경우가 많은데 거기에 따라가다 보면 ‘나의 나라’를 더욱 입체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방원의 시선으로 한 가지 목표라면 대사에서도 있었던 ‘칼의 나라’다. 칼을 들고 뭔가를 쟁취하거나 만들어나가는 나라. 고려에서는 모두가 신하였던 그들이 새로운 나라의 왕이 되면서 달라진 입장을 갖는 모습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진원 연출은 “9회 이후에 1차 왕자의 난, 2차 왕자의 난, 그리고 스포일러 때문에 지금은 밝힐 수 없는 반전의 큰 사건들이 있어서 시청자들이 좀 더 많은 관심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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