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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 내한 기자회견 성황리에 완료!

  • 입력 2019.10.31 12:30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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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너의 이름은.>으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신작 <날씨의 아이> 국내 개봉을 기념해 개최된 기자회견을 성료했다.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비밀 이야기를 그린다.

10월 30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은 1박 2일 간의 짧은 내한 일정으로, 진행이 불가했던 상황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귀국 일정을 하루 연기하며 국내 취재진의 성화에 보답한 뜻깊은 자리로 그 의미를 더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 내한 시 3년 후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개봉일이 연기되어 한국에 오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내한 소감을 전했다.

“15년 전 첫 장편 <구름의 장소, 약속의 저편>으로 한국에서 상을 받았다. 내 영화를 인정해주는 것 같아 기뻤다. 이후, 영화를 만들 때마다 한국을 찾아왔고, 나의 작품에는 한국 팬들이 늘 함께한다는 생각이 있어 각별하다.”라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날씨의 아이>를 기획하게 된 계기로는 “최근 일본을 비롯해 세계적인 기후 변동으로 인해 세상이 미쳐간다는 감각을 느낀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라며 ‘날씨’를 테마로 잡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 “지금 우리 사회는 SNS, 미디어 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받고 희생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희생을 모른 척하고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세상에서 영화 속 주인공 ‘호다카’만은 소중한 사람의 희생을 외면하지 않는 인물로 그려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너의 이름은.>의 흥행이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흥행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 오직 창작자의 마음으로 임하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봉오동 전투>에 출연한 다이고 코타로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자 “한국에서 흥행한 작품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다이고 코타로는 2,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지원한 오디션에서 오직 목소리와 연기 실력만으로 뽑힌 배우다. 그는 캐릭터와 많이 닮았으며,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라고 이야기해 주인공 ‘호다카’ 역을 맡은 다이고 코타로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국과 일본의 사이가 좋아져 다음 작품으로 다시 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전하는 눈부신 이야기 <날씨의 아이>는 10월 30일 국내에서 개봉,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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