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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뭉쳐야 찬다' 최수종 낚시..자체최고시청률 '민망'

  • 입력 2019.08.16 09:21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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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뭉쳐야 찬다'가 배우 최수종이 속한 연예계 대표 축구단 일레븐FC와의 만남으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그러나 연예계 메시 최수종의 실력을 잠시 후 최초 공개하겠다는 초반 자막과 달리 방송은 지극히 예능을 위한 진행, 출연자들의 춤판으로 마무리되면서 헛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의 축구를 기대하며 끝까지 본방사수했던 시청자들은 "낚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10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4.6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회 3.935%였던 시청률을 다시금 4%대를 회복함과 동시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선 어쩌다FC가 드디어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너무 얇은 옷감에 속옷이 다 비치는 원단이어서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유니폼에는 등번호가 없었고, 멤버들은 자신이 원하는 등번호를 획득하기 위해 각자의 사연을 걸고 경매까지 진행했다. 우여곡절 끝에 번호를 결정한 멤버들은 운동장으로 나와 워밍업과 기초 훈련으로 이날의 경기를 대비했다.

이후, 다시 실내에 모인 멤버들은 오늘의 상대팀 일레븐FC와 만났다. ‘연예계 메시’로 꼽히는 배우 최수종이 단장으로 있는 일레븐FC에는 부단장에 배우 김형일, 무술 감독 정두홍,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김재엽, 배우 배도환, 개그맨 김지호 등이 속해있다. 어쩌다FC 심권호가 이 팀의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최수종은 어쩌다FC의 주장 이만기보다 한 살 형이어서 멤버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최수종은 이만기를 향해 "만기야, 팔짱 풀어라"라며 형님 카리스마를 보였고 이만기는 즉시 형님의 말을 따라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응원으로 독려하라는 직언을 날려 어쩌다FC 멤버들의 격한 공감을 샀다.

여기까지만 벌써 1시간 20분 가량의 분량이 지났다. 그런데 이번엔 난데없이 일레븐FC 환영식이라며 90년대 예능에서나 유행하던 원형 무대 위 춤판이 벌어졌고, 10회가 마무리됐다. 잠시후 공개하겠다던 최수종의 축구 실력은 다음 회 예고편으로 수 초 등장했을 뿐이다. 그러니 그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무리가 아니다. 각 스포츠 계레전드들의 오합지졸 축구를 통해 빅재미를 만들었던 '뭉쳐야 찬다'만의 특별함이 무색한 방송이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최수종 낚시'로 당장 시청률은 올랐을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이런 식이라면 시청률도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일레븐FC와 어쩌다FC의 경기는 다음 주로 예고됐다. JTBC ‘뭉쳐야 찬다’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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