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TV조선(채널 19번)이 특별기획드라마 <불꽃속으로> 첫방송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불꽃속으로>는 빈곤과 절망을 딛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종합제철소를 건설하려는 주인공 박태형의 성공스토리이자, 어린 시절 친구와 은인으로 만났지만 엇갈린 운명으로 서로의 적이 되어버린 이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다. 당초 4월 18일 금요일 밤 11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4월 16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벌어진 여객선 침몰로 인해 전국민이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분위기인 점을 감안해 TV조선은 방송을 하루 앞둔 17일 <불꽃속으로> 첫 방송 일정을 연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TV조선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불꽃속으로>를 준비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참사가 생긴 만큼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애도하는 분위기”라며 “안타까운 희생자들에 대해 조의를 표하며, 아직 소식을 알 수 없는 실종자들이 무사히 살아있을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