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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킹] 김해숙, 이다해 향해 짧은 한 마디.. 무슨 의미?

  • 입력 2014.04.18 17:08
  • 기자명 정영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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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특별기획 [호텔킹](극본 조은정, 연출 김대진·장준호)의 ‘백발마녀’ 김해숙의 명대사들이 화제다.

김해숙은 극중 ‘호텔 씨엘’의 트레이닝 매니저 백미녀 역으로 등장해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시점에 모네 곁으로 와 툭툭 내뱉는 그녀의 대사들은 모네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뇌리에 박히는 공감 가는 말들로 주목받고 있다.

- “사람의 눈은 지울 수도 조작할 수도 없다”

‘호텔 씨엘’에 아회장(최상훈)의 영혼이 떠돈다는 소문이 퍼지자, 재완(이동욱)은 모네(이다해)를 의심했지만, CCTV 기록이 모두 지워진 것을 보며 허탈해한다. 모네 역시 의아한 상황. 이 때 그녀 눈에 보인 인물이 백미녀다.

모네는 그녀에게 “혹시 CCTV 지운 거 당신이냐?”고 묻자 미녀는 “맞다. 진짜로 무서운 건 CCTV가 아니다”고 말문을 연 뒤 “사람의 눈은 지울 수도 조작할 수 없다”는 묘한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떴다.

미녀가 모네에게 건넨 의미심장한 한마디는 어떤 일이든 진실을 감출 수 없다는 의미가 담겨있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극중 아회장 사건을 직접 본 사람이 있다는 힌트가 아닐지 누리꾼들은 추측하고 있다.

- “더는 울지 마십시오. 아무도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아버지의 죽음이 타살이라는 것을 밝히고 싶은 아모네. 하지만 상황은 그녀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가 만들어준 ‘모네의 정원’을 찾아간다.

또 미녀를 만난 모네는 “당신, 정체가 뭐냐”며 의심을 품고, 미녀는 아회장에게 들은 모네 관련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네에게 미녀는 “더는 울지 말라. 아무도 무서워하지 말라”는 조언을 남긴 채 호텔로 들어갔다.

마음 약해진 자신의 마음을 다 잡고, 중구(이덕화)에게 맞서 싸우라는 일종의 응원을 한 것이다. 힘들 때마다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던 모네, 그녀의 마음이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 “도망칠 수 없다면 가지세요. 가져서 지켜내세요”

미녀에게 마음을 연 모네는 “무섭다. 미국으로 도망가고 싶다. 날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미녀는 표정 변화 없이 “날 믿느냐?”고 묻고, 모네는 “다는 아니다”라고 답한다. 이에 미녀는 “그렇게 아무도 믿지 말라”고 충고한 뒤 “도망칠 수 없다면 가져라. 가져서 지켜내라”는 말로 모네를 일갈한다.

결국 모네는 그런 미녀의 조언에 당당히 중구와, 그리고 세상과 맞설 용기를 얻게 됐다. 아버지의 호텔을 지키기 위해 두렵지만 자신을 지켜내는 법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동안 방송된 미녀의 조언들은 모네에게 건넨 것이지만, 어쩌면 우리에게도 필요한 조언들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곱씹어 보게 된다. 무섭지만 진실만을 말할 것 같은 백미녀의 다음 조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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