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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최수종X유이 '하나뿐인 내편', 믿고 보는 내편될까

  • 입력 2018.09.13 09:20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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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과 유이의 부녀 케미가 KBS 주말극의 신화를 이어갈까.  

KBS 주말 드라마는 경쟁 지상파는 물론이고 JTBC와 tvN이 집중 공략을 해도 무너지지 않은 철옹성 같은 힘을 지니고 있다. 해서 시청률 10%만 나와도 대박으로 통하는 요즘 20%를 넘기는 것은 기본이고 30%에 육박하거나 훌쩍 넘기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하나뿐인 내편' 역시 KBS 주말극 명성에 힘을 더해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제작발표회장을 찾아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7층 셀레나홀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석구 PD를 비롯해 최수종, 유이, 이장우, 윤진이, 나혜미, 박성훈, 정은우 등이 참석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홍석구 PD는 "28년 만에 재회한 부녀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하고 여러 커플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더한, 강한 서사가 있는 KBS 주말극이다. KBS 주말극을 만든다는것에 대한 의미나 부담이 컸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이제까지 했던 어느 작품보다 부담이 크다.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힘들게 하고 있다. 가장 힘을 쏟은 부분은 캐스팅이다. KBS 주말극 전통에 누가 되지 않도록 훌륭한 연기자분들을 모시려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최수종은 우발적인 사고로 범죄를 저지르고 27년간 감옥 생활을 한 사연 많은 남자 강수일을 연기한다.  

'하나뿐인 내편'을 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최수종은 "이 드라마를 선택하기 전까지 많은 악역 섭외가 왔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그 역할에 대한 당위성이 주어지지 않은 그냥 나쁜 사람은 선택하지 않았다"며 "그러다 이번에는 배역에 당위성이 있었고, 한 가정을 살리기 위해 우발적인 사건으로 인해서 불행의 길로 접어든 아버지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시놉시스를 보고 이 작품이라면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유로 선택을 했다"고 출연 결심 이유를 밝혔다. 

KBS와 인연이 깊은 그는 "사극을 많이 하진 않았는데 대하사극이라 그렇게 기억하시는 것 같다. 홍석구 PD가 아주 세밀하고 꼼꼼해서 우리가 준비한 걸 하나하나 되짚으며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수종은 "그냥 주말극이면 된다는 자세가 아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탄생시키고 주말에 맞는 세대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뛰어넘어서 재미와 감동과 웃음이 함께 있는 그런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KBS 공무원'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최수종은 "너무나 영광이다. 배우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우리는 결국 선택을 당하는 입장이다. 거기까지는 수동적이다. 선택 이후에는 능동적으로 활동을 하지만,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배우로서 가치관을 피력했다. 

유이는 서울 중상위권 대학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야무진 또순이 김도란 역을 맡았다.  

유이는 "이제까지 했던 캐릭터 중 똑똑한 역할이다. 50부작을 하며 굉장히 다양한 감정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오작교 형제들'로 신인상을 받았었다. 이번 드라마로 우리 배우들이 좋은 상도 받고 KBS 역사상 최고 시청률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작인 MBC ‘데릴남편 오작두’ 이후 다시 한 번 주말 드라마에 도전하는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주말 드라마를 끝내고 곧바로 주말 드라마를 들어가는 게 부담이 됐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런데 선택하게 된 계기가 아버지(최수종) 때문이다. 언제 또 제가 만나 뵙겠나. 지금은 정말 현장에서 언젠가는 만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편하고 리딩을 여러 번 했던 것처럼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아버지의 눈빛을 보면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 게 있다"고 최수종과의 케미에 대해 얘기했다. 

또 " 아직 내용이 나오지 않았는데 나중에 선배님이 진짜 아버지라는 걸 알고 어떤 마음일지 시놉시스를 보고 확고한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동일할까 싶어서 혼란스럽다. 너무 재미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수종 역시 "입수신을 찍는데 유이 씨가 아버지 감기 걸리면 안 된다며 핫팩 보온병 담요 등 선물을 한아름 줬다. 촬영장 분위기도 잘 이끌어가고 있다. 유이는 성격이 굉장히 좋다. 드라마 처음 시작할 때는 떨리고 두렵다. 그런 걸 내색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유이와 지금까지 촬영한 걸 보면 굉장히 편하고 좋다. 촬영장 카메라 안팎에서의 행동이 너무나 다르게 변할 수 있다는 게 유이의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맞장구쳤다.  

군 제대 이후 첫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장우는 "군대에서는 제대 후 다시 작품을 할 수 있을까 걱정할 정도로 긴 시간을 지냈다고 느꼈다"면서 "얼마전에 첫 촬영을 갔는데 요즘엔 다 무선으로 하더라. 모니터도 무선으로 바뀌고 마이크, 붐대도 다 무선으로 바뀌어서 깜짝 놀랐다. 되게 신기했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그는 유이와 파트너 호흡을 맞춘다. 이에 대해 이장우는 "유이가 됐다고 했을 땐 정말 좋았다. 예전에 ‘뮤직뱅크’ MC를 1년 정도 한 적이 있다. 서로 성격이나 이런 것들을 너무 잘 알아서 현장에서도 정말 편하게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찍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이와 대립각을 세우는 장다야 역의 윤진이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하고 있어서 너무 좋다. 우리 드라마는 부성애와 모성애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윤진이와 커플 호흡을 맞추는 정은우는 "함께 연기하는 배우분들 덕분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 노력했고, 앞으로 우리 캐릭터나 드라마를 잘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이의 동생 김미란 역을 맡은 나혜미는 "결혼 후 첫 복귀작이라 더 긴장됐다기보다는 KBS2 주말극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긴장되고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다. 감사하게도 나를 선택해 주셨다.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게 됐다. 드라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훈은 다야(윤진이 분)의 오빠이자 김미란(나혜미 분)과 풋풋한 러브라인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성훈은 "KBS2 주말극은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됐다. 워낙 작품 대본이 탄탄하고 감독님과 최수종 선배님이 편하게 배려해주시고 이끌어주신다. 그래서 촬영을 즐기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나혜미와의 케미에 대해 "나혜미 씨와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나는데, 아직 같이 촬영을 한 적이 없다. 앞으로 캐릭터들끼리 알아가는 장면을 찍으며 서로 알아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오후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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