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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2’ 연자매 응원한 이효리의 힐링 마법

  • 입력 2018.03.05 07:38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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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효리네 민박2’에서도 이효리의 힐링 마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제주도의 기상악화로 하룻밤을 더 머물게 된 유도선수들과 새로운 손님들이 합류한 효리네 민박에서의 모습이 공개됐다.

급격히 늘어난 손님들의 수에도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침착하게 저녁을 준비하고 게르를 이용해 손님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윤아가 가져온 미러볼은 이효리의 흥을 폭발시켰고 손님이 가져온 마이크를 이용해 이효리와 윤아의 ‘내 남자친구에게’ 깜짝 듀엣도 있었다. 손님들은 걸그룹 최고의 스타 이효리와 윤아의 깜찍한 댄스에 절로 웃음과 박수가 터졌다.

이튿날, 이효리는 전날 밤 한잔 술과 함께 늦은 밤을 보낸 손님들을 위해 감자스프를 만들었는데 이때 연자매 중 둘째 연선 씨가 이효리의 요리를 도우며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오빠와의 사연을 고백했다. 원래 삼남매가 함께 오려 했는데 오빠가 몸이 안 좋은 관계로 함께 오지는 못했다는 것.

그러면서 “신기하게 오빠는 슬픈 일이 있을 때는 언니에게 전화를 하고 기쁜 일이 있을 때는 나에게 전화를 하더라. 화가 나거나 하면 항상 언니한테 전화를 해서 푸는데 저한테는 그러지 않더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이효리는 “오빠가 누나는 의지를 하고 연선 씨는 사랑하는가 보다. 네 마음을 슬프게 하기 싫어서 너한테는 기쁠 때만 전화하나 보다.”며 흡사 실제 연선 씨 오빠의 마음일 것만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이효리가 “외국에서는 장애우에 대한 대우가 좋다고는 하지만 거기도 사람 마음은 다 똑같더라. 어렸을 때는 창피해하고 숨기고 싶고..”라고 말하자 연선 씨는 “저도 그랬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오빠를 만나면 모른 척했다. 오빠는 살짝 아는 척을 하다가 그냥 갔다. 지금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며 “오빠를 보면서, 변함없는 사랑? 그런 걸 느꼈다. 내가 어떤 걸 해도 그냥 사랑해주고 이해해주니까 그런 게 사랑이구나.”를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서로 주고받아야 가능한 것인데 자신은 오빠에게 해준 것도 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 오빠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말하기도 했다.

또한 연선 씨는 “어려서는 제가 통역사였다. 저는 하루 종일 오빠랑 붙어있었다. 어릴 때부터 지금도 부모님이 맞벌이시다.”며 늘 오빠와 함께 있어 오빠의 말을 가장 잘 알아들을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너도 준 게 많이 있는 거다. 그렇게 늘 같이 있어주고 자기 말을 알아들어주는 사람이 얼마나 최고인가. 최고의 선물은 내 말을 알아들어주는 거다. 아무도 못 알아들어줘도 내 말을 알아들어주는 단 한 명. 그게 너였나 보다, 너의 오빠한테는”이라며 “(오빠와) 주고받았네 사실은”이라며 연선 씨에게 큰 용기를 북돋워줬다. 이는 이효리 역시 연선 씨의 말을 들어주고 그녀의 상황을 알아주는 최고의 선물이 된 셈이다.

때로는 그저 말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는 순간이 있다. 조식을 만들며 잠시 나눈 연선 씨와 이효리의 대화는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잔잔한 울림이 되어주었다.

이후 연자매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윤아에게 편지를 남기고 아쉬운 작별을 나눴다. 사연이 직접 소개되진 않았지만 이효리와 윤아는 모두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효리네 민박2’ 방송 말미에는 단기 알바생 박보검의 방문이 예고돼 기대감을 더했다. JTBC ‘효리네 민박2’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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