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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리턴' 파행 속 고현정 하차..과연 이 자리 누가 들어오겠나

  • 입력 2018.02.08 09:58
  • 기자명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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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정은 기자] SBS 수목드라마 '리턴'이 방송 4주 만에 시청률 20%를 바라보는 고공행진 속에 주인공 교체라는 파행을 맞았다.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8일 오전 1시, 새벽시간임에도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고현정이 '리턴'에서 하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

앞서, 7일 오후 한 매체가 그동안 '리턴' 촬영현장에서 고현정이 연출진과 잦은 다툼이 있었고 심지어 조동민 PD에 폭행을 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고현정의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지난 5일, 현장에서는 고현정과 연출진이 크게 다투었고 이후 고현정이 촬영장을 떠나면서 이후 촬영이 중단된 상태로 알려진다.

SBS는 7일, "리턴` 제작 중 고현정 씨와 제작진 사이의 갈등이 너무 크고 배우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어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며 주인공 교체라는 실상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코에이컴퍼니는 8일 이른 오전 시각, 즉각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주인공으로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를 전하며 한편으로 'SBS 측의 하차 통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에 따르면 "우선 ‘리턴’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전합니다. 배우 고현정씨가 출연 중이었던 SBS 수목 드라마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그동안 고현정씨는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습니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습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게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라며 하차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라며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입니다."라고 매듭을 지었다. 실상 고현정의 이번 하차는 SBS 측에 이유가 있다고 명시한 셈이다.

이에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 "누구에게 잘못이 있든 고현정이 연출자를 폭행했다면 용납될 수 없다.", "갑질이 도는 넘은 것 아니냐", "외모 지적에 스트레스 많았을 것, 그러게 관리를 좀 하지."부터 "고현정이 신인도 아니고 이유가 있지 않을까.", "고현정이 주인공이라고 홍보는 대대적으로 하면서 분량은 조연급도 안 된다. 자기 기량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오죽 답답했을까" 등의 의견을을 쏟아내고 있다.

실상 현장에서의 내홍은 스스로 다스렸어야 했다. SBS 측의 입장이 먼저 언론에 흘러나오면서 고현정은 갑질 논란에까지 이르렀고 일부 폭행을 행사했다는 부분에서는 이미지 실추가 분명하다. 물론 이를 무작정 덮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적어도 사태가 그 지경에 이르기 전에 타협점을 찾았어야 했다는 말이다. 끝까지 타협하지 못했다면 적어도 대외적으로나마 신사적인 안녕에는 이르렀어야 했다. 이러한 와중에 고현정의 바통을 이을 자리에 어떤 배우가 선뜻 들어올 수 있을까.

'리턴'은 지난 7일 방송이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1.0%에서 출발해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턴'이 결국 4주 만에 주인공 교체라는 파행을 맞게 됐다. 그를 대신해 최자혜 역을 맡게 될 배우에게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어서 과연 '리턴'이 정상적으로 방송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하,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오케이컴퍼니 입니다. 

늦은 시간 공식입장을 전달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우선 ‘리턴’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전합니다. 

배우 고현정씨가 출연 중이었던 SBS 수목 드라마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현정씨는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습니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습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게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입니다.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 드리며,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드라마 ‘리턴’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부탁 드리며 이로 인해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랍니다.

아이오케이와 고현정씨는 시청자로서 ‘리턴’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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