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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 김선아, 김삼순은 잊어라.. 욕망 폭주녀 변신

  • 입력 2017.06.14 09:09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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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김선아가 김삼순을 뛰어넘어 새롭게 인생 캐릭터를 갱신할 수 있을까.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 ‘품위있는 그녀’로 돌아온 그녀를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났다.

김선아는 ‘품위있는 그녀’에서 욕망을 위해 폭주하는 여자 박복주 역을 맡았다. 김선아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김희선 분)의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 분)의 간병인으로 채용된다. 

거침없는 신분상승 의지로 우아진을 비롯한 안태동의 자녀들과 끊임없이 분란을 일으키며 따귀를 맞고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등 갖은 수난을 당할 예정이다.

김선아는 “복자는 복잡한 인물이다. 굉장히 욕망이 큰 여자다. 가지고 싶은 것을 가져야 한다는 인간의 밑바닥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인물이다”라며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사건의 중심에 서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아진과의 기싸움도 있지만 둘의 워맨스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통해서 인간적인 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에 그 캐릭터를 만드는데, 감독님한테 퇴짜를 많이 맞았다”라며 “최종적으로 머리도 파마하고 양말도 쭈글쭈글한 것으로 골라 신었다. 복자스러운 캐릭터를 만들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그랬던 복자가 우아진을 따라한다”고 점점 변화하는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드라마의 장점을 짚어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김선아는 “흐름에 있어서 독특함이 있다. 일상적인 대화인데도 매우 독특하게 표현해 주셨다”라며 “글은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 갖게 만들 정도로 품위 있게 표현돼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소재만으로 막장 드라마의 외형을 갖춰 태생적 한계를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막장은 생각도 못할 정도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내재된 욕구와 욕망이 있는데, 박복자라는 인물을 통해 드러난다. 인간 모두의 가슴속에 숨겨온 욕망을 캐릭터화 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저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공감할 수 있다. 인간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이 상류층의 민낯을 낱낱이 공개하며 통쾌함을 선사할 휴먼 시크 코미디. ‘내 이름은 김삼순’ 김윤철 PD와 ‘힘쎈여자 도봉순’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16일 첫 방송. [사진=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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