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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이슈] 탑, 대마초 이은 약물과다복용..‘여전히 싸늘’

  • 입력 2017.06.07 18:45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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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빅뱅’의 멤버 최승현(탑)이 군복무 전인 지난해 10월, 자신의 자택에서 연습생 한 씨와 수차례 대마초를 흡연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바로 어제(6일) 약물과다복용으로 이대 목동병원으로 이송된 후 현재까지 완전히 의식을 차리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사건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3월, 경찰이 한 씨의 대마초 흡연 조사과정 중 한 씨가 최승현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털어놨고, 이에 경찰은 최승현의 모발과 소변 등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을 확인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승현은 이미 검찰 조사에서 2회의 대마초 흡연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액상 대마 흡연 혐의에 관해서는 적극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씨는 현재 구속기소 된 상태다.

지난 4일 이 같은 사실이 세간에 알려진 후, 현재 7일까지 사건은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첫 보도 이후 최승현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례적으로 이를 즉각 인정하며 블로그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현재 최승현의 신분이 의경인데다 이미 한 씨의 진술이 있는 만큼 전면 부인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최승현 역시 '빅뱅'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매우 후회스럽고 모든 것이 두렵다. 그 어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제 자신에 매우 실망스럽다. 깊이 반성하고 더 깊이 뉘우치겠다.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잘못을 없을 것.”이라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최승현은 3박 4일의 휴가를 마치고 5일 복귀했으나 복귀와 함께 서울경찰청 4기동단으로 전보초지 됐다. 대마초 흡연 사실로 물의를 일으킨 최승현이 홍보담당실의 근무가 부적합하다는 이유였다. 그 사이, 여론은 최승현은 물론 소속사 YG를 향해 화살을 겨눴다.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류에 관련한 사건이 이번 최승현을 포함, ‘빅뱅’의 같은 멤버 권지용과 ‘투애니원’의 멤버 박봄이 각각 대마초와 암페타민 복용으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기 때문. 이에 네티즌들은 YG가 ‘약국’의 약자냐는 핀잔어린 의견들을 쏟아내면서 YG의 소속 연예인 관리체계에 거센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하필 권지용의 솔로 컴백을 앞두고 마약사건이 터진 만큼 권지용에게 다시 불똥이 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속속 등장했다.

일련의 사태가 최승현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했을까. 최승현은 어제 6일,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에서 약물과다복용 증세를 보여 이대 목동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현재까지 완전한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채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건강상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경찰 측과 달리, 오늘 7일 목동이대병원 측은 브리핑을 열고 최승현이 벤조다이제핀(신경안정제)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추정하며 “현재 최승현 씨는 기면상태다. 잠에서 덜 깬 것보다 조금 더 심한 상태다. 정확하게 몇 알을 복용해야 기면상태가 되는지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최승현 씨의 경우 다량의 약을 복용한 상태.”라며 “현재 상태가 매우 안 좋다. 많이 복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일반 수면제와는 다르다, 불안감을 줄여주는 안정제에 가깝다”며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 보통 일주일 이내로 회복하지만 최승현 씨의 경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큰 자극에는 반응을 하지만 명확히 의식이 깨지 않았다. 추이를 지켜보아야 한다.”는 소견을 발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단 몸부터 추스르라”는 염려의 의견을 내면서도 “대마초를 흡연해 벌을 받겠다면서 약물과다복용이 웬 말인가. 건강하게 일어나 마땅한 벌을 받으라.”는 식의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일로 그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그를 자초한 것이 결국 본인인데 스스로를 건사하지 못하고 다시 약물에 의존했느냐는 실망감과 불법은 불법이니 끝까지 마땅한 벌을 받으라는 것이다. 

더구나 최승현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상대가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참가자로 21세의 연습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승현을 향한 시선은 더욱 싸늘하기만 했다. 여기에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이 최근 자신에게 한 지인이 대마초를 권유했다는 문자를 공개하면서 스스로 "3개월마다 마약 검사를 받겠다. 나에게 대마초를 권하면 죽는다."는 강력한 경고를 날리고 있어 한편 그와 비교되는 수난까지 겹쳐있다.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사 YG와 세계가 주목하는 그룹 ‘빅뱅’이 흔들리고 있다. 과연 그들은 이번 사태를 봉합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먼저, 최승현이 자리를 털고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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