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KBS ‘칼과 꽃’원수지간 선대의 어긋난 운명에도 사랑에 빠지는 남녀의 운명을 그린 비극 멜로.

  • 입력 2013.07.05 12:29
  • 기자명 우현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엄태웅이 왕궁무사시험을 위해 육지, 바다, 산을 가로지르는 ‘온몸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 2회분에선 주인공 연충(엄태웅)이 왕궁무사가 되기 위한 시험을 치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좋은 재주를 좋은 일에 써야지 않겠습니까”라는 공주(김옥빈)의 말에 심경 변화를 일으킨 연충은 굳은 결심과 진지한 자세로 시험에 임했다.

무자비하게 공격해오는 감옥안의 흉악범들과 대결을 펼쳤고 전력으로 산과 절벽을 올랐으며 바다 속을 잠수해야 했던 연충을 연기한 엄태웅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터. 스태프들이 배우 엄태웅의 무사시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 모든 촬영은 나주, 완도, 해남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이어졌다. 산과 절벽을 올라야했던 장면에서는 산세가 워낙 험하고 골이 깊어 장비차량이 진입하지 못할 정도였다. 무더운 뙤약볕 아래 무거운 촬영 장비들을 함께 들고 현장으로 진입한 엄태웅은 대부분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 돌산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넘어지기도 수차례였지만 부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며 체력에서도 ‘엄포스’를 발휘했다.

또한 감옥안의 죄수들과 싸우는 장면에서는 고도로 훈련된 출연자들과의 호흡이 중요했다. 무거운 나무 기둥들이 무너져 내리고 뿌연 먼지들이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NG가 자주 발생했다. 수차례의 리허설과 재촬영을 통해 장면이 완성됐고 동시에 엄태웅을 비롯하여 스태프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마지막으로 붉은 깃발을 잡기위해 깊은 물속으로 잠수하고 공주의 도움을 받는 장면. 잠수 장면만 무려 6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물론 대역이 준비된 상황이었지만 스킨 스쿠버 교육을 일정 부분 이수한 엄태웅은 대역 이상의 실력을 선보이며 연출 김용수 감독의 흡족한 미소를 유발했다는 후문. 한편에서는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의 입수가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농담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었다. 상남자 연충 역의 엄태웅은 틈틈이 자신의 파트너이자 후배 연기자인 김옥빈을 챙기며 젠틀맨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김옥빈은 쉽지 않은 촬영이었음에도 특유의 털털함으로 웃음을 잃지 않으며 엄태웅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위와 같이 스태프들이 밝힌 모습들에서 알 수 있듯이 ‘칼과 꽃’에서 터져 나오는 연충과 공주의 멜로시너지는 서로에게 부족함이 없는 배려와 유쾌한 격려였다. 이제 막 닻을 올리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드라마 ‘칼과 꽃’이 주인공 엄태웅, 김옥빈의 환상의 조합으로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