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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공포와 섬뜩한 긴장감! 영화 <서울역>

  • 입력 2016.08.11 00:02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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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이미 천만관객을 넘긴 영화 <부산행>의 프리퀄로 불리는 영화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의 사회, 역사, 시대를 관통하는 서울역. 어느 날,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의 노숙자가 비틀거리는 가운데 집을 나온 소녀 혜선(cv: 심은경)와 남자친구 기웅(cv: 이준), 그리고 딸을 찾는 아버지 석규(cv: 류승룡)가 이 곳에 함께 한다.
이윽고 서울역을 시작으로 이상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고, 서울은 삽시간에 통제불능 상태가 된다. 2016년 여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전대미문 재난의 시작이 밝혀진다.
    <서울역>은 지난달 폐막한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선정돼 대한민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또한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실버 크로우상 수상에 이어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에든버러 국제 영화제, 뉴샤텔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뉴욕 아시안 영화제, 스페인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추가로 초청되며 놀라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행>과 <서울역>은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며 <서울역>에서는 의문의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져나가는지를 심도있게 그려낸다. 밤이 되어 폐쇄된 서울역 지하도에서 한 명의 노숙인이 무언가에 물려 피를 쏟으며 죽게 되고, 곧 바이러스에 의해 되살아난 노숙인은 주변 노숙인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하며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노숙인들은 살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한밤중 집으로 귀가하던 시민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의해 모두 좀비가 되어간다.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무사히 살아난 사람들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 특공대와 방위사령부 군인들에 의해 바리게이트를 한 길거리에서 포위되어 경찰과 대치하게 된다.    한편 살아남은 노숙인과 지하철역에서부터 함께 이동한 소녀 혜선은 남자친구 기웅과 연락이 닿아 간신히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지만 상황은 위험하게 급변하고 하물며 혜선과 기웅에게 예상치도 못한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에 이어 <서울역>을 통해 더욱 심도 있는 그 만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극심한 혼란 속에서 살아남는 자, 살아야 하는 자, 살고 싶은 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묘사해낸다. 현실적인 공포를 담은 강렬한 서스펜스와 탄탄한 스토리는 숨막히는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한다.
  애니메이션이 완성되기 전에 녹음 작업을 먼저했기에 목소리 연기를 하는 배우 류승룡, 심은경, 이준은 영상을 보지 않고 극에 리얼리티를 살려내는 목소리를 연기에 캐릭터에 현실성을 부여한다. 
  <서울역>은 연상호 감독 특유의 사회비판적 시선이 살아 넘치고, 실사에서는 구현할 수 없었던 극단적인 공포를 더욱 부각시킨다. 현실적인 공포와 섬뜩한 긴장감을 가득 담은 영화 <서울역>은 8월 1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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