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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과 정감이 느껴지는 2D 애니메이션의 미덕!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

  • 입력 2016.08.08 22:15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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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영화 <마리 이야기>로 안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장편 경쟁 부문 대상 수상하고, 2007년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과 감각적인 비주얼이 돋보이는 <천년여우 여우비>를 선보이며 한국적 정서에 특유의 판타지의 요소를 조화롭게 연출한 이성강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은 안데르센의 원작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새로운 판타지를 수려하게 그려낸다.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은 원작의 설정을 아시아로 옮겨 범아시아적인 판타지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어느 날, ‘카이’(cv: 김영은)가 살고 있는 평화로운 마을이 눈의 여왕 ‘하탄’(cv: 강진아)의 마법에 걸려 얼음으로 뒤덮인다.
  마을의 수호신인 강의 정령(cv: 김도영)은 용감한 소년 ‘카이’에게 ‘하탄’에게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열쇠인 영혼의 구슬을 건네며 위기에 빠진 마을을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카이’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 마을을 지키기 위한 ‘카이’와 숲 속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시작된다.
    영화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은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독보적인 두 거장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연출을 맡은 이성강 감독과 <돼지의 왕><사이비><서울역> 등의 애니메이션으로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이 생애 첫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 제작자로서 영화에 공을 들였다.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은 애니메이션 장르인만큼 영화 속 주요 인물 ‘카이’, ‘샤므이’부터 눈의 여왕 ‘하탄’, ‘강의 정령’, ‘반디’, ‘포포’ 등까지 개성만점 캐릭터들로 가득하다. 먼저 주인공 ‘카이’의 이름은 원작 속 주인공의 이름에서 그대로 가져왔는데 ‘카이’는 우리말로 ‘가이’라고도 표현되며 ‘하늘’이라는 뜻을 갖고 있어 원작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했다. 
  눈의 여왕 ‘하탄’에게 사로잡혀 마음의 벽을 쌓은 채 비밀을 감춰버린 ‘샤므이’(cv: 박고운)는 ‘샤먼(shaman: 샤머니즘에서 초자연적 존재와 인간을 연결시키는 매개자)’에서 탄생, 한국적 정서를 담고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졌다. 
   또한 마치 통통 튀는 공 같이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반디'와 날쌘 꾀돌이 다람쥐 '포포'는 깜찍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독차지한다. 
  이러한 독창적 캐릭터에 초원이 얼어붙는 걸 막기 위한 '카이'의 모험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용기와 용맹함이라는 의미깊은 스토리를 더하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다.
  한정된 제작비로 완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은 이미지와 내러티브가 탄탄하다. 2D 애니메이션만이 가지는 따뜻함과 정감의 미덕이 살아있고,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보편적 스토리로 영화를 풍요롭게 만든다.
  아름답고 환상적인 볼거리와 따뜻한 메시지로 따뜻함과 정감이 느껴지는 2D 애니메이션의 미덕을 담은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은 8월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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