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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송재림-김소은, 현대판 갑돌이와 갑순이 '개봉박두'

  • 입력 2016.08.02 03:4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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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김세레나의 민요에 등장해 유명세를 탄 갑돌이와 갑순이. 흥겨운 가락에 숨은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한 동네에 살면서 그저 마음으로 서로 사랑했던 갑돌이와 갑순이가 다른 이들에게 시집, 장가를 가면서 애써 모른 척 슬픔을 달랬다는 새드 로맨스다. 그 애틋한 비련의 주인공이 찌질이와 우렁각시로 탈바꿈한 현대판 갑돌이와 갑순이로 둔갑해 주말 안방극장을 찾는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출연진에 송재림, 김소은, 김규리, 이완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갑순이’는 문영남 작가의 유쾌한 공감 100% 현실드라마로 3포세대의 연애와 결혼, 정략결혼에 의한 처가살이, 정년퇴직 이후의 중년들의 삶, 상속과 얽힌 고령의 재혼 문제 등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코믹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갈 예정.

특히 극중 10년차 커플 갑돌이와 갑순이는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송재림, 김소은이 분할 예정이어서 완벽한 커플 호흡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에 먼저 송재림은 “갑돌이는 흔히 노량진에서 볼 수 있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인데 원래 똑똑한 학생으로 명문대를 나와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고 있는데 포기하는 게 겁나서 그냥 계속 도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10년 사귄 여자 친구가 있는데 거기에 빨대를 꼽아서 근근이 생활하고 있지만 밉지만은 않은 캐릭터다. 찌질남이라고 말하는데 찌질하다기 보다는 느슨한 친구라고 말하고 싶다.”며 갑돌이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갑순이로 분할 김소은은 “갑순이는 교사를 꿈꾸고 있는 취준생(취업 준비생)이다. 10년 사귄 남자친구 갑돌이는 이미 가족 같은 느낌, 그러면서도 친구 같은 관계여서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갑돌이를 먹여 살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억척스러운 면도 있다.”며 갑돌이의 ‘호구 여친’ 갑순이를 소개했다.

이어 “송재림 씨와는 이미 한 번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움은 없다. 극중에서 10년 연애한 커플로 나오는데 서로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를 알다보니 굳이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돼서 호흡은 정말 좋다.”며 송재림과의 커플 호흡에 대해 귀띔했다. 송재림 역시 “9개월을 한 프로그램을 했고 정도 많이 들고 결혼도 했던 사이니까 아무래도 몰입도가 좋지 않을까 싶다. 김소은 씨가 워낙 털털하고 잘 받아주고 편한 사이여서, 낯가림이 없다보니까 첫 촬영 현장부터 굉장히 편했다.”고 화답하기도.

더불어 송재림은 “갑순이가 나보다 공부도 잘 했는데 10년 뒷바라지를 해주면서 취업도 제대로 못하고 생계에 목매는 인물이 됐는데 감돌이에게 갑순이는 이미 가족 같은 존재다. 가족은 이미 좋은 거 나쁜 거 다 봐서 어떤 일에도 무덤덤하지 않나, (둘은) 그런 사이였다가 갑자기 아이가 생기면서 이후 사고와 사건의 발단이 된다.”며 두 사람의 주요 스토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현장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카메라들이 많이 들어와 있더라. 감독님이 특히 예쁜 화면에도 무척 신경을 쓰고 계셔서 감각적인 화면에 사람 사는 이야기가 더해질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며 “극중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현실적인데다가 실생활에서 쓰는 말들이고, 가족마다 벌어지는 에피소드 역시 흔히 주변에 있을 만한 이야기가 많아서 시청자들 역시 드라마에 쉽게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 갑순이’의 전체적인 그림을 설명했다.

특히 김소은은 안방극장에 만연한 가족극을 표방한 막장 드라마로의 우려에 대해 “막장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충분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과 인물들이 있기 때문에 이질감이 들지 않았고, 공감이 굉장히 잘 되더라.”며 선을 그었다.

송재림, 김소은의 '최강 호흡' 커플 케미에 더불어 코믹하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로 사람 사는 이야기를 그려갈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그래, 그런거야' 후속으로 오는 8월 2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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