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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혜리의 각성, '류준열vs박보검' 어느 쪽일까

  • 입력 2015.12.20 06:48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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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응답하라 1988’ 속 '금사빠' 혜리의 각성은 류준열과 박보검, 어느 쪽으로 향할까.

1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14회에서는 덕선(혜리 분)이 동룡(이동휘 분)과 속내를 터놓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네 어귀 계단에 앉아 택(박보검 분)의 마중을 나와있던 덕선은 먼저 동룡을 만났다. 덕선이 침울해 있자 동룡은 영화 찍느냐며 덕선의 옆에 앉았다. 그러자 덕선은 동룡에게 "도사님, 궁금한 게 있어요. 왜 아무도 저를 좋아하지 않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동룡은 그런 덕선을 한심하게 보더니 갑자기 앞쪽을 가리키며 "어? 택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동룡의 장난이었지만 덕선에게 택이 좋아하고 있다고 언질을 준 것이기도 했다.

그러자 덕선은 자신은 진지하다며 "왜 날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 난 사랑 받을 자격이 없는 여자인가 봐"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동룡은 물고구마가 좋냐 밤고구마가 좋냐, 이문세가 좋냐 박남정이 좋냐, 내가 좋냐 택이가 좋냐 등의 질문을 쉼없이 내놨다. 덕선은 질문이 나옴과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말했다. 그러나 정환(류준열 분)과 선우(고경표 분)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돌렸다.

이에 동룡은 "덕선아. 넌 어떠냐고,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거 말고 너, 네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남이 널 좋아하는 거 말고 네가 누굴 좋아할 수 있는 거야. 그렇지?"라고 말했다.

그런 동룡의 말에 덕선은 묘한 생각에 사로잡히는 듯했다. 그간 덕선이 좋아한 선우나 정환의 경우 두 사람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친구들의 부추김이 자신의 마음을 키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덕선이었다. 해서 선우에게서 정환에게 마음이 옮겨가는 것조차 잠시의 홍역을 앓았을 뿐 그다지 어렵지 않게 정환에게 다시 마음을 열 수 있었다.

그렇다보니 이제 덕선이 스스로의 사랑에 각성한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정환에 대한 마음이 어떻게 변화할 지도 변수다.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알았던 정환은 이후 차갑기만 했다. 그의 '츤데레'는 시청자들만이 느낄 수 있기에 덕선이 동룡에게 드러낸 오늘의 속앓이는 그래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다만 시작이 어찌됐든 정환 역시 덕선을 좋아하고 있다는 점과 머지않은 시간에 고백을 예고한 택의 선언까지. 두 사람은 이제 자신의 마음을 더이상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덕선을 향한 마음은 한껏 부풀었다. 그런 두 사람의 고백과 맞물려 덕선이 각성한다면 이제 다른 이의 고백의 순서보다는 덕선의 진짜 마음에 삼각로맨스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여 세 청춘의 삼각로맨스는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시작될 듯하다.

우정과 사랑을 넘나들며 덕선의 마음을 파고든 진정한 사랑은 누굴까. tvN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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