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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과 흥분이 그대로 전달되는 소름끼치는 범죄 드라마!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 입력 2015.11.16 23:23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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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프리즈너스>, <그을린 사랑>을 통해 독특한 연출방식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원제: SICARIO)는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터질 듯한 긴장감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이 긴장감이 넘치는 범죄 스릴러는 긴박하게 돌아가는 영화 속 마약 조직 소탕 작전으로 인해 관객들이 숨 죽이게 만든다.
    사상 최악의 마약 카르텔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무법지대에 모인 FBI 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와 CIA 소속의 작전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 그리고 작전의 컨설턴트로 투입된 정체불명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극한 상황 속, 세 명의 요원들이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 숨쉬는 모든 순간이 위험한 이곳에서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영화의 제목 '시카리오'란 말의 유래는 예루살렘의 '질럿'이며 '질럿'은 침략자 로마군을 암살하던 자들이었다. 멕시코에서 '시카리오'란 암살자(hitman)을 뜻한다.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혼돈의 국경지대를 그대로 담아내는데 이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자신이 후아레즈에서 받았던 충격을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해주고 싶었기에 그만큼 영화 속 배경과 인물들이 '현실'과 무섭도록 닮아 있다.
  특히 미국의 엘 파소와 멕시코의 후아레즈를 잇는 14차선 '아메리카의 다리'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총격전은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넘어선 경악으로, 현실감을 넘어선 초현실적 공포로 다가온다.
   짐승의 도시 멕시코의 후아레즈. 영화는 말 그대로 후아레즈에서 사람을 가축 취급하는 모습을 그대로 스크린에 투영시킨다. 시체를 난도질해서 거꾸로 매달아놓은 장면은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넘어선 소름을 전달하고, 비정하고 잔인한 현실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일체의 감정을 배제한다. 음악감독 조한 조한슨은 강렬한 액션과 예측불허 스토리에 딱 들어맞는 음악으로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촬영 감독 로저 디킨스의 차가운 카메라 연출과 날 것의 생생함으로 연출을 이어나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연출은 모든 인간적인 감정을 철저히 배제해 차갑고 맹렬한 영화의 성격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마지막 땅굴에 침입하는 야간 작전에서는 마치 1인칭 슈팅게임을 하는 듯한 카메라 워킹으로 관객이 직접 긴장감 넘치는 작전에 참가하고 있다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연출과 편집은 비정하고 잔인한 마약 카르텔의 현실과 작전의 추이를 쫓는 냉정한 시선으로 관객들을 단번에 몰입하게 만든다.
  법과 원칙이 최우선인 FBI 요원 케이트를 연기하는 에밀리 블런트)는 심층적 내면 연기와 강인함을, 작전 성공만을 쫓는 CIA 책임자 맷을 연기하는 조슈 브롤린은 법도 통하지 않는 무법지대에서 작전을 이끄는 인물답게 관록의 카리스마를, 그리고 과거도 소속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작전 컨설턴트 알레한드로를 연기하는 베니치오 델 토로는 존재만으로도 묵직하고 강렬한 연기력을 뿜어낸다.ㅇ
  독특한 시선과 탄탄한 연출력으로 거장 반열에 오른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 긴장과 흥분이 그대로 전달되는 소름끼치는 범죄 드라마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12월 3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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