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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뮤지컬 <거리위에 빨간모자>

  • 입력 2013.01.22 11:31
  • 기자명 우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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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위에 빨간모자>는 가난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삶을 담은 가족뮤지컬이다. ‘작은 아이가 큰 어른처럼, 큰 어른이 작은 아이처럼’ 같이 웃고 울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모인 극단 야(Y.A 대표 박재춘)의 작품으로, 김수진이 연출해 2012년 8월 김천가족연극제에서 대상과 최우수 남자연기상(박재춘)을 수상했다.
배경은 1930년 뉴욕의 어느 광장. 늙고 병든 할아버지와 눈이 맑고 예쁜 소녀는 광장을 지나는 행인들을 상대로 <거리위에 빨간모자>라는 인형극을 공연하며 살아간다.할아버지가 늑대와 사냥꾼 역할을, 소녀가 빨간모자와 할머니로 변신하면서 코믹한 에피소드가 생기며, 늑대-사냥꾼-빨간모자의 추격 장면은 연극적으로 즐겁다. 무엇보다 극중 인형극을 통해 경쾌하고 맑은 리듬의 생생한 라이브 음악이 연주된다.

가족연극 <광대들의 피노키오>로 2011년 김천가족연극제 대상과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받은 연출 겸 배우 김수진은 <거리위에 빨간모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기존 아동극계에서는 고전동화 번안과 창작극이라는 이분법적인 제작이 고수되어왔다. 그러나 고전의 번안은 창의력의 결여와 기존 메이저 제작사(디즈니, 드림웍스 등등)의 콘텐츠를 그대로 답습하게 된다는 문제에, 그리고 창작극의 경우엔 안정성 미비와 소재의 빈곤, 스토리 구축의 한계 등의 문제에 늘 부닥쳐 왔다. 극단 야는 이런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작품을 고심해 왔다.
 
그 결과, 익히 잘 알려져 있는 고전명작동화 『빨간 모자』에 창조적인 해석을 가한 창작 가족뮤지컬 <거리위에 빨간모자>를 선보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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