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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레전드 두 배우가 연기하는 독특한 두 캐릭터로 폭소유발! 영화 <탐정: 더 비기닝>

  • 입력 2015.09.09 23:11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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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2007년, 김정훈 감독이 직접 각본, 연출한 <쩨쩨한 로맨스>는 소재와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 19금 대사와 독특하고 발칙한 에피소드를 통해 큰 재미와 공감을 안기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2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감각적 연출과 재기 발랄함으로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정훈 감독이 2015년, 한국 영화에서는 흔하게 다루지 않았던 ‘탐정’이라는 소재로 다시 한번 돌아왔다. 스릴과 유머를 넘나드는 코믹범죄추리극 <탐정: 더 비기닝>을 통해 특유의 맛깔스러운 대사와 기발한 에피소드로 남다른 감각을 발휘한다.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자 프로파일링 동호회 회장에 빛나는 강대만(권상우). 하지만 현실은 아기보랴, 만화방 운영하랴, 아내인 미옥(서영희)의 눈치보랴 일상에 치여, '셜록'급의 추리력을 당최 쓸 데가 없다. 그의 유일한 낙은 경찰서를 기웃거리며 사사건건 수사에 간섭하기! ‘광역수사대 식인상어’라는 화려한 과거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일개 형사로 좌천된 노태수(성동일)는 늘 자신의 사건에 훈수를 두는 대만이 눈엣가시 같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놀랍게도 용의자는 대만의 친구이자 강력계 형사인 준수(박해준)! 범행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칼에서 나온 지문, 그리고 피해자의 통장에서 입금된 1억 5천만 원까지. 모든 것이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의 추리 본능은 이 모든 것이 증거가 아닌 누명임을 감지하고, 노형사 역시 모든 것이 짜여진 듯한 단서들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낀다.
  수사 종결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비공식 합동추리작전을 펼쳐야 하는 두 사람. 아내 몰래 아기를 들쳐 업고 수사에 나선 대만과 그런 대만 때문에 모양 빠지게(?) 수사를 해야 하는 노형사는 사사건건 부딪히기만 한다. 그런 그들 앞에, 두 번째 살인사건이 벌어지는데...
   영화 <탐정: 더 비기닝>는 '강대만'과 '노형사' 두 캐릭터의 조합으로 상영시간 내내 관객들을 웃게 만든다. 경찰대 출신에 과거 잘 나가던 광역수사대 일원이었다가 2계급 좌천으로 강력계 형사인 '노형사'는 '식인상어'라는 별명처럼 날카로운 눈빛과 말투가 우선한다.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은 한때 경찰을 꿈꿨지만 현재는 만화방을 운영하며 생활과 육아를 책임지는, 거기에 아내의 눈치보느라 바쁘지만 번쩍이는 추리력을 뽐낸다.
  날카로운 '노형사'는 경찰서 주변을 기웃거리는 '대만'이 마음에 안 들고, 애까지 들쳐 안은 '강대만'은 일단 보고되는 사건에 자신의 추리를 말하며 끝내 경찰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둘 사이의 코믹한 입담은 대만이 젖먹이 딸을 들쳐 안고 사건현장에 출동할 때나, 그리고 '노형사'와 '대만' 둘 다 범이 되어가는 아내로 인한 고충으로 힘든 생활을 얘기할 때에는 그 어떤 콤비보다도 더 죽이 잘 맞는 콤비 캐릭터로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한다.
   영화는 머리로 범인 잡는 추리카페 파워블로거지만 아기똥 기저귀도 갈아야 하는 '대만' 역의 권상우와 머리보다 몸으로 때려잡는 베테랑 형사지만 명예를 지키기 위해 아기 울음소리 참아가며 추적에 나선 '노형사'를 연기하는 성동일의 만남으로 독특한 두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낸다.
  형사 뺨치는 추리력을 당최 쓸 데가 없는 만화방 주인으로 변신한 권상우의 코믹 연기 귀환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명품 연기력에 생애 첫 은발 변신으로 색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줄 성동일, 코믹 레전드 두 배우가 연기하는 독특한 두 캐릭터로 폭소를 유발하는 코믹범죄추리극 <탐정: 더 비기닝>은 9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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