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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황인혁PD "정치적 편견 희석할 수 있는 계기 되었으면"

  • 입력 2015.07.12 21:22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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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어셈블리' 황인혁PD가 한국형 정치드라마를 통해 정치적 편견을 희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버서더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BS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인혁PD를 포함 출연진을 대표해 정재영, 송윤아, 옥택연, 장현성, 김서형, 박영규 등이 참여해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정재영 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로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예정.

이에 황인혁PD는 "정치 드라마 특성상 기존 국회 정치세력간의 긴장감도 있겠지만 새로 들어간 인물들로 해서 기존 인물들과 새로운 인물들의 갈등이 더욱 큰 재미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이 정치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간다면 대 만족이겠고, 일반인들이 정치적인 편견을 희석할 수 있는,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작품의 기획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치드라마가 되게 낯설기도 하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무래도 시청자들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현실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나 풍자를 원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나 또 그 안에 희로애략을 그리고 싶은 욕심도 있어서 다양한 인물군상을 통해 그들 역시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희망이나 소통이라는 단어가 낯설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최고는 아닐지라도 최선이 될 수 있는 정치를 이용해 좀 더 다가가보자는 생각으로 계획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정치드라마를 그리면서 가중 중점에 두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장 우려하는 것은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 있다는 점인데, 그러나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가 관건이지 않을까 한다. 구성된 인물들이 워낙 다양하고 보좌관부터 여-야를 모두 다루게 되는데 국회의 입법부 내의 문제도 있지만 보좌관들 사이의 인간관계를 다루면서 좀 더 친근한 면을 살리려는, 보다 휴먼터치를 강조하는 작품을 그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인혁PD는 이번 캐스팅에 대한 만족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설레면서도 가장 큰 스트레스가 캐스팅인데 이번에는 설렘이 더 컸다. 현재 출연하게 된 배우들이 선뜻 결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무엇보다 싱크로율이 얼마나 될 것인가 그런 분을 찾는 것이 가장 힘들었고, 또 배우들 간의 케미를 중점으로 해서 이 분들이 선택되었다. 캐스팅 당시보다 촬영을 하면서 더욱 크게 느끼는 점은 모니터에 굉장히 빠져들 정도로 몰입하게 되고 이런 배우들이 다시 모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여셔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품 안에 롤모델을 삼은 실제 정치인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작품을 통해 누군가가 연상되면 할 수 없지만 특정 인물을 따오진 않았다. 작가분도 그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민을 하고 계시지만 현재까지 누구라고 딱 짚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배우분들이 잘해주시고 있고 촬영장이 파이팅이 넘치고 있어서 끝까지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많은 기대 바란다."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어셈블리'는 '정도전'을 집필한 정현민 작가가 그려낼 현대판 정치드라마로, 실제 작가의 10년 보좌관 경험에 기반한 사실적인 묘사와 촘촘한 스토리가 정치에 대한 잦은 실망감으로 무뎌진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때로는 공분을, 때로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들 전망이다.

한편, KBS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는 오는 7월 1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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