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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과외] 아줌마 입담 정재형+과묵한 송가연, '반전 케미' 묘하게 빠져!

  • 입력 2015.01.24 09:12
  • 기자명 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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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과외’ 눈치만 100단 정재형이 스승 송가연을 감동시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12회에서는 두 번째 과외 현장이 공개됐다. 송가연은 아침 일찍 정재형을 픽업(?)해 남산으로 향했다. 생전 처음 아침 운동을 해보는 정재형은 커피 타령과 함께 “왜 벌써 이렇게 힘들지?”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트레이닝복을 완벽하게 차려 입은 송가연과 달리 정재형은 뉴요커 복장으로 등장 “운동복이 하나도 없다”며 송가연을 당황시켰다.

송가연은 힘겹게 계단을 오르는 정재형에게 “여기 올라가서 줄넘기 검사 한 번 하고 갈게요”라고 말했다. 숙제는 바로 줄넘기 240개. 첫 번째 만남에서 2초 만에 한 번씩 줄에 걸리며 송가연에게 ‘불타는 가르침’을 일깨워준 정재형은 피나는 줄넘기 연습으로 150개를 한 번에 소화해내며 송가연을 당황시켰다. 사뿐사뿐 가벼워진 정재형의 몸놀림에 “정말 많이 늘어서 지금 놀랍다”고 말했다. 줄넘기만 한 달은 걸릴 줄 알았는데 체력만 좋아지면 천 개는 금방 할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정재형은 양 다리에 각각 1kg의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어보자는 송가연의 제안에도 주절주절하며 거부의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이내 송가연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뛰기 시작했다. 결국 정재형은 “점점 뛰다 보니 적응이 된다”며 활기를 되찾았고 송가연과 발을 맞추어 달리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송가연은 묵묵히 정재형을 도왔고, 정재형은 송가연의 응원에 부응하듯 모범적인 제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모닝 운동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계단 뛰어 오르기였다. 정재형이 달리자 송가연은 “빨리, 빨리, 더 빨리”를 외치며 정재형을 자극했고, 정재형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계속해서 계단을 올랐다. “나보다 늦으면 여기서 버피테스트를 하겠다”고 단언하는 송가연의 말에 정재형은 스피드를 냈고 “허벅지 터질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막판에 스피드를 내며 악으로 깡으로 정상을 정복했다.

기록은 33초. 송가연은 “괜찮은 거 같은데?”라며 나름 만족했고, 정재형 역시 뿌듯함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정재형은 콜록거리면서도 “아, 좋다. 여길 왜 올라오는지 알 것 같다.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형은 “한 번 더 할 수 있어요?”라는 송가연의 말에 모래주머니를 풀고 “네가 죽나 내가 죽나 해보자”라며 자세를 취했다.

모래주머니를 푼 정재형은 더욱 날렵해졌다. 계단을 오르는 자신이 놀라운 듯 “오, 오, 오”를 외쳤고, 한결 손쉽게 정상에 올라 바닥에 드러누웠다. 2차시기는 1차시기보다 3초나 앞선 30초였다. 두 사람은 운동 후 아침을 먹으러 갔고, 아침 식사를 통해 더욱 가까워졌다. 송가연은 “체중 감량을 할 뭐가 제일 힘드냐?”라는 질문에 “물을 6~8l 정도 마신다. 그러다 하루 정도 물을 끊고 그 물을 다 뺀다. 그러면 하루에 1.5~2kg 정도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송가연은 “그렇게 하면 아마 오래 못살 거다. 그래도 내가 재미있어서 선택한 운동이니까 그렇게 하고 조금 짧게 살아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털털하게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송가연은 자신의 운동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초등학교 때는 마라톤을 했고 중학교 때는 합기도와 특공무술을 했다. 킥복싱 도장에 갔는데 링 안에서 빨리 해보고 싶더라. 나 혼자서도 잘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특전사를 가려고 했는데 격투기를 알게 되면서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운동을 통해 한결 친해진 모습이었다.

정재형은 첫 만남에서부터 약한 모습만을 줄곧 보여줘 왔던 상황. 격투기의 눈썰미는 그 누구보다 살아 있지만 저질 체력으로 조금만 운동을 해도 헐떡여왔다. 여기에 엄살까지 더해지며 계속해서 약한 모습만 보여준 것. 하지만 정재형은 투덜거리면서도 스승 송가연의 말 한 마디에 “해보겠다” “열심히 하겠다” “연습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고, 빠른 시일 내에 줄넘기 240개를 이루어내며 진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39토끼’ 송재호와 ‘99토끼’ 진지희는 마지막 수업과 감동의 졸업식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손자, 손녀를 비롯한 지인들이 졸업식 노래를 부르며 송재호의 SNS 과외 졸업을 축하했고, 송재호와 진지희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까지 송재호는 배움에 나이가 중요하지 않음을 강조했고, “진지희에게 너무나 많은 걸 얻었다. 99토끼와 나하고는 영원히 친구가 된 거 같아”라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배움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송재호와 진지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한편 ‘띠과외’는 29일부터 편성을 변경해 목요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편성변경과 함께 아름다운 제주를 배경으로 새로운 커플 이재훈-이태임의 과외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상천외 역발상 과외 프로젝트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김성령&성시경, 정재형&송가연 등 띠동갑 스타들이 선생님과 제자로 만나 버킷리스트를 배워보는 유쾌발랄 리얼 과외 버라이어티로29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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