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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가족] 첫방송, '건강한 웃음+짠내 폭발' 신 예능 탄생!

  • 입력 2015.01.24 02:21
  • 기자명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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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KBS 2TV 새 금요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이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용감한 가족’은 가상의 연예인 가족이 캄보디아 메찌마을을 찾아가 그들의 삶의 방식 그대로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며 고군분투하는 첫 날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예인 첫 가상 가족은 이문식, 심혜진을 아빠, 엄마로 삼촌 박명수를 포함 세 자녀에 최정원, 민혁, 설현이 용감한 가족이 되었다.

용감한 가족들은 캄보디아 도착 후 마을학교 교장선생님 가족과 함께 트럭을 타고 실제 생활하게 될 메찌마을로 이동 했다. 이 때 캄보디아 소녀는 가장 예쁜 여자에는 최정원을, 가장 못 생긴 사람에는 민혁을 지목해 웃음을 자아냈다.

메찌마을에 본격 입성한 용감한 가족들은 주변 환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호수 위로 발판 몇 개가 전부인 뻥 뚫린 화장실과 돼지우리 바로 옆 부엌, 식수를 제외한 모든 물 사용을 온갖 생활 하수가 그대로 버려지는 강물을 이용해야 한다는 상황에 초유의 멘붕 사태를 맞았다.

그러나 그 곳 역시 현지인들에게는 소중한 생활 터전이었고 용감한 가족들은 그들의 삶의 방식을 따르고 배워가며 적응하려는 가상한 노력이 이어졌다.

이들에게는 6만리엘의 기본 생활비가 지급되었고 이 돈은 엄마 심혜진에게 가족의 생활비로 맡겨졌다. 이후 저녁 준비를 위해 이문식, 박명수, 최정원, 민혁은 고깃배를 타고 만선의 꿈을 안고 야심차게 호수로 나섰지만 한 시간이 넘도록 물고기는 구경도 하지 못했다. 수확이 없자 아빠로서의 책임감에 불타는 이문식은 직접 물로 뛰어 들었고 아들 민혁 역시 바닥의 흐물흐물한 느낌에 소름돋아 하면서도 물에 들어가 열심히 아버지를 도왔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날 그들의 수확은 작은 물고기 달랑 한 마리였다.

가족들이 고기를 잡으러 간 사이 엄마 심혜진과 막내 설현은 집에 남아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깨끗한 물이 부족한 마을이다보니 쌀을 씻으며 낭비될 물 조차 아까워 했고, 이후 마을 이장 부인의 도움으로 석탄에 석유를 부어 불을 뗀 후 밥을 지을 수 있었다. 심혜진은 직화에 냄비밥을 지으려니 혹시라도 밥이 탈까 연신 냄비를 들었다 놓으며 가족들에게 먹일 밥을 정성스레 준비해 여지없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고깃배가 수확없이 돌아오자 결국 이들은 맨밥에 간장과 참기름만 비빈 눈물 젖은 간장밥을 먹어야 했다. 그래도 고단한 하루를 씼는 소중한 첫 끼였고 그들은 먹다 보니 맛있다, 밥이 잘 됐다며 허겁지겁 식사를 했다. 박명수는 여기에 달걀 프라이 하나만 있었어도 대박일텐데라고 말하는가 하면 최정원은 집에서는 된장찌개에 김치가 있어도 불평을 할 때가 있는데 다시는 그러면 안 될 것 같다고 고백했다. 평소 우리에게 가깝게 있어 미처 느끼지 못했던 것들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닫는 순간이었다.

또한 더러운 강물에 담가진 몸을 씻기 위해 목욕을 해야했지만 씻는 물 자체가 강물이었다. 비누 조차 없는 상황에 민혁은 결국 첫 날 씻기를 포기했고, 아빠 이문식은 마을 이장과 함께 강물에 들어가 서로의 등을 손으로 슥슥 밀어주며 목욕 아닌 목욕을 대신했다.

이렇듯 첫 공개된 ‘용감한 가족’은 말 그대로 눈물겨운 고군분투가 이어진 하루였다. 그러나 가족들은 그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고 어떻게든 가족을 위해 자신이 맡은 역할을 하고자 하는 노력이 그대로 투영돼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민혁은 아버지를 도와 물에 뛰어든 것은 물론 엄마 심혜진의 집안 일을 돕는가 하면 누나 최정원과 여동생 설현이 민망한(?) 화장실을 두려워하자 늦은 밤 사이 홀로 큰 천을 이용해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듬직한 아들의 모습을 보였고, 또한 막내 설현은 지쳐 쓰러져 잠시 누웠음에도 부엌에서 달그락 소리가 나자 벌떡 일어나 엄마의 일을 도왔다. 엄마 심혜진은 가족들의 식사준비는 물론 설거지와 뒷정리, 돼지들의 식사까지 챙겨 실제 이들 가족의 안주인인 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가장으로서 책임감 넘치는 아빠 이문식, 현실을 직시하며 어떻게든 가족의 끼니를 채워주려는 엄마 심혜진, 투덜이 삼촌 박명수, 엉뚱한 노래자랑으로 가족에게 웃음을 선사한 큰 딸 최정원, 속 깊은 든든한 아들 민혁,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며 조수 노릇을 톡톡히 한 막내 설현까지. 던져진 상황은 당혹스러웠지만 그들은 그 안에서 한 가족이 되고 현지인들의 삶을 배우기기 위해 스스로에게 부여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그 속에서 벌어진 자연스러운 웃음을 통해 새로운 가족 리얼 버라이어티를 탄생을 알렸다.

한편, KBS 새 금요 예능 ‘용감한 가족’은 가상 연예인 가족이 전혀 다른 환경의 사람들과 이웃이 되어 생활하는 리얼 정착기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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