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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인력거> "인생에 영화이자, 험난한 시대를..

문명의 한 시대를 살았던, 인력거꾼들이 평생 지고 가야 할..

  • 입력 2011.12.23 00:02
  • 기자명 박재석 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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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인력거>는 현지 생활을 통해 인도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고 가장 가까이에서 인력거꾼, 그리고 ‘샬림’의 삶의 흔적을 담아낸 이성규 감독의 완성한 의지의 결정체이다.

 

 
기획단계부터 편집기간까지 총 12년에 걸쳐 완성된 이 작품은 인도 현지인들에게는 낯선 한국인의 시선으로 인도 하층민의 생활과 인도의 사회상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작품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작품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의의는 ‘가족에 대한 사랑, 삶에 대한 열정’ 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전달하고 있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

 

 

 

 

 이성규 감독을 만나기 전까지 ‘샬림’은 단지 가난한 인력거꾼에 불과했다. 그러나 10년이 넘는 시간을 그와 함께 보내며 친형제 이상의 교감을 하게 되었고 그 기간 동안 이성규 감독은 ‘샬림’에게서 우리들의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잘 곳이 없어 길거리 처마 밑에서 새우잠을 청하고 불친절한 손님과 시시비비를 다투는 일이 비일비재 하지만 한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삼륜차를 사고, 가족이 모두 함께 살 날을 생각하면 전혀 힘들지 않다는 샬림. 그가 영화에서 말하는 대사 “까비 쿠쉬 까비 검 예또 진드기 해.” (가끔은 행복하고 가끔은 슬픈 것, 그게 바로 인생이잖아요. 라는 뜻)처럼 주어진 현실을 비관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그의 인생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감동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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