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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물의 고향 중국 저장성

  • 입력 2012.05.19 10:55
  • 기자명 조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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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의 동중국해 연안에 위치한 저장성

세계 국토면적 4위의 중국답게 저장성의 면적 또한 우리 남한만하다.

 먼저 도착한 곳은 저장성의 성도, 항주!

중국 전 시대의 많은 시인과 화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운 서호와

신기한 볼거리가 가득한 항주의 역사문화거리, 청하방에 가본다.

 중국의 정신적 지주로 여겨지는 루쉰의 고향, 사오싱

이곳에서 찬란한 역사와 고색창연한 건물들에서 옛 사람들의 멋과 풍취를 느껴본다.

안개 속에 숨겨진 리수이의 진짜 모습도 기대해보자!

 가까워서, 익숙해서 찾지 못한 중국의 명소, 저장성으로 떠난다.


 하늘에는 천국이 있고, 지상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

 항주의 역사문화거리 청하방에는 재밌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모습이 독특한 호마병(볶은 깨 과자) 만들기와

청나라 말기에 유행하던 라양피앤(줄을 당기는 서양식 극)까지!

 ‘하늘에는 천국이 있고(상유천당), 지상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하유소항)’

중국 사람들은 항주의 경관을 이렇게 표현한단다.

얼마나 다양하고 멋있기에 그 경치가 천국에 비유되는 걸까?

 총 길이 1,794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경항대운하를 거쳐

항주의 서쪽으로 가면 항주 최고의 경치, 서호를 볼 수 있다.

 중국의 4대 미인인 서시(西施)의 아름다움에 비견된다는 의미로 지어진 서호.

중국에서 경치로 손꼽히는 항주에서 또 손꼽히는 이곳의 경관이 참 기대된다.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호수와 싱그러운 봄 햇살이 특히나 아름다운 5월,

지금 그 아름다움을 만나러 항주로 간다.

 역사를 배우고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

 중국의 정신적 지주로 여겨지는 루쉰의 고향, 사오싱(소흥)

각 시대별로 분야별로 수많은 명인들을 배출한, 찬란한 역사를 가진 곳이다.

문학가 루쉰, 중국의 첫 번째 총리 저우언라이, 서성 왕희지 등의 발자취가 담긴 이곳.

그들의 발길이 닿은 어느 곳을 가든, 명인을 기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루쉰을 주제로 만들어진 루쉰고리는 사오싱의 명소답게 여행객이 많다.

 루쉰의 문학 소설에는 까만 움막처럼 생긴 오봉선이 많이 나온다.

항주에 서호가 있다면 사오싱에는 동호가 있는데

오봉선을 타고 동호의 경치를 보는 것도 이곳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가파른 절벽과 고요한 호수가 채운 그림 속에서 루쉰의 시를 읊어보자.

아마 평화로움에 빠져 헤어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찬란한 역사와 고색창연한 풍취를 간직한 이곳에서 역사를 배우고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큰 배움을 찾는다.

지금 사오싱으로 떠나보자!

 구름이 만드는 풍경, 그 속에 숨은 비밀

 산 중턱까지 구름이 자욱하고, 그 신비로움에 말을 잃는다.

눈앞에 보이는 건 짙은 녹음과 모든 걸 덮어버린 흰 구름뿐이다.

말 못할 벅참에 한없이 바라보다 구름이 조금씩 걷히면 숨어 있던 보물이 고개를 내민다.

 모습을 보이는 건 해발 300m~900m에 만들어진 계단식 논, 운화제전.

이 넓은 땅엔 층층이 자리 잡은 논으로 가득하다.

이곳은 5월 말이면 농민들이 모내기를 하는 일반 논과 다를 것 없지만

구름과 함께 만드는 장관에, 여행객과 사진애호가, 언론 등이 많이 찾는 명소기도 하다.

그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경에 모두 넋을 잃는데…

 구름에 가려지고, 살짝 덮이고, 걷힌 3색의 매력을 가진 곳

리수이 운화현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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