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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의남자> 엄태웅, 아버지 죽음의 모든 진실 알고 '폭풍오열'

  • 입력 2012.05.10 13:10
  • 기자명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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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이 아버지 죽음에 대한 모든 진실을 듣고 뜨겁게 오열했다.

9일 KBS 2TV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는 김선우(엄태웅) 부친 살인사건을 목격한 최광춘(이재용)이 사건의 전말을 고백했다. 이는 딸 최수미(임정은)가 선우의 아버지를 죽이는데 공조한 이장일(이준혁)을 계속해서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을 알게되고 아버지로서 딸의 잘못된 사랑을 차마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 비롯된 것.

광춘은 술에 취한 채 선우에게 찾아가 무릎을 끓으며 "내가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문을 열며 "이장일 아버지가 네 아버지를 매다는 것을 봤다. 너희 아버지가 죽은 줄 알고 자살로 위장하려고 온 것 같은데 그 때까지 숨을 붙어 있었다."며 당시 자신이 봤던 상황을 전달했다.

선우는 광춘에게 "왜 지켜만 보고 있었느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광춘은 "무서워서 그랬다. 그날 현장에 있던 사람이라면 날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 처음엔 네 아버지인 줄도 몰랐다. 나중에 희미한 목소리로 그러다라. '선우 약속에 가야해'" 라고 선우의 아버지가 마지막 남긴 말을 들려줬다.

선우는 "왜 그때 경찰에게 말하지 않았느냐, 당신도 공범이다."라며 진실앞에 입을 다문 광춘을 비난했고 광춘은 "미안하다. 내가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 이제 네가 시키는대로 하겠다. 내일 검찰에 가서 다 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간 베일에 가려진 듯 흐릿했던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의혹들이 하나둘 진실로 다가오자 선우는 분노와 슬픔으로 얼룩진 채 온 몸으로 오열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한지원(이보영)은 선우를 따뜻하게 감싸안으며 그를 위로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선우가 진노식 회장(김영철)에게 소중한 것을 빼앗겠다고 선전포고를 날려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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