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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영원한 오빠' 남진, 60주년 앞두고 신곡 발표.."팬들에 보답"

  • 입력 2023.09.13 15:56
  • 수정 2023.09.13 16:20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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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2024년이면 데뷔 60주년을 맞는 트로트 황제 남진이 신곡 발표와 함께 전국 투어로 팬들과 만난다. 이번 신곡 발표에 대해 남진은 무려 60년을 함께한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표현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홀에서 가수 남진의 신곡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신곡은 '이별도 내 것',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2곡이다.

남진은 1964'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 이후 60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 '마음이 고와야지', '둥지' 등의 메가 히트로 6~70년대 최고 전성기에서부터 현재까지 트로트 황제, 가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나훈아와 함께 여전히 왕성한 신곡 활동과 콘서트 등을 이어가며 트로트계 쌍두마차이자 황제라이벌로서 트로트계에 굳건한 거목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남진의 신곡 이별도 내 것(김병걸 작사, 김용호 작곡)’은 그의 히트곡 미워도 다시 한번’, ‘가슴 아프게를 연상시키는 애절한 트로트 발라드다.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차태일·한시윤 작사, 차태일 작곡)'은 경쾌한 라틴 재즈 댄스곡이다.

남진은 이번 신곡에 대해 내년이면 딱 60주년이 된다. 66년도에 가슴 아프게로 국민적 사랑을 받게 됐다라며 신곡을 낼 때마다 삶 속에 새 기분이 들고, 새로운 느낌이다. 이번 두 곡은 색다르게 준비했다. ‘이별도 내 것은 만날 때만 내 것이 아니라 쓰라린 이별도 내 것이라는 뜻을 담았다. ‘상사화를 작사한 김병걸 씨가 곡을 잘 쓴다. 이별할 때 아픔도 뜨거운 내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가져보면서 이별도 내 것이라는 감성을 가지고 불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곡가는 무명이다. 김병걸 씨를 통해 만났다. 편곡이 중요한데, 마음에 들게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은 재즈 댄스곡이다. 빠른 템포의 재즈 스윙인데 처음 해보는 장르다. 가요에 어울리는 리듬이 아닌데, 우연히 부르게 됐다. ‘둥지를 편곡한 분이 이 노래를 둥지처럼 부르는데 흥이 나더라. 흐뭇한 곡이다.”라면서 가수는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만날 때 새로운 연인을 만날 때처럼 가슴이 설렌다. 여러 작사가, 작곡가, 편곡가를 만났는데 나와 딱 맞는 곡을 만나 열정이 생길 때 행복하고 즐겁다앞으로도 언제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그때가 제일 행복하고 즐겁다.”라며 신곡 활동의 원동력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신곡 역시 히트곡에 등극할 수 있을까. 남진은 이 부분에서는 겸손을 보였다. 그는 어느 가수든 똑같다. 신곡을 낼 때는 이 노래가 나와서 팬들에게 사랑을 받길 원하고 기대하는데, 쉽진 않다. 혼을 담고 열정을 담아서 부르는데, (히트는) 행운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60년 동안 활동했지만, 객관성이라는 게 대중이 어떻게 보느냐인 것 같다. 근데 잘 안 맞더라. 혼을 다해 부르지만, 좋아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다. 모든 열정을 다해 부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팬이 있어 60년의 꾸준한 활동이 가능했다는 자평도 있었다. 일명 오빠 부대의 원조가 남진이다. 남진은 나를 소개할 때 가왕’, ‘황제라고들 하는데 사실이 아니니까, 노래하러 나가면서 기분이 망가지는 것 같더라.”라고 자신을 낮추면서 당시에 오빠 부대가 처음 생겼고, 오빠 팬클럽도 처음 생겼다는 자부심이 있다. 진행자가 황제나 가왕이라고 하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다. '영원한 오빠', '오빠의 원조'가 가장 좋다.”라고 웃음을 보이면서 나와 감성이 맞아서 좋은 곡이 있다면 (앞으로도) 잘 만들고 싶다. 오랜 시간 좋아해 준 팬들에게 보답할 건 이것뿐인 것 같다라며 신곡 발표에 의미를 규정했다.

남진은 이번 신곡 발표와 함께 오는 10월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남진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다시금 콘서트 현장에서 팬들과 만나게 된 소감으로 코로나 때문에 3~4년 공연을 하지 못했다. 다시 시작하게 돼서 기대되고 흥분도 된다.”라면서 공연 때마다 변화를 주고 싶다. 신곡을 발표하면 새로운 느낌이 난다. 신나게 춤을 추고 싶은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 힘들다.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오랜 세월을 사랑을 준 오빠 부대, 귀여운 동생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신나는 시간을 갖고 싶다. 60주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신곡도 많이 하고 히트곡도 편곡해서 좋은 무대로 보답해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남진은 지금 생각해보면 감사하다. 세월이 지나고 60년 되니까 깊게 느껴진다. 팬이 없는 연예인은 있을 수 없다. 필수적이고 운명적이지만, 세월이 갈수록 소중하고 감사하다. 노래를 천직으로 만들어 준 것이 모두 팬들 덕분이지 않나. 더욱 고맙다.”라며 대충 활동하다 끝내고 싶지 않다. 내 남은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해 끝까지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 노래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아니까, 아는 만큼 해야 한다. 이 순간도 데뷔했던 기분이 생각난다.”라며 여전히 열정적인 활동 의지를 보였다.

한편, 남진의 신곡 '이별도 내 것''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은 오늘(13) 음반으로 발매됐다. 이어 9월 말께 음원으로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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