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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연인들] 한선화, 연기 데뷔 2년 만에 원톱 여주인공으로 우뚝!

  • 입력 2014.08.22 12:54
  • 기자명 김은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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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연기돌’ 전성시대. 가수가 연기하면 욕을 먹던 그 때 그 시절은 이미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 된지 오래다.

아이돌 가수가 연기자로 나서 연기를 썩 잘 한다는 뜻을 담은 합성어 ‘연기돌’은 오로지 연기만 전문으로 하는 '포텐' 터질만한 배우의 기근과 맞물려, 끼와 재능에 인지도까지 겸한 가수들이 드라마와 영화의 주요 배역을 꿰차더니 최근에는 왠만한 ‘연기돌’ 한 두명이 나오지 않는 작품을 찾는 것이 실상 더 힘든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가수로서의 엄청난 인기에 비해 부실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사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의외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호평을 받는 진짜 '연기돌'이 있으니, 그 중 한 명이 그룹 '시크릿'의 한선화가 아닐까.

지난해 1월, KBS 드라마 ‘광고 천재 이태백’을 시작으로 처음 연기에 발을 들인 한선화는 바로 다음 작품인 SBS ‘신의 선물-14일’ 출연 이후 당당히 '연기돌'이란 수식어를 획득했다. 분량은 크지 않았지만 조승우를 짝사랑하는 꽃뱀 사기단 '제니'를 연기한 한선화는 주요 사건마다 조승우를 도와 사건을 해결해가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어 현재 방영중인 tvN ‘연애 말고 결혼’에서는 결혼이 필요 없는 여자 완벽녀 ‘강세아’ 역으로 주조연으로 발돋움했다. 실제 본인의 나이보다 약 10살 가량 많은 33살의 완벽주의 여의사 캐릭터를 맡아 일각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었지만 마지막화를 2화 남겨 놓은 지금, 대중들의 평가는 ‘혹평’보다는 ‘호평’이 지배적이다.

그렇게 배우의 이미지를 착실히 쌓아온 결과일까, 이번 주로 종영을 맞는 '연애 말고 결혼'에 이어 이번엔 MBC 주말드라마 ‘장밋빛 연인들’에서 원톱 여주인공에 당당히 캐스팅돼 50부작의 길고 긴 호흡을 이끌고 가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이제는 '연기돌'이 아닌 '배우'로서의 검증을 받게 된 셈이다. 그것도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

앞서 “정말 간절히 연기했다”며 연기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던 한선화가 지상파 드라마에서 마침내 첫 주연을 맡은 ‘장밋빛 연인들’에서는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배우' 한선화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한편, 한선화-이장우가 호흡을 맞추게 된 MBC 새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은 현재 30%의 시청률을 넘어 주말 프로그램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왔다! 장보리'의 후속으로 오는 10월, 첫 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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