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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남궁민 이변 없는 대상..'옷소매' 8관왕

  • 입력 2021.12.31 00:23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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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MBC/ 대상 남궁민, 미니시리즈 최우수상 이세영, 이준호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이변은 없었다. 남궁민이 ‘2021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검은태양'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연말 가장 큰 화제작인 '옷소매 붉은 끝동'은 무려 8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30일 저녁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김성주의 단독 진행으로 ‘2021 MBC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펼쳐졌다. '옷소매 붉은 끝동'이 깜짝 변수로 등장했으나 남궁민의 대상을 위협하진 못했다. 이변 없이 '검은 태양'의 남궁민에게 영예의 대상이 돌아갔다. 

남궁민은 ‘검은태양’에서 주인공 한지혁 역을 맡아 완벽한 카리스마와 밀도 높은 연기력, ‘벌크업 몸’까지 숱한 화제를 불러왔고,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드라마 방영 전부터 올해 '대상=남궁민'이라고 점쳐진 가운데, 남궁민은 이번에도 남궁민 표 카리스마로 국정원 에이스 요원을 완벽하게 표현한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남궁민은 방송 3사의 연기대상 트로피를 모두 모아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남궁민은 수상소감에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촬영 시간이 많이 드는 드라마였다. 그래서 중반이 지나면서 우리에게 시간이 조금 더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우리 드라마에 참여해주신 우리 스태프 분들, 연기자 분들 덕분이다”고 공을 돌렸다.

​아쉽게 대상 수상은 실패했으나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옷소매 붉은 끝동’도 경사를 맞았다. 이날 무려 8개의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드라마의 두 주인공인 이준호와 이세영은 나란히 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을 차지했고 '베스트 커플상' 역시 이준호-이세영의 '산덕커플'의 몫이었다. 이준호와 이세영은 베스트커플 수상소감에서 "세영씨가 분위기 메이커로 많은 도움을 줘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모두 왕 오빠 덕분이다 이준호 짱!"이라고 서로에게 공을 돌리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훈은 남자 신인상을, 장혜진은 여자 조연상을 받았고, 작품을 집필한 정해리 작가는 작가상을 차지했다. 더불어 ‘올해의 드라마상’ 역시 ‘옷소매 붉은 끝동’의 차지였다.

또한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영조를 연기해 완벽한 카리스마를 뽐낸 이덕화는 올해 데뷔 51주년을 맞이하며 공로상을 수상해 후배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덕화는 “51년째 연기하고 있는데, 대상을 받은만큼 공로상이 찌릿하다. 역시 배우는 연기를 계속 해야 한다. 낚시를 그만 하던지 해야겠다. 낚시하느라 연기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고 위트있는 소감을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검은태양’은 대상을 받은 남궁민 외에도, 김지은이 여자 신인상을, 장영남이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조연상을, 김도현이 남자 조연상을 차지했고, '검은태양'의 스핀오프 '뫼비우스:검은태양'의 정문성도 단만극 부문 남자 연기상을 차지해 총 5개의 트로피를 가져왔다. '두 번째 남편’의 차서원과 엄현경도 각각 일일연속극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생에 한 번이어서 더욱 뜻깊은 신인상 부분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강훈은 “현장에서 많은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하다. 처음과 마찬가지로 고민하고 치열하게 연기하겠다”고 전했고, 여자 신인상을 받은 김지은은 “마지막 20대를 의미있게 남겨줘 감사드린다. 이 기회를 발판 삼아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하, ‘2021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남궁민 (검은태양)

​[올해의 드라마상]
옷소매 붉은 끝동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 이준호 (옷소매 붉은 끝동)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 이세영 (옷소매 붉은 끝동)
일일연속극 부문 남자 : 차서원 (두번째 남편)
일일연속극 부문 여자 : 엄현경 (두번째 남편)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 이상엽 (미치지 않고서야)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 장영남 (검은태양)
단막극 부문 남자 : 정문성 (뫼비우스)
단막극 부문 여자 : 김환희 (목표가 생겼다)

​[베스트 커플상]
이준호-이세영 (옷소매 붉은 끝동)

[조연상]
남자 : 김도현 (검은태양)
여자 : 장혜진 (옷소매 붉은 끝동)

​[신인상]
남자 : 강훈 (옷소매 붉은 끝동)
여자 : 김지은 (검은태양)

​[공로상]
이덕화 (옷소매 붉은 끝동, 데뷔 50주년)

​[작가상]
정해리 (옷소매 붉은 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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