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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나라 임신에 온 동네 '발칵!' 시청률은 쑥쑥~

  • 입력 2014.07.10 12:58
  • 기자명 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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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장나라 커플의 임신 사실이 온 동네를 발칵 뒤집었다. 장나라의 엄마 송옥숙은 '딸 도둑' 장혁을 때려잡을 기세였고, 장혁의 할머니 박원숙은 그토록 바라던 증손자 소식에 앞, 뒤도 가리지 않고 만세를 불렀다.

심각하기만 할 줄 알았던 뻔한 전개가 되려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 포인트를 만들었다. 역시나 시청률도 함께 터졌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닐슨리서치 코리아 전국기준으로 7.9%를 기록, 전회 대비 0.7% 포인트가 상승했다. 단 3회가 방송되었을 뿐이지만 매 회 선보인 기발한 웃음 포인트가 시청률에도 드러나고 있는 것. 

지난 9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동윤 연출/주찬옥, 조진국 극본/(주)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주) 제작)(이하 ‘운널사’) 3회에서는 김미영(장나라 분)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가족에게 알리면서 온 동네가 발칵 뒤집어지는 소동이 그려졌다.

'장장커플'(장혁-장나라)은 재회부터 남달랐다. 마카오에서 돌아온 두 사람은 미영이 다니는 로펌 회사에 건이 중국 사업 자문을 맡기려고 찾아오면서 몇 번의 엇갈림이 있었다. 그러나 건은 민 변호사에게 협박당하는 미영 앞에 백마 탄 기사처럼 나타나 그를 구해냈다. 중국 자문을 자신에게 맡기라고 부탁하지 않으면 둘의 하룻밤을 폭로하겠다며 미영을 협박한 민 변호사를 두고 건은 회사 간부에게 “중국 회사 자문을 맡길 테니 이 쓰레기를 자르라”는 통쾌한 한방에 시청자들은 후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조차도 코믹 설정은 멈추지 않았다. 미영의 엄마(송옥숙 분)는 건이 아이 아빠인 것을 알고 다짜고짜 '도둑' 취급을 하며 들고 있던 방망이를 후려쳤다. 건은 미영이 자신의 아기를 가졌다는 고백에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장혁이 연체동물을 연상케 하는 흐느적거리는 몸 연기와, 비서에게 기대어 떡방아를 찧던 장면을 떠올리며 안면근육을 실룩거리는 표정 연기가 압권이었다.

“움하하하” 웃음소리에 이은 장혁의 돌직구 대사도 시청자들을 중독시켰다. 후계자 자리를 노리고 나타난 배 다른 동생(최우식 분)에게 “회사에서는 형님이라고 하지마 이 싸가지 없는 새끼야~”라며 윽박지르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후련함을 선사했다. 장혁 특유의 말투뿐만 아니라, 살짝 삐친 머리까지 중독성을 주며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떠올랐다.

그러나, 코믹한 가운데에서도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당을 찾은 미영이 다니엘(최진혁 분)에게 “무섭다. 아기 낳을 것도 두렵고 그렇다고 안 낳는다고 생각하면 슬프다”고 고해성사를 하는 장면은 가슴 뭉클함을 선사했다. 향후 미영이 소심한 모습에서 벗어나 임신과 결혼을 받아들이며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호평을 이어갔다. “쌈밥멸치 외치다가 멘붕 터지는 장혁보고 뿜었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 이런 유쾌한 드라마도 있어야 여름 시원하게 보내지”, “장혁의 능청스런 연기 기대된다”, “임신은 남자가 시켰는데 계속 미안하다는 미영이 너무 착해”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시킬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외모, 재력, 애인까지 완벽하지만, 30대에 단명하는 집안 내력 탓에 후세를 잇는 것이 사명인 이건(장혁 분)과 로펌 계약직 서무직원인 평범녀 김미영(장나라 분)이 뜻하지 않은 하룻밤을 보내면서 임신이라는 후 폭풍을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로맨스. 오늘밤 10시 4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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