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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이슈] '골 때리는 그녀들' 측, 편집 조작 사과.."진정성 200%" 홍보하더니?

  • 입력 2021.12.24 11:55
  • 기자명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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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제작진의 과한 욕심이 잘 나가던 프로그램에 찬물을 끼얹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편집 조작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언제는 "진정성 200%의 골 때리고 재밌는 여자 축구"라고 홍보하더니 그것을 이제야 깨달았단 말인가. 

한 누리꾼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의 지난 22일 방송장면을 분석해 경기 흐름이 뒤바뀐 의혹을 제기했다. 경기 결과가 조작된 것까지는 아니라해도 경기 흐름이 순서가 맞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그 증거로 방송 자막에는 경기 후반 스코어 4:3 상황이지만 한 스태프의 손에 4:0이라는 점수판이 들려있거나 전, 후반 위치가 다른 출연진의 모습 등을 캡처해 주장에 힘을 실었다.

'빼박' 증거가 나오자 '골때녀' 제작진 측은 발 빠르게 그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내놓았다.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히며 편집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 저희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해명했다.

▲ 사진=편집 조작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의 설명

그러면서 “땀흘리고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 및 감독님들, 진행자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편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 ‘골때리는 그녀들’을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한편,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여성 스타들의 성장형 축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 소개에는 '“축구! 우리도 할 수 있어!” 진정성 200%!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소모임 탄생! Goal 때리게 재밌고! Goal 때리게 쫄깃한! 여자 축구의 르네상스가 펼쳐진다'고 밝혀놓았는데, 방송 전부터 진정성 200%를 외쳤던 제작진이 이제와서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깨달았다는 반성은 실로 궁색한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하, SBS ‘골 때리는 그녀들’ 공식입장 전문

‘골때리는 그녀들’ 편집 관련 제작진 입장 전달드립니다.

저희 ‘골때리는 그녀들’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하였습니다. 저희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땀흘리고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 및 감독님들, 진행자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편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골때리는 그녀들’을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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