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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신종 감염증 소재 '해피니스', 도시 스릴러 기대↑

  • 입력 2021.11.02 16:24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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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박형식, 한효주, 안길호 PD, 조우진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는 드라마 ‘해피니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현 시국에 신종 감염증을 소재로 한 이야기로 흥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해피니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대도시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이 치밀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OCN 드라마 '왓쳐'의 안길호 PD,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배우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등 스타급 배우들이 뭉친 시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공유 주연의 영화 '부산행',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 등이 신종 감염증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는데, 이번엔 안방극장에서 그 바통을 이어갈 모양새다.

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티빙 새 금토드라마 ‘해피니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길호 PD와 배우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이 참석했다.

 

먼저 안 PD는 작품의 제목에 담긴 의미에 대해 “우리가 각각 추구하는 행복이 다르듯 각자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가상의 환경에서 이뤄지는 것들이 조금 더 리얼하게 다가오길 바랐다.”며 “가장 한국적이고 익숙한 공간에서 리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견병과 이름이 비슷한 광인병이라는 병이 퍼져서 극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인간의 갈등과 이기심에 대해 다룬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게 흥미로울 것 같아 택했다”고 전했다.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한효주는 이번 ‘해피니스’를 통해 경찰특공대로 변신한다. 빠른 상황 판단과 결단력, 두둑한 배짱까지 장착한 특공대 윤새봄으로 활약한다. 이에 한효주는 “경찰특공대라는 직업이 저에겐 조금 생소해서 알기 위해 공부했다. 액션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등장하기 때문에 스턴트 훈련과 사격 훈련을 받았다.”며 “직업적인 특성보다는 아파트가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여서 아파트 주민인 새봄이 더 많이 나오기에 꾸며내거나 계획하지 않았다. 이번 작품은 제 본연의 모습을 많이 녹여내고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새봄은 저에게 선물같이 느껴졌다. 지금 제 나이와 저의 성격과 제 모습을 꾸미지 않고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난 건 운명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현장이 정말 즐거웠다.”며 “꾸미지 않고 나오는 자연스러움이 좋은 연기이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이번 드라마로 새롭게 얻길 바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시청자에게 맡겼다.

 
 

박형식은 군 전역 후 차기작으로 ‘해피니스’를 선택했다. 3년 만에 복귀인 만큼 박형식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박혁식은 극 중 영리하고 우직한 강력반 형사 정이현을 맡았다. 고교 야구 선수 출신답게 몸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대와의 수 싸움에도 능한 인물이다.

박형식은 먼저 “첫 촬영을 하는데 카메라가 어색하더라.”면서도 “현장이 정말 재밌어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이현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목받던 야구 유망주다. 부상으로 좌절 중 윤새봄을 만나 용기를 얻고 새로운 삶은 찾아 형사가 되는 인물 정이현을 연기한다.”면서 “단순 무식해 보이지만, 영리한 구석도 있다. 곰 같으면서 여우 같은 인물이다. 냉정하고 냉철하지만 속은 깊다. 다 가진 캐릭터다. 그래서 좋았다”며 “야구 선수나 형사들은 모두 체격이 좋지 않나. 제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이 딱 좋았고 몸 상태를 유지했다. 윤새봄을 지키려면 듬직해야 할 것 같아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조우진은 냉철한 의무사령부 소속 중령 한태석으로 변신한다. 속내를 감춘 복잡한 인물이다. 이에 조우진은 “처음 제안이 왔을 때 안길호 감독님에 효주 씨, 형식 씨가 한다는 얘길 듣고 이게 웬일인가 싶더라. 함께하는 사람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제목 ‘해피니스’처럼) 해피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번에 감독님이 굉장히 어려운 주문을 했다. ‘회색빛이 감도는 인물’을 표현해달라고 하더라. 도전 의식이 큰 인물이자 작품이었다. 압도되는 감정들을 마음에 담아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안 PD는 이번 캐스팅에 관해 “세 사람을 한 작품에서 본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너무나도 큰 행운”이라고 신뢰를 보이면서 한효주와 박형식은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으뜸으로 꼽았고, 조우진에 관해서는 사전 준비된 연기를 꼽으며 백현진, 박형수, 배해선 등 조연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배우들은 서로 궁합이 잘 맞았다, 찰떡궁합이었다고 호흡을 자찬했다. 조우진은 한효주가 “상대의 집중력을 높여주는 배우”라고 평했고, 박형식에 대해서는 “사랑스럽다. 애교가 많고 씩씩하고 해맑다. 군대가 아니라 비타민 공장에서 방금 나온 사람 같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형식은 한효주에 대해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예쁜 모습만 방송으로 접하다 직접 만나니까 정말 사람 냄새나는 배우더라. 이제는 친누나 같은 느낌”이라며 “세심하고 배려도 많은 성격”이라고 밝혔다. 조우진에 대해서는 “말을 많이 걸어주더라.”며 “가족 같은 느낌을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한효주는 촬영이 없어도 분위기를 익히려 촬영장을 많이 찾았다면서 “두 사람이 쉬지 않고 수다를 떨더라. 후반으로 갈수록 모든 배우가 말이 많아졌다. 굉장히 재밌었다.”고 말했고, 박형식에 대해서는 “진짜 비타민 같은 존재”라고 조우진의 말을 거들면서 “현장에 형식 씨가 오면 분위기 자체가 밝아진다. 에너지가 좋은 배우여서 즐거웠다. 내가 너무 편하게 대해서 미안할 정도였다.”며 “나중에는 사과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안 PD는 “윤새봄의 대사 중에 '행복해지는 게 어려워'라는 말이 있다. 다들 어려운 시국 아닌가. 굉장히 공감이 가더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 행복을 찾는 작품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드라마 '해피니스'는 오는 5일 밤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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