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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크라임 퍼즐'의 자신감, "시작을 보면 끝까지"

  • 입력 2021.10.29 13:25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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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윤경호, 고아성, 김상훈 감독, 윤계상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배우 윤계상의 삭발 감행부터 강렬한 액션과 치열한 두뇌 퍼즐을 예고한 ‘크라임 퍼즐’이 드디어 오늘 첫 공개된다.

올레tv x seezn 오리지널 ‘크라임 퍼즐’(연출 김상훈, 극본 최종길, 기획 KT 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329)은 최종길 원작 Meen의 북큐브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살인을 자백한 범죄심리학자 한승민과 그의 전 연인이자 담당 수사관으로서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는 형사 유희의 진실 추격 스릴러다.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에서 치밀한 연출로 호평받은 김상훈 감독과 영화 ‘대립군’ 등을 통해 굵직한 서사의 힘을 보여준 최종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윤계상과 고아성을 비롯한 윤경호, 송선미, 권수현, 우현, 김뢰하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는 완성도의 방점을 찍는다.

‘두뇌 풀가동’ 진실 추격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 ‘크라임 퍼즐’이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훈 감독과 윤게상, 고아성, 윤경호가 참석했다.

윤계상은 유희의 아버지이자 유력 정치인인 유홍민(조덕현 분)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심리학자 ‘한승민’으로 분한다. 장르를 넘나들며 한계 없는 변신을 이어온 윤계상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고아성은 날카로운 직감력을 소유한 엘리트 형사 ‘유희’를 맡았다.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판 위에서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는 키플레이어 유희의 활약을 강렬하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엇갈린 연인의 필연적 대립과 심리전은 ‘크라임 퍼즐’만의 관전 포인트. 한때 연인이자 동료였지만 살인자와 수사관으로 운명이 뒤바뀐 한승민과 유희. 과연 흩어진 진실의 조각이 맞춰지면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윤계상과 고아성이 완성할 진실 추격 스릴러에 기대가 쏠린다.

 

캐릭터를 위해 삭발까지 감행한 윤계상은 “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좀 강인한 인상과 뭔가 이 드라마에 대한 굉장히 효과적인 어떤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진짜 천재라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범죄 심리학자가 살인을 자백하고 교도소에 간다, 사람이 갑자기 그런 일을 벌인다 생각하면, 뭔가 특별한 변화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 생각을 했고, 감독님하고 의견을 조율한 끝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원작 웹툰에는 삭발은 없는 설정이다.

한승민 캐릭터에 대해서는 “현승민은 프로파일러고, 범죄자들의 심리를 파악해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직업을 가진 사람인데, 굉장히 똑똑하고 천재적이다. 근데 어느 날 갑자기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자백과 함께 극이 시작이 된다.”며 “이 이상은 사실 스포여서 여기까지”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계상은 이번 작품에서 ‘생존 액션’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고아성은 “유희는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였던 한승민을 처음 만나게 된다. 그때 이제 굉장히 동경하고 속으로 혼자 좋아했던 사람인데, 제자였던 제가 발령 후 형사로서 같이 일하게 되면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런데 한승민이 어느 날 갑자기 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자백을 하면서 유희의 모든 세상이 무너지게 된다. 해서 굉장히 충격적이고 좌절도 하지만, 사건을 제가 맡겠다고 다짐을 하고 그 진실을 내가 추적하게 된다.”며 “교수님이 저희 아버지를 살해하기 전과 후 처음 만난 시점과 현재가 거의 비슷한 분량으로 나오는데 이 둘의 차이점을 어떻게 두고 연기를 할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윤계상 배우님께서는 삭발로 임팩트 있는 차이점을 주셨는데 나름 고민을 하다가 이 사람을 보는 눈빛만 달라져도 너무 큰 변화가 될 것 같더라. 해서 한승민을 보는 유희의 눈빛을 중점으로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 ‘라이프 온 마스’ 이후 3년 만에 다시 극 중 형사를 연기하게 된 고아성은 “경찰 역할이 두 번째인데, ‘라이프 온 마스’에서는 80년대 배경이어서 시대에 의해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순경 역할이었다면 유희는 굉장히 주체적인 형사다.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큰일이 닥쳤는데도 이것을 내가 직접 파헤치겠다 다짐하고 실행하는, 굉장히 능동적인 멋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윤경호는 극 중 불같은 기질을 가진 행동파 형사 김판호로 분한다. 유희가 소속된 강력계 팀장이자 한승민과는 절친이기도 하다. 이에 한승민 사건과 더불어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윤경호는 “(대본이) 흥미로웠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시작 자체가 너무나 충격적인 시작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가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굉장히 궁금했고, 처음 벌어지는 상황 설정이 이렇게 강렬했던 대본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평소 연기 호평에 힘입어 ‘신스틸러’라는 수식어가 붙은 점에 대해서는 “신스틸러라는 수식어는 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처음 들은 것으로 하겠다.”고 겸손을 보이면서 “너무 과분하고 정말 잘하시는 분들이 많다. 제가 늘 추구하는 것은 ‘이 사람이 윤경호다’ 아니면 ‘윤경호 스타일의 연기다’라는 말없이 그냥 김판호로 기억이 됐으면 좋겠고, 어디에 나와서도 정말 찰떡처럼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는 게 제 평생의 꿈이고 바람이다. 제가 좋아하는 단어가 ‘케미’, ‘시너지’, ‘앙상블’ 이런 건데, ‘저 배우가 있으면 시너지가 참 잘 발휘되는 것 같다’, 그런 말을 듣고 싶다.”며 평소 연기론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현장에서의 호흡은 매우 좋았다는 자평이다. 윤계상은 “저는 영광이었다. 여기 두 분과 감독님과 엣은 항상 만나서 회의하고 스터디하고 그랬다. 그래서 오히려 현장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뭔가 바뀌더라도 이미 한 10번 연습한 것처럼 상황에 바로바로 맞춰갔다.”고 전했고, 고아성은 “저희 현장에는 '윤 브라더스'가 있었다. 두 분의 케미가 카메라 밖에서도 어마어마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훈 감독 역시 배우들의 호흡을 자랑하면서 “어떤 드라마를 보면 신을 훔치는 분들이 도드라지게 보이는데, 저희 드라마는 여기 세 분이 각각의 신들에 나오는 많은 사람이 같이 도드라지게 보여야 한다. 누구 하나만 도드라지는 게 아니라 다 같이 도드라져야 신이 살고 드라마 사니까, 먼저 주도하고 양보하고 이끌어주고 하는 모습들이 너무 좋았다. 물론 주인공들이 끌어가는 드라마지만, 이들과 상대하는 그 배우들도 결코 그 신에서 뒤지는 연기를 하는 연기자분들이 아니다. 그런 합이 잘 맞았다고 볼 수 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교도소에서 한승민을 괴롭히는 사람 한 명, 그리고 악의 축으로 있는 송선미 씨의 새로운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상훈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숨죽여 보는 드라마가 아니다. 숨 가쁘게 달려가는 드라마다. 진짜 훌륭한 배우들의 케미가 곁들여진 아주 판타스틱한 드라마”라고 자신했고, 고아성은 “개인적으로 OTT 작품이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정성스럽게 드라마를 만드는 느낌, 그런 경험이었다. 너무 새로웠고 좋은 분들과 정말 열심히 작업한 작품이니까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윤경호는 “이 작품의 첫 시작을 보시게 되면 끝을 안 보고는 못 배길 드라마라고 저는 확신한다. 왜 윤계상이라는 배우가 삭발까지 해가면서 이걸 했는지, 누구보다 진짜 리얼한 눈빛을 가진 고아성이라는 배우의 눈빛을 마음껏 즐기실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생각이 든다. 또 굉장히 반가운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크라임 퍼즐’은 오늘(29일) 오후 3시 올레tv와 seezn(시즌)을 통해 1, 2회를 첫 공개한다. [사진제공= KT 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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