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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아이들의 꿈의 무대.."쇼머스트고온!"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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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20  09: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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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시훈, 이우진, 주현준, 전강혁/ 제공=신시컴퍼니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발레리노를 향한 소년의 꿈의 무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4년 만에 돌아왔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하여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된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 뮤지컬은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담아낸다. 한 소년의 발레를 향한 꿈의 여정인 만큼 특히 이 작품은 어린이 배우들의 환상적인 춤이 독보적이다.

2021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한국 프로덕션이 선보이는 세 번째 시즌으로, 지난해 2월 1차 오디션을 시작으로 1년 동안 3차에 걸쳐 4명의 빌리 김시훈(12), 이우진(13), 전강혁(13), 주현준(12)이 선발됐다. 이들은 오디션 기간 포함 장장 1년 6개월 동안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기적의 빌리로 거듭났다. 더불어 이번 시즌은 7세 어린이부터 80세 원로 배우 박정자까지 함께하는 58명의 배우가 감동의 휴먼 드라마를 선보인다.

   
▲ 제공=신시컴퍼니

19일 오후,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프레스콜에서 신시컴퍼니 박명성 프로듀서는 “지난 40년 동안 여러 작품을 했지만, 가장 힘든 작품이 ‘빌리 엘리어트’”라고 운을 떼며 “지난해부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아역 배우들을 훈련하는 데 굉장히 애를 먹었다. 그럼에도 1만 시간의 법칙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4명의 빌리들, 또 모든 배우와 크레이브 팀들, 100여 명에 가까운 제작팀이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이 작품을 관람하는 수많은 어린이가 앞으로 공연계의 미래가 될 것이기에 작품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훌륭한 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제작에 담긴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 신시컴퍼니는 ‘빌리 엘리어트’를 비롯해 뮤지컬 ‘마틸다’까지 어린이가 주인공인 초대형 뮤지컬을 제작하는 유일한 제작사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주인공 빌리 역의 소년들은 “주인공을 맡아 너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김시훈은 “첫 공연할 때는 너무 떨렸다. 후~ 호흡을 하는 데도 안 내려가더라. 그런데 무대에서 어느 순간 긴장이 사라졌다. 지금은 마음 편히 할 수 있긴 한데 그래도 떨린다.”고 말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전강혁 역시 “공연 10분 전에 엄청 긴장했다. 심장 소리가 바로 앞에서 들렸는데 신기하게 무대에 서니까 긴장도 덜 되고 체력적으로도 좀 덜 힘든 것 같더라.”고 전했다.

   
▲ 제공=신시컴퍼니

신현지 조안무는 빌리 선발에 대해 “시즌이 끝나면 그 다음 해부터 새로운 빌리를 찾는다. 가능성이 1%만 보여도 일단 모두 선발한다. 빌리가 해야 할 것이 정말 많은데, (보는 요건은) 발레, 아크로바틱. 노래, 필라테스, 그리고 노력 등이다. 빌리가 피땀 흘려 노력한다고 하는데 정말 여러분이 생각하는 노력의 100배를 견뎌내는 아이들을 선발한다. 아이들이어서 견디지 못하면 함께할 수가 없다. 마지막에는 저희가 원하는 동작과 마음이 되는 아이들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또, 오민영 음악감독은 “무엇보다 음감이 중요해서 음감 테스트를 많이 했고, 빌리는 순수함이 많은 캐릭터라 오히려 노래 트레이닝은 하지 않은 친구들이다. 연기와 노래는 마음을 먼저 만지고 표현하는 방향으로 했다. 혹시 연기나 노래가 조금 모자라더라도 그 마음이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함께했던 미세스 윌킨슨 역의 최정원과 김영주, 빌리 아빠 역의 최명경, 빌리 할머니 역의 박정자, 홍윤희가 이번 시즌에도 함께한다.

최정원은 “1대 빌리들은 객석에서 관객의 입장으로 지켜봤다. 2대, 3대 빌리를 만나고 있는데, 빌리들에게 자극제가 될 수 있는 선생님 역할 자체가 너무나 감사하고, 멋진 빌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만드는 작품인 것 같다.”며 앞서 빌리 소년들이 첫 공연에 앞서 많이 떨렸다는 언급에 대해 “(빌리들이) 첫 무대에서 떨렸다고 했는데 저는 33년 됐는데도 떨린다. 그런데 무대 생활을 오래 해보니까 떨림이 없어지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3시간 동안 온전히 관객들에게 저희가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와 드라마를 정확히 보여줄 수 있는, 정말 귀한 떨림이라는 걸 얘기해주고 싶고, 새로운 빌리를 만날 때는 오늘이 첫 공연인가 행복하고 떨리고 긴장되기도 한다.”는 대선배 배우의 고백과도 같은 조언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 제공=신시컴퍼니

이어 김영주는 “아이들은 위대한 순수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른들이 그 역할이 되어 있지 않고서는 함께할 수가 없다.”면서 “지난 시즌에는 윌킨슨의 내면을 채우려 했다면 이번엔 비우려 했다. 이번엔 오로지 빌리에 초점을 맞추고 빌리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그랬더니 윌킨슨이라는 인물이 연기가 아닌 담백하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게 성공적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꾸준히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빌리 아빠 역의 배우 조정근은 “40년 전 영국 탄광의 이야기지만 빌리를 포함한 아이들, 가족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의 이야기일 수 있을 것 같아서 배우로서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다.”고 전했고, 이어 최명경은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내면서 “이번에도 좋은 작품 보여드리겠다. 공연 중에 매일, 매회 빌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년 초 공연이 끝날 때는 어느 정도일까, 정말 매일 놀라고 있다.”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빌리 김시훈은 자가격리 기간의 경험(?)이 무대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자가격리하면서 엄청 답답했다. 해제되고 나서는 공기의 소중함, 세상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자가격리 풀릴 때 엄청 시원했다.”며 “집에서 갇혀 있던 것과 공연 중 박스에 갇혀 있는 것이 비슷해서 공연할 때 한 단계 더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현준 역시 “집에서 엄마도 못 보고 밖에도 못 나가서 너무 힘들었는데 자가격리가 해제되니까 무대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더라.”며 “집에서 쉬면서 피로도 풀리고 몸이 더 튼튼해진 것 같아서 공연도 더 잘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 제공=신시컴퍼니

또, 80세 고령에도 최고의 현역으로 왕성한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박정자는 “4년 전에도 빌리 할머니로 출연했고 이번에도 함께하게 됐는데 왠지 이번 공연이 더 떨린다. 노래 딱 한 곡이지만 실수할까 봐, 무대 등장 직전까지 200% 긴장한다. 네 명이 빌리 이름을 외우는 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신시가 ‘빌리 엘리어트’를 제작하는 분명한 의지, 목표가 앞으로 무대를 만들어갈 어린이들, 꿈나무들을 위해 이 작품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지금도 걱정이 된다. 그때도 내가 할 수 있을까, 그때가 더 무서울까 봐.”라며 “이 작품은 첫 장면부터 마지막까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저에게 대표작을 꼽으라면 ‘빌리 엘리어트’를 꼭 꼽으리라고 마음먹는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작품.”이라고 성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2022년 2월 2일까지 서울 신도림에 위치한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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