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현장] '홈타운', tvN 장르물 흥행 이을까.."기대하셔도 좋다"

  • 입력 2021.09.15 17:10
  • 기자명 이애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tvN 하반기 기대작 ‘홈타운’이 ‘마우스’의 뒤를 이어 웰메이드 장르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극본 주진, 연출 박현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씨제스엔터테인먼트)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유재명 분)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한예리 분)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엄태구 분)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tvN이 2021년 하반기에 야심하게 선보이는 장르물 기대작이다.

1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tvN '홈타운'(극본 주진, 연출 박현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현석 연출을 비롯해 배우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이레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홈타운’은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재명(최형인 역), 한예리(조정현 역), 엄태구(조경호 역), 이레(조재영 역)가 작품을 이끌고, 송영창, 최광일, 박미현), 김수진, 태인호, 조복래, 김새벽 등 탄탄한 라인업이 신뢰감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비밀의 숲2’를 통해 탄탄한 연출력을 선보인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아 관심을 더욱 높인다,

▲ 사진=(왼쪽부터)  박현석 연출, 엄태구, 이레, 한예리, 유재명

먼저 박현석 연출은 ‘홈타운’에 대해 “모든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사주시란 가상의 도시다. 그곳이 고향이거나 정신적으로 고향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 연관된 이야기라 제목이 '홈타운'”이라며 “오컬트 분위기가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극이다. 장르물이지만 장르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쉽게 접근해 따라갈 수 있는 작품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좋은 배우들과 작업해서 영광이다. 대본에 가장 최적화된 분들께 대본을 주는데, 우리 작품은 (캐스팅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처음 대본을 드린 배우분들이 빨리 대본을 읽고 답을 주시고 아이디어를 주셨다. 덕분에 론칭이 빨라질 수 있었고, 많이 의지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해석력도 좋고, 함께 고민하며 촬영할 수 있어 좋다”며 배우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유재명은 앞서 ‘비밀의 숲’에 출연해 본격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고, 이후 ‘비밀의 숲2’의 특별출연으로 박현석 감독과 인연이 있다. 이에 유재명은 “tvN 드라마 '비밀의 숲1'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인생작인 작품이어서 '비밀의 숲2'에 특별출연했다. 그때 짧게 감독님고 인사를 나눴는데 감독님이 또 볼 것 같다라고 하더라. 그 얘기를 기억하고 있는데 '홈타운' 대본이 왔더라.”며 “대본을 봤는데, 나도 작품을 많이 해서 나름대로 잘 해석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은 도저히 해석이 안 되더라. 어떤 내용과 흐름인지는 알겠으나 그 안에 숨겨진 게 해석이 안 되는 느낌이었다. 어렵다기보다는 궁금하고 순간 멍해지는 느낌이었다. 지문을 보면서도 이상한 경험을 했다. 그래서 바로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대본을 읽으며 풀어가고 싶더라”라며 출연 비화를 전했다.

 

유재명은 극 중 테러로 아내를 잃은 경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 강력반 1팀 경위 최형인으로 변신한다. 그는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는 많이 소개되기도 했고 훌륭한 작품도 많다고 생각한다.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준 선, 후배들 역시 많다. 내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해서 잘 표현하느냐보다 '홈타운'이란 작품에 맞는 최형인이란 인물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상태로 긴장감을 주면서도 일상적인 인물을 표현하는 게 중점이었다.”고 밝혔다. 

또, 출연 작품마다 명대사를 동반했던 그인 만큼 이번 ‘홈타운’에서도 기대할 수 있을까. 이에 이재명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기존 작품과 다른 작가님만의 화법과 상징 있는 대사들이 가득하다. 정말 극단의 감정 상태에서 내뱉는 게 나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많다”며 “엄태구 씨의 대사는 명대사 밭”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미나리’로 큰 주목을 받은 한예리의 드라마 출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예리는 극 중 조경호의 동생 조정현 역을 소화한다. 테러범 가족을 바라보는 사회의 낙인을 견디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에 한예리는 “시나리오를 자주, 많이 보려고 했다. 감독님과 소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이 각자의 분량을 나눠서 가는 게 있어서 내가 나오지 않을 때는 어떤 촬영인지 모른다. 해서 감정의 선을 어느 정도로 표현해야 하는지 몰랐다. 감독님께 많이 의지한다”며 “캐릭터만의 매력보다는 '홈타운' 안에 캐릭터가 잘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걸 해치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느낌을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지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엄태구는 가스 테러를 저지르고 수감돼 세상과 단절된 무기징역수 조경호 역으로 작품의 긴장을 책임질 예정이다. 박현석 연출과는 단막극 '아트' 이후 9년 만에 재회다. 이에 엄태구는 “감독님이 단막극을 하시면 잠깐잠깐 함께하곤 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배우들을)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는 좋은 분”이라며 “(이후) 성장했는지 잘 모르겠다. 어제 촬영을 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연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겸손을 보였다.

 
 

이어 “전작(낙원의 밤)에선 몸을 많이 썼는데 여기선 앉아서 말을 많이 한다. 몸은 편하다.”고 너털웃음을 지으면서도 “대신 대사에 너무 많은 의미가 숨겨져 있어 그걸 표현하는 데 부담이 좀 있었다. 대사가 포인트인 것 같다. 그것만 주목해서 봐도 미스터리한 지점을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엄태구와 이레는 극 중 부녀로 호흡한다. 엄태구가 맡은 조경수가 무기징역수인 탓에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드문 모양이다. 이에 엄태구는 “나도 이레와 연기를 해보고 싶은데 리딩하고 처음 봤다. 한 번이라도 같이 만나서 연기하면 참 좋을 것 같다. 내가 교도소에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레는 “촬영 현장에서는 못 봤고 개개인의 장면들이 있다.”며 “언택트 케미를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 블루투스 케미”라고 재치 있게 화답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재명은 미스터리 스릴러 '홈타운'만의 매력으로 "일반 드라마와 다른 지점은 분명히 있다. 낯섦이 있을 수 있는데 새로운 재미로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작품은 신의 영역을 넘어선 인간의 욕망, 사랑, 화해, 구원이 있고, 극한의 감정에 있는 사람이 그 감정 상태를 맞닥뜨렸을 때 어떤 행동이 나오는지에 대한 탐구도 있다. 그런 부분이 잘 전달돼서 좋은 작품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현석 연출은 “무조건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장르물이란 틀이 있기 때문에 폭발적인 반응은 꿈이라고 생각하지만 좋은 드라마란 말씀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유재명은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다. 기존 작품과 다른, 작가님만의 화법과 상징이 있는 대사들이 가득하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은 오는 22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tvN]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