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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차태현·진영·정수정 '경찰수업', "온 가족 함께할 재미"

  • 입력 2021.08.09 16:18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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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드라마판 '인디애나 존스'를 볼 수 있을까. KBS2 '경찰수업'이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재미로 늦 여름을 겨냥한다.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 연출 유관모)'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수사물이다.

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KBS2 ‘경찰수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유관모 연출과 차태현, 진영, 정수정이 참석했다.

먼저 유관모 연출은 ‘경찰수업’을 두고 "온 가족이 모여서 볼 수 있는 여름방학 드라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나 '해리포터', '셜록홈즈' 등의 KBS 드라마 버전"이라고 소개하면서 "보통 경찰 드라마라고 하면 너무 장르물이고, 캠퍼스물이면 어른은 못 볼 수 있지 않나. 우리 드라마는 다르다. 전 세대가 거실에 모여서 다 함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주인공의 캐스팅에 관해서는 특히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력이 필요했다고 한다. 유관모 연출은 “작품 자체가 베이스는 코미디이지만, 휴먼도 있고 캠퍼스도 있고, 장르가 복합적"이라며 "진영 씨와 정수정 씨는 학생이다. 경찰에 캐스팅 포인트를 준 것보다 코믹이 베이스다. 휴먼 부분도 있어서 진지한 연기와 코믹을 넘나들 수 있는 연기력이 좋은 분들이 오셔야겠다고 생각했다. 세 분이 진지한 연기와 코믹이 다 된다. 정말 각각의 캐릭터같다.”고 자랑했다.

▲ 사진=(왼쪽부터) 진영, 정수정, 차태현, 유관모 연출

차태현은 극 중 사건 현장이라면 어디든 발로 뛰는 '야생마' 같은 면모와 말릴 수 없는 돌직구 본능을 지닌 베테랑 형사 유동만을 연기한다. OCN ‘번외수사’에 이어 이번 차기작에서도 형사 역할을 맡았다. 그는 “다행히도 전작에서 형사 역할을 해봐서 따로 형사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없었다."면서도 "이번에는 형사도 하면서 교수님도 해야 한다. 교수님은 안 해본 역할이어서 새롭다면 그 부분이 새로운 부분이다. 강의할 때는 기존 캐릭터보다 다른 연기를 해야 할 것 같았다. 딱히 다른 것을 준비했다기보다는 대본대로만 잘 하면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하는 욕은 욕은 욕인데 욕처럼 안 들린다. 그런 점이 편하고 재밌지 않을까”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진영은 군백기 후 복귀작으로 '경찰수업'을 선택했다. 극 중 무채색 인생을 살다가 꿈과 사랑을 찾아 경찰대학교에 입학하는 강선호 역을 맡는다. 차태현은 그런 진영을 빗대어 "'경찰수업'은 진영의 복귀작"이라며 "잘 되면 진영 씨 탓, 안 되도 진영 씨 탓"이라고 너스레를 보태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진영은 “아무래도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무채색, 꿈이 없는 친구였다가 교수님을 만나고 강희(정수정 분)라는 친구를 만나고 꿈을 키워가는 모습이 보인다. 조금씩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전역 후 복귀작이라는 타이틀은 아무래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진영은 "복귀작이라는 부담감과 오랜만에 연기를 하다 보니 이것 자체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차태현 선배님께서 편하게 해주셔서 저도 마음 편히 연기할 수 있었다"며 "강선호라는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다른 생각보다는 그 사람이 처해 있는 환경이나 배경 등을 조금 더 이해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정수정은 오랜 시간 경찰의 꿈을 키워온, 정의를 위해 돌진하는 오강희 역을 맡았다. 진영과는 캠퍼스 로맨스도 보여줄 전망이다. 이에 정수정은 “사전에 액션스쿨 열심히 다니면서 유도 자세를 배웠다. 캐릭터로는 솔직하고 정의로운 친구여서 어떻게 하면 정의롭게 나올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진영과 정수정의 첫 만남은 액션스쿨이었다고. 정수정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추리닝입고 만났다. 어색하게 인사했다”고 웃어보였고, 이에 진영은 “정수정 씨가 유도를 굉장히 잘한다”고 귀띔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둘 다) 가수하고 춤을 잘 춰서 자기 몸을 잘 다룬다. 액션신을 굉장히 잘한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고, 이어 “저와 진영 씨의 케미도 나쁘지 않다. 드라마다보니 러브라인도 중요하지 않나. 진영 씨와 수정 씨 러브라인이 풋풋하게 시작하면서 발전해나간다. 전형적이지만 없어서는 안 된다. 두 분의 케미를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시청률 공약도 있었다. 진영은 “시청률이 10%가 넘으면 제복을 입고 에프엑스 노래 ‘핫 섬머(Hot Summer)’를 추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유관모 연출은 "저희 작품의 포인트는 특별하거나 깊은 메시지보다는 재미와 감동이라고 본다. 드라마 보시면서 스트레스도 푸시고 그 안에 휴먼인 부분이 있다. 우정, 사랑, 부모님과의 관계가 곳곳에 숨어 있어서, 드라마와 코미디가 잘 어우러진 한 편의 재밌는 콘텐츠를 보면서 재미와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은 오늘(9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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