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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너는 나의 봄', 믿고 가는 서현진..이번엔 '로맨스릴러'

  • 입력 2021.07.05 15:48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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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윤박, 남규리, 정지현 연출 서현진, 김동욱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로코 퀸' 서현진이 이번엔 미스터리 감성 로맨스 tvN ‘너는 나의 봄’으로 또 다른 감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tvN 새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 제작 화앤담픽쳐스)’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너는 나의 봄이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작사가이자 tvN '풍선껌'을 쓴 이미나 작가와 '더 킹-영원의 군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연출한 정지현 PD가 의기투합해 '힐링 로맨스'의 탄생을 예고했다.

5일 오후 tvN '너는 나의 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미나 작가, 정지현 연출, 배우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제작진부터 동료 배우들까지 서현진을 향해 '믿고 간다', '얹혀간다', 캐릭터와 '딱풀로 붙인 듯' 등의 표현으로 무한 신뢰를 드러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정지현 연출은 먼저 작품에 대해 “저마다 일곱 살의 기억에서 얼마나 멀리 도망쳤는지 묻는다. 각자 일곱 살 때 상처를 지닌 인물들이 한 건물에 모여 치유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최근에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어른들이 많지 않나. 우리 작품을 보고 어른들 역시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나 작가는 “봄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따뜻하고 치유가 되는 계절이고 시작이 되는 계절임을 포함하는데, '너는 나의 봄이다'라는 노래에서 출발한 제목이고 사실상 그런 의미였는데, 저희 드라마에서의 '봄'은 만나게 되면 모든 것이 행복해지고 따뜻해지는 결과물적 대상이 아니다. 봄이 왔다 가면 겨울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알지 않나. 일곱 살의 상처를 끌어와서 우리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어른이기에 봄은 다시 올 수 있는 희망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동백꽃 필 무렵’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을까, 로맨스와 스릴러를 결합한 작품 중에도 또 다른 결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미나 작가는 “저희 작품은 '누가 이 일을 저질렀느냐, 어떻게 저질렀느냐'보다는 왜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됐느냐, 왜 여기까지 왔느냐'에 초점을 맞춘 것이 차이점이다. 7살로 시작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며 “7살이라는 나이는 숫자 7에 국한한 것은 아니고, 유년 시절 깊이 박힌 기억 하나가 있을 나이를 생각해봤을 때, 극 중 인물에서는 7살, 9살, 11살이다. 해서 꼭 7이라는 숫자를 상징하는 건 아니고 유년 시절의 대표 키워드와 같은 느낌에서 7살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극 중 서현진은 상처 입은 기억들을 온 마음으로 끌어안고 사는 여리고 단단한 강다정 역을, 김동욱은 자신의 상처는 위로받지 못한 채 다른 이들을 살고 싶게 만들어 주기 위해 정신과 의사가 된 주영도를 연기한다. 또, 윤박은 강다정을 향해 직진하는 투자사 대표 채준 역을, 또 남규리는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배우 안가영 역을 맡는다.

 
 

평소 ‘로코퀸’으로 통하는 서현진은 “‘로코퀸’이라는 말은 굉장히 부담감이 있고, 이번에는 로코가 아니어서 부담 없이 하고 있다.”며 “뭐에 신경 쓰고 있지? 생각해봤는데 무엇 하나를 딱히 신경 쓰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그러자 정지현 연출은 “정말 솔직하게, 서현진 배우가 와서 잘 지내다 가시는 기분이다. 너무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미나 작가는 “서현진 씨가 현장에 올 때 역할과 자신을 다정이와 딱풀로 붙이듯 붙여서 오신다. 한번은 ‘이게 눈물이 나는 게 내가 우는 건지 다정이가 우는 건지 모르겠다’는 말도 했었는데, 다정이로 왔다가 간다는 말이 그래서 있는 듯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동욱은 “저는 조금 늦게 합류했다. tvN이라는 채널에 화앤담이라는 제작사가 정지현 감독, 이미나 작가와 함께하는 작품에 서현진이라는 배우가 출연한다고 해서 고민하지 않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서현진이) 굉장히 든든했다. 같이하면서 제가 대본을 읽으면서 느꼈던 그 이상의 공감과 감성이, 같이 연기하면서 느껴지는 순간이 굉장히 많았고, 저도 모르는 리액션이 나오는 순간이 많았다. 그냥 다정이를 연기하는 서현진 씨의 웃는 모습만 봐도 굉장히 매력적이더라. 앞으로 서현진 배우와 같이 연기하시게 될 많은 배우가 같이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무한 신뢰를 보이면서 “서현진 씨가 멜로퀸 수식어가 있으니 저도 거기에 얹혀가면서 ‘코로 장인 2번’ 정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는 “이런 감성이 묻어 있는 작품을 감각적인 연출로 표현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쯤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돋보여서 정말 흠잡을 데 없는 작품이구나 생각하게 된다는 것, 그게 우리 작품의 관전 포인트”라고 자신했다.

 
 

윤박은 “처음에 감독님이 저를 보고 그윽하게 미소를 지으시길래 '저 감독님이라면 믿고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채준은 일편단심 민들레 캐릭터다. 다 표현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예종 동문이라는 김재욱과는 “데뷔하게 된다면 형과 같은 작품에서 연기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12년 만에 꿈을 이루게 돼서 행복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규리는 출연 계기로 “서현진 씨와 해보고 싶었고, 워맨스를 그려볼 수 있겠다는 설렘이 있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이미나 작가님이 작사하신 곡들이었다. 해서 감성은 말할 것도 없다고 믿게 됐고, 감독님 미팅을 갔는데 너무나 따뜻하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시더라”며 “안가영 캐릭터는 제가 여태까지 했던 어두운 장르과 상반되게 달라서, 이렇게 즐겁게 연기해도 되나? 하는 생각에 어느 날 죄책감이 들더라. 뭔가 내가 좀 덜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부터 저를 되게 즐겁게 해주는 캐릭터다. 저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시면 좋겠다. 가영이만의 힐링 포인트가 있는데 같이 기분 좋아지고 미소 짓게 되는, 밉지 않은데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지현 연출은 ‘너는 나의 봄’을 봐야 하는 이유로 “재밌으니 보셔야 한다. ‘너는 나의 봄’이지만 사계절을 다 담고 있다. 봄처럼 포근하고 여름처럼 덥지만 따뜻하고 가을처럼 낭만과 감성을 즐길 수 있고 겨울처럼 오싹하고 추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재밌는 드라마”라며 “네 분을 캐스팅한 이유는 다른 게 없다. 연기를 잘하시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고민이 없이 캐스팅했고,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저희 배우분들의 연기를 기대하셔도 좋을 거 같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또, 이미나 작가는 “누군가는 트라우마라고 하고, 콤플렉스, 상처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은 인물이 다 가지고 있다. 해서 어느 인물에라도 공감할 수 있다면, 우리 드라마도 공감이 될 수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전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오늘(5일) 밤 9시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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