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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팬텀싱어 올스타전', 경쟁의 탈을 쓴 축제가 시작된다

  • 입력 2021.01.26 15:49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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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고품격 크로스오버 음악 경연 JTBC ‘팬텀싱어’가 ‘팬텀싱어 올스타전’으로 새로운 음악 경연을 선보인다.

크로스오버 음악 경연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戰)(기획 김형중 연출 김희정 김지선)’은 대한민국 K크로스오버 열풍을 일으키며 매 시즌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팬텀싱어 시즌1,2,3 결승진출 9팀이 총출동, 자존심을 건 빅매치를 예고해 기대가 쏠리고 있다.

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중 CP, 김희정 PD를 비롯해 시즌1의 ‘포르테 디 콰트로’ 고훈정, ‘인기현상’ 백인태, ‘흉스프레소’ 권서경, 시즌2의 ‘포레스텔라’ 조민규, ‘미라클라스’ 김주택, ‘에델라인클랑’ 이충주, 시즌3의 ‘라포엠’ 유채훈, ‘라비던스’ 김바울, ‘레떼아모르’ 길병민이 참석했다.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9팀 중 최종 NO.1을 가리는 경연이 아닌 매회 미션에 따라 경연을 펼치고 회당 우승팀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형중 CP는 먼저 이번 올스타전에 대해 코로나 시국으로 현장에서 직접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없다는 점과 아직 방송이나 공연을 통해서도 다 보여드리지 못한 훌륭한 무대를 선사함으로써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중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자 ‘올스타전’을 기획했다고 밝히면서 특히 기존 시리즈와 다른 점으로 최강자를 가리는 경연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김형중 CP는 “여기 계신 9팀에게도 ‘올스타전’은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라는 걸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방송을 보시면 알겠지만 매회 독특한 미션과 과제가 주어지는데 저희는 크로스오버라는 말 자체를 굉장히 경계하고 있을 정도로 락, 발라드, 정통 성악 등 어마어마한 장르가 나오고 있어서 이분들의 무대에는 이제 경쟁의 의미가 없다. NO.1을 뽑는 최강자전이 아니다. 누가 떨어질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시고, 개개인이 원래 훌륭했던 솔로들이 팀을 이루면서 음악적 한계를 다시 넘어서는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그러한 성장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희정 PD는 “온라인 응원단과 현장의 연예인 응원단의 점수로 우승팀이 가려진다. 매주 우승팀이 나오고 매회 리셋되는 시스템”이라며 “방송하면서 4인의 완전체 팀을 이룬 후에 오히려 많은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움이 컸다. ‘올스타전’은 각자 팀 이름을 걸고 하는 무대여서 그런지 더 경쟁심과 자존심을 걸고 하시는 것 같더라. 이미 첫 방송의 편집을 마쳤는데 감히 말씀드리지만 어떤 시즌보다 재밌다.”고 자신했다.

‘팬텀싱어’라는 타이틀로 활동 중인 최강 9팀의 빅매치인 만큼 자존심을 건 불꽃 경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고훈정은 “이번 올스타전은 경쟁의 탈을 쓴 축제다. 최강자전이 아니라고 해서 준비하면서 좀 편한 마음으로 했는데 막상 좋지 않은 결과를 받으면 기분이 썩 좋지 않더라. 이게 제작진의 의도였지 않을까 싶다. 그 미세한 기분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게 있다. 경연이 거듭될수록 다들 더 달려들지 않을까, 그럴수록 더 멋진 무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놀러 왔다가 한 대 맞은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보태면서도 “이번 경연에서 정말 좋은 곡들이 많이 쏟아졌다. 이들과 함께 콘서트를 한다면 평화의 전당이 작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백인태 역시 “제작진의 의도가 들어간 것이, 저희가 어떤 선곡을 해와도 싫다고 하더라. 선곡을 해오면 ‘작전이 뭐냐’고 묻는다. 축제라면서 왜 작전을 묻나.”고 폭로(?)하면서 “그렇다면 우리가 이 장단에 맞춰 잘 싸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훈정이 형 말씀대로 자존심을 건드리는 게 있다. 저희는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지만, 여러분은 굉장히 즐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시즌1의 흉스프레소는 멤버들의 군 복무로 완전체 활동이 가장 적었던 팀이다.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한풀이에 나선다. 권서경은 “저희는 활동을 못 한 시간이 길었다. 그만큼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깊었다.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그동안 많이 끄집어내지 못한 선곡들, 또 4년의 한과 열정과 불같은 기운으로 무대에 임하려고 하고 있다. 올스타전을 통해 이후 롱런하는 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남다른 소회를 전하면서 “‘팬텀싱어’에서는 그동안 외국곡 비율이 높았는데, 우리나라 곡 중에 8090시대의 좋은 곡들을 많이 들려드리면 어떨까, 감동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시즌3까지 방송된 ‘팬텀싱어’는 이제 이름만으로 K크로스오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개인의 역량도 뛰어나지만 그런 4인이 모인 4중창의 무한한 확장성이 매회 ‘고품격 귀호강 무대’를 만들어내면서 굳건한 마니아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우승팀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이 고르게 활약한 덕이다. 2,3등 팀은 이번에야말로 절치부심 반전의 기회를 노리겠다는 포부다.

김주택은 “그동안 솔로로 활동했는데 ‘팬텀싱어’ 이후 가장 큰 변화라면 무대에서 4명이라는 것, 4중창의 일원이 돼서 한다는 게 큰 힘이 된다.”며 “시즌2 끝나고 활동을 한다고 했지만 1등 팀 만큼은 못 한 상황이었는데, (마찬가지로) 2,3등 팀에 맺혀 있는 한이 어떻게 표현될지 방송을 통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미라클라스를 보시면 아실 것이다. 깜짝 놀라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고 각오를 다져 주목을 모았다.

더불어 이충주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재밌게 즐기면서 하고 있다. 멋있고 훌륭한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좋은 음악 만들려고 하고 있고 그 자체로 영광”이라며 “시즌2 녹화하고 3, 4년이 지나면서, 저도 음악을 대하는 방법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 전에는 뮤지컬 배우로만 음악을 접했다면 이제는 팬텀싱어로 음악 세계가 넓어지고 나이도 들고 여유가 생기면서 조금 더 여유 있게 좋은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누굴 이겨보고자 음악을 하는 것보다는 좋은 생각으로 임하면 좋은 무대가 나오는 것 같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가장 최근에 시즌을 마친 시즌3 팀의 각오로 남달랐다. 유채훈은 “시즌3 끝난 지 딱 반년이 흘렀다. 작년 이맘때였는데 정말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멋진 선배들과 함께할 무대가 기대된다. 평생 같이할 수 있는 좋은 멤버들을 만난 것이 가장 큰 변화였고, 시즌1, 2를 시청하면서 나도 저기에 끼고 싶다, 저기서 같이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같이 앉아 있는 게 꿈인가 싶다. 정말 간절한 사람들이 모여서 음악을 하고 있다 보니까 삶을 배우는 것 같고 사고도 많이 달라졌다.”며 “‘팬텀싱어’ 팬분들이 이번 올스타전을 보시면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바울은 “라비던스는 도전과 혁신의 아이콘의 느낌이 있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매번 무대마다 새롭게 도전하고 즐기려고 하고 있다. 이 엄청난 분들과 함께하게 된 자체가 기쁘고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길병민은 “선배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자체가 너무 설레고, 이런 무대가 나올 수 있을까 매 무대에 감동 받고 콘서트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 팬텀싱어 올스타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戰)’은 오늘(26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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