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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KBS 드라마스페셜 2020, '모단걸' 시작으로 다채로운 10편
김영기  |  tvj@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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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06  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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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김형묵, 유관모 PD, 이승현, 진지희, 홍은미 PD, 김시은, 고원희, 오민석, 최상열 PD

[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오는 7일부터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을 통해 10편의 단막극을 선보인다.

올해 KBS 드라마스페셜은 시대극, 트롯, 블랙코미디 등 다채로운 소재의 10편이 방송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스페셜 2020’의 포문을 열 ‘모단걸’(연출 홍은미, 극본 나미진)은 ‘모단걸’이 되고 싶었던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유일한 시대극이다. 뒤를 이어 잘못된 관계에 빠져든 두 남녀를 통해 우리네의 근원적 고독을 들여다볼 ‘크레바스’(연출 유관모, 극본 여명재), 인기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에 대해 고찰해볼 ‘일의 기쁨과 슬픔’(연출 최상열, 극본 최자원), 트롯 모창 가수의 삶을 들여다볼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연출 박기현, 극본 박광연)이 4편의 ‘토요 라인업’을 완성했다.

더불어 학교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또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 ‘나의 가해자에게’(연출 나수지, 극본 강한)를 시작으로, 휴먼 멜로 ‘고백하지 않는 이유’(연출 홍은미, 극본 윤경아), 노년의 우정을 담은 ‘나들이’(연출 유관모, 극본 여명재), 불안한 청춘들의 기묘한 동거 로맨스 ‘도둑잠’(연출 최상열, 극본 박광연), 지나온 연애의 흔적을 되짚는 현실 로맨스 ‘연애의 흔적’(연출 유영은, 극본 정현),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방송될 블랙코미디 ‘원 나잇’(연출 이호, 극본 임지은)이 ‘목요 라인업’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KBS 드라마스폐셜 2020’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모단걸’ 홍은미 PD, 배우 진지희, 김시은, ‘크레바스’ 유관모 PD, 배우 지승현, 김형묵, ‘일의 기쁨과 슬픔’ 최상열 PD, 배우 고원희, 오민석이 참석했다.

   
▲사진=이건준 센터장

본 행사에 앞서 이건준 KBS 드라마 센터장은 먼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드라마스페셜은 유일하게 정규 편성한 단막극”이라며 “단막극은 재능 있는 연기자, 작가를 발굴하고 연출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토대이자 한류 시스템의 뿌리이며 또한, 스타 등용문의 역할을 해왔다. 10주년을 맞은 만큼 훌륭한 배우와 스태프들의 참여로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이며 7명의 연출자와 8명의 작가가 다채로운 이야기로 찾아갈 것이다. 앞으로 20주년, 30주년까지 꾸준히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유일한 시대극으로 차별화를 꾀할 ‘모단걸’ 홍은미 PD는 “‘모단걸’은 영화 ‘아가씨’의 공영방송 버전”이라며 “‘모단걸’은 말하자면 옛날이야기인데, 오늘날 봐도 이질적이지 않게 고증에 굉장히 신경 썼고 미술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제가 시대극이나 사극을 좋아해서 입봉한다면 과거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작가님의 이야기가 아주 명확하고 간결하고 재밌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지희는 이번 드라마스페셜 출연에 대해 “단막극은 전체 스토리를 알 수 있고, 해서 캐릭터의 감정선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인 것 같다. 해서 저도 이런 빠른 전개 속에서 시청자들이 더 몰입할 수 있도록 감정 변화에 더 중점 두고 촬영에 임했다.”며 “신득이 신여성이 되어가는 성장 스토리인데, 그 변화가 제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더 성숙하게 성장하게 되는 신득이에 마음이 가서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열여덟 풋풋한 소녀 영이로 분할 김시은은 “영이는 종이지만, (‘모단걸’은) 보통의 아씨와 몸종을 다루지 않는다. 두 소녀의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크레바스’ 유관모 PD는 작품에 대해 “외로운 한 여성의 이야기다. 권태기의 한 여자가 옛 친구인 한 남자와 재회하고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크레바스, 인생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 멜로 스릴러 드라마”라며 “굳이 비교하자면 ‘부부의 세계’의 공영방송 버전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보다 작품성은 더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승현은 “작품을 읽었을 때 주요 캐릭터의 감정선이 배우로서 표현해보고 싶은, 굉장히 욕심이 나는 감정들이었다. 과연 내가 대본에 나오지 않는 감정들까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너무 훌륭한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김형묵은 “어디서 볼 수 있는 이야기 같지만 달랐다. 많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 중에 가장 우리의 생활과 가깝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가까운 이야기에서 누구는 도덕적 선택을 할 수 있고 누구는 자유를 선택할 수 있을 거고, 그것을 한 시간에 압축했다는 것. 그것이 너무나 끌렸고, 제 마음을 강하게 잡았다.”며 “그동안 악역이나 센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크레바스’를 기점으로 달라질 수 있겠구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의 기쁨과 슬픔’의 최상열 PD는 작품에 대해 “장류진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세계 최초로 영상화한 오피스 드라마다. 중고거래 앱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회사의 인물이 해비 유저이자 불량사용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 팬들뿐만 아니라 처음 이 작품을 만나는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하게 된 것은 이미 검증된 작품이기 때문”이라며 “원작을 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 기승전결이 뚜렷하지도 않고 대단한 사건이 나오지도 않는다. 해서 한국 드라마 문법으로 끼워 맞추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인물들의 갈등을 기본적으로 깔았고, 설명적이지 않고 그림으로 쉽게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고원희는 “KBS 단막극이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고 제목부터 재밌겠다 했는데, 요즘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이 보이는데 저희 작품은 잔잔함 속에 소소한 재미가 있다. 그 점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됐다.”며 “저는 고나찰자 역할이기 때문에, 기존에는 캐릭터를 구축해서 연기했다면 여기에서는 조금 평범하게. 평범이 가장 어렵더라.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끌어가는 데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오민석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감독님과 전작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같이 작업하면서 잘못된 건 분명하게 짚어주시는 모습이 되게 인상적이었고 신뢰가 있었다.”며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일에 기쁨과 슬픔이 있는 드라마다. 해서 직장인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마스페셜 10주년의 의미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먼저 홍은미 PD는 “단막극의 의미라면, 단막극이 있어야 중편, 장편, 대하드라마도 나온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영글지 않은 연출, 작가들이 새로움을 시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단계여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이어 유관모 PD는 “드라마스페셜은 KBS 드라마 중 가장 중요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단지 신인 연출의 등용문이 아니라 신인 배우, 작가, 스태프들까지 모든 드라마 식구들의 등용문이고,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세계가 꽃피고 적립되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해서 상업성 짙은 드라마 시장에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보석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또, 최상열 PD는 “10주년이라고 특별히 무엇이 다르진 않다. 다만 드라마스페셜 10주년을 되새겨 보면 매년 ‘한다, 안 한다’ 설왕설래가 많았던 작품인데 그것을 10년이 되도록 지켜오신 분들이 대단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희 드라마가 스타트업을 다루는데 드라마스페셜이 그와 같은 것 같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도전해볼 수 있는 장, 그것이 단막극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드라마스페셜 2020’의 첫 번째 이야기 ‘모단걸’은 오는 7일 밤 10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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