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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선율을 타고 흐르는 가을의 감성!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

  • 입력 2020.11.04 09:31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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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겨울을 앞둔 가을이지만 올 가을의 감성을 물들일 영화 한편이 찾아온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원제: Coda)는 27곡의 클래식 연주와 함께 관객들을 가을의 감성으로 초대한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헨리 콜(패트릭 스튜어트)은 오랜 휴식 후 돌아온 공연 후 갑자기 원인 모를 무대 공포증을 겪게 된다. 수십 년 커리어에 최대 위기를 맞이한 순간, 따뜻한 영혼을 지닌 뉴욕의 음악 평론가 헬렌(케이티 홈즈)이 인터뷰 요청을 한다.

▲ 무대에서 느끼는 중압감에도 불구하고 헨리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을 완벽하게 연주한다

뉴욕 센트럴 파크, 링컨 센터에서 프랑스 페리고르, 스위스 알프스까지 아름다운 도시를 여행하며 음악과 인생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는 헨리와 헬렌은 따뜻한 교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헨리의 피아노 연주에는  헬렌의 위로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는 아내와의 사별로 인해 피아노를 멀리했던 피아니스트 헨리 콜이 3년 만에 무대에 서서 마주치게 되는 심리적인 어려움과 침잠해 있는 내면의 변화를 정적이지만 아름다운 음악 선율로 내러티브를 진행한다.

▲ 선뜻 연주를 하지 못한 헨리는 헬렌의 도움으로 '카르멘 하바네라'를 연탄으로 연주한다

점점 노쇠해 가는 피아니스트라는 자각을 갖게 된 헨리는 능숙하게 연주했던 순간이 마치 공포처럼 느껴져 공황장애와도 같은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헨리가 무대에서 겪었던 짧은 순간의 실수도 피아니스트로 살아왔던 헨리에게는 생을 뒤집게 되는 커다란 사건으로 다가온다.

헨리의 무대공포증을 알게 된 매니저 폴(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은 음악 평론가 헬렌의 위로가 헨리의 무대 연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헬렌에게 헨리의 곁에 있어주기를 요청하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헨리는 마음의 안정을 얻고, 헬렌은 피아니스트로서의 헨리를 존경하게 된다.

▲ 헨리는 피아니스트로서의 인생을 되돌아보기 위해 방문한 스위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영화는 베토벤, 바흐, 쇼팽, 슈만, 라흐마니노프, 슈베르트의 감미로운 클래식 연주와 함께 아름답게 빛나는 풍광을 배경으로 영국의 피아니스트 '헬리 콜'과 뉴욕의 평론가 '헬렌'이 함께 떠나는 가을 음악여행을 시적으로 담아낸다.

"음악이 없다면 인생은 한낱 실수일 뿐이다"라고 명제한 니체의 인용구부터 시작한 헨리와 헬렌의 철학적 대화는 삶의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시적인 아름다움과 맞닿아 피아니스트로서의 인생을 살아온 헨리 콜에 대한 찬사를 음악적으로 풀어낸다.

▲ '차라투스트라 바위'를 마주한 헨리는 고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바위를 보면 인생의 회한을 느낀다

무대에서 멀어지고자 찾아간 스위스 앵가딘 고원과 눈 덮인 산맥에 둘러싸인 실스 마리아 마을, 그리고 실바플라나 호수의 '차라투스트라 바위'를 돌아보며 헨리는 헬렌과 나누었던 대화들을 떠올리고 피아니스트로서의 남은 인생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는 시적인 대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멋진 선율들을 제공해 관객들에게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헨리를 연기한 패트릭 스튜어트는 피아노 연주를 위해 수개월간 피나는 노력을 쏟아부은 만큼 고요하고 젠틀한 피아노 연주 장면을 멋지게 완성한다.

인류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준 음악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는 클로드 라몽드 감독의 고요한 연출로 더욱 위대한 음악가들의 선율에 집중한다. 피아노 선율을 타고 흐르는 가을의 감성을 담은 영화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는 11월 1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 피아노 선율을 타고 흐르는 가을의 감성!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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