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권성문 전 KTB 투자증권 회장을 내용으로 한 후속편을 오는 21일 정상 방송한다.
지난 18일 권성문 전 KTB 투자증권 회장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권 회장은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한 방송금지가처분신청서에서 지난 주 ‘스트레이트’ 방송이 ‘불법을 저지르고 회사를 떠난 전직 대표들의 일방적 주장과 악의적으로 편집된 녹취만을 보도했다’며 21일 후속 보도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법원은 19일 오전 11시 심리를 열고 2시간 만에 신속하게 권 회장의 신청을 기각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재판장 박병태 부장판사)는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기각하며, 결정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 MBC의 보도 목적은 공공의 이해관계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 MBC는 이 사건 임원진 7명과의 인터뷰, 메신저, 전화통화 내용 등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보도했다. 인터뷰 내용이 허위라거나 메신저 대화내용 또는 전화통화내용이 권성문에게 불리하게 편집됐다고 인정하기 어렵다.
* MBC는 권성문에게 반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정한 보도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오는 21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권성문 회장에 대한 후속보도가 이어진다. 공무원에게 돈을 전달하라고 계열사 대표에게 지시하는 권 회장의 음성녹취를 공개하고, 권 회장이 계열사의 의자와 커튼 종류까지 직접 지시하는 등 계열사의 현안들을 꼼꼼하게 보고받고 결정해온 증거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회장님의 불법수상왕국 2탄’은 오는 21일 밤 8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