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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힐링 집 여행 '바퀴달린 집', "박보검·조인성 씨 초대합니다"

  • 입력 2020.06.11 16:42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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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희원, 여진구, 성동일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가 전국 방방곡곡에 바퀴 달린 집으로 손님을 초대한다.

tvN 새 목요 예능 프로그램 ‘바퀴달린 집’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앞마당 삼아 살아보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성동일, 심희원, 여진구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실제로 바퀴가 달린 집을 이용해 한적한 동네에 머물며 손님을 초대하고 함께 하루를 살아보게 된다.

오늘(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온라인 생중계로 tvN 새 예능 ‘바퀴달린 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궁PD를 비롯해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가 참석했다.

먼저 강궁 연출은 “‘바퀴달린 집’은 이름 그대로 바퀴가 달려서 전국을 앞마당 삼아서 돌아다닐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라산도 동해도 앞마당이 되어서 살아볼 수 있다. 동네 슬리퍼를 끌고 나가서도 전국의 신선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장소, 그리고 그런 것들을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나눌 수 있는 삶을 살아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원래는 좋은 장소에서 손님들에게 맛있는 걸 대접해드리면서 같이 보내보자 생각했는데, 손님들에게 혼나고 배우고 같이하자고 애원하더라. 그런 모습이 자연스러워서 그런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진=강궁 연출

성동일은 “뭐에 얽매이지 않은 힐링, 그것이 최고의 매력이다. 절대 뭘 짜고 하지 않는다”며 “집을 가지고 전국 여행을 다닐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좋은 환경 속에서 서로 협력해서 대화하고 나누고 먹어보는 그런 여행”이라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행은 대한민국에 얼마나 좋은 곳이 많은지 그것을 좀 소개하자. 코로나로 세상이 다 힘들고, 여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단순히 여행 경험을 보여주자는 게 아니다. 우리도 다들 마스크를 끼고 촬영하고 있고, 이왕이면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을 좀 보여드리자, 그런 곳을 우리가 간접적으로 소개하면서 우리도 좀 느끼고, 우리 고민도 이야기하고, 가장 중요한 게 고급지게 예쁘게 나가보자는 게 콘셉트”라고 덧붙였다.

세 배우는 어떤 계기로 프로그램과 함께하게 됐을까. 이에 먼저 성동일은 “개인적으로 두 친구와 작품으로 만난 적이 있어서, 이 조합이면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며 “피디님이 이번에 사활을 걸어야 할 입장이다. 강궁 PD님과도 오래됐고, 좋은 작품 있으면 같이하자고 했었는데 이번에 우스갯소리로 여행가는 예능을 한번 해볼까 하다가 하게 됐다. 진구는 일단 희원이나 제가 찍으면 와야 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여진구는 “프로그램 설명을 봤는데, 성동일 선배님도 오랜만에 뵙고, 김희원 선배님은 같이 작품을 하고 싶던 분인데 먼저 여행도 다니고 하다 보면 나중에 작품에서 더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어쨌든 선배님들의 부름이 큰 계기가 됐다.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실히 마음만 좀 앞서는 게 많은 것 같아서, 특히 첫 여행에서 선배님들께 해드리고 싶은 건 많았는데 몸이 안 따라주더라. 앞으로 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열정은 식지 않는다.”며 굳은 의욕을 다져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희원은 “이걸 해도 되나, 인생 생각했다.”고 운을 떼며 “동일이 형님이 진짜 되게 좋다. ‘형님과 같이 다니면 배울 점이 많겠다’ 그 마음이 정말 컸다. 또 변화가 필요하겠다 싶기도 했고, 정말 인생 생각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캐스팅 비하인드에 관한 강궁PD의 이야기도 있었다. 그는 “성동일 씨는 ‘아빠 어디가’ 때 인연이 있었고, 제가 아는 분 중에 제일 사람 냄새나는 분이어서 같이하게 됐고, 김희원 씨는 성동일 씨의 추천으로 만나게 됐다. 영화 ‘아저씨’에서 방탄유리 정도로 생각했는데 깐깐함과 이지적인 모습에 출연을 부탁하게 됐고, 여진구 씨는 드라마에서 성동일 씨 아들로 데뷔한 인연이 있고 주로 왕 역할을 해오셔서 선배님들 사이에 절대 주눅 들지 않고 (해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해 여진구의 당황스러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여진구만 “다들 꽃중년 분들이신데 여진구 씨는 미남이고 좀 젋은 분도 필요하겠다는 생각, 추천도 있어서 섭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성동일은 “나이는 진구가 제일 막둥인데 생각하는 거나 남을 대할 때 보면 우리보다 많은 것 같고 배려를 많이 한다. 무서운 것도 있겠지만 늙은 큰 형들한테 잘하려고 많이 한다. 든든한 면이 있다.”며 “이번 여행 때 알았는데 진구 씨 어머님이 희원이보다 나이가 한참 어리더라. 희원이가 충격받았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여진구는 “선배님들에게 애교를 부린다거나 그런 걸 잘못하다 보니까 그냥 ‘진구 너는 진국 스타일이구나’ 하는 말씀을 들었다. 그런 게 아닌가 싶다.”며 “이번에도 힘든 건 없었다. 그냥 제가 가장 젊으니까 선배님들 옆에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저에게 일을 안 시키시면 어쩌나 했는데 잘 시키시더라. 대신에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그런 거 말고는 없다. 제가 조금 더 빨리 움직이겠다.”고 말하기도.

장소 섭외 기준에 대해서 강궁PD는 “여행하고 싶은 장소가 아니라 머무르고 싶은 장소를 선택하고 있다. 정말 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 있는 동선 안에 좋은 장소가 있고 가게와 마트, 이웃도 있고, 그렇게 머물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동일은 “제작진이 먼저 여행 장소를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출연자가 가고 싶은 장소로 찾아간다. 보통은 출연자가 (장소를) 찾는 즐거움은 없었는데, 이번엔 우리가 찾는 즐거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바퀴 달린 집에는 어떤 손님이 찾아오게 될까. 앞서 공개된 바에는 첫 손님으로 라미란과 혜리가, 두 번째 손님으로 공효진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강궁PD는 “성동일 씨가 박보검, 방탄소년단 뷔, 조인성 씨와 연락했다고 이야기해줬다. 김희원 씨는 스캔들이 있었던 박보영 씨를 섭외하고 싶고, 여진구 씨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아역 시절 호흡을 맞췄던 김유정 씨를 섭외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아직은 희망사항”이라고 덧붙여 과연 이들을 집들이 손님으로 초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끝으로 강궁PD는 “코로나 사태로 역설적으로 깨닫게 된 것이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가,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가 느끼게 된 것처럼, 집의 빈 공간을 사람 간의 정과 소중한 일상으로 채워갈 예정이다. 그런 부분으로 감상해주시면 좋겠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고, 성동일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 아이들에게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바퀴 달린 집'은 시즌제다. 다음 시즌에 아이들을 초대할 수 있을지, 저의 약속이 지켜지는 건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달려있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tvN 새 예능 ‘바퀴달린 집’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후속으로 매주 목요일 방송되며, 오늘(11일) 밤 9시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CJ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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