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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X김응수 케미 폭발..'꼰대인턴' 수목극 1위 출발

  • 입력 2020.05.21 08:22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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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꼰대인턴' 화면캡처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지난 20일 동시에 시작된 수목드라마의 두 기대작 MBC '꼰대인턴'과 JTBC '쌍갑포차'의 첫 대결에서 '꼰대인턴'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박해진, 김응수의 갑을 케미는 신의 한 수였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극본/신소라, 연출/남성우, 제작/스튜디오 HIM)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로, 지난 20일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부 4.4%, 2부 6.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 시간대 첫 방송된 JTBC '쌍갑포차'는 3.61%(닐슨 유표플랫폼 전국기준/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KBS2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은 전회 대비 0.4%P 하락해 1부 2.3%, 2부 2.6%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지난 주 2.95%를 기록, 상승세를 보였던 tvN 수목드라마 '오마이베이비' 역시 시청률이 하락해 1.69%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날 방송된 '꼰대인턴' 첫 회에서는 과거 어리버리 인턴 가열찬(박해진)과 최악의 꼰대부장 이만식(김응수)의 악연부터 5년 후 전세 역전된 모습까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숨 가쁘게 펼쳐졌다. 특히 박해진과 김응수의 연기 열전은 짠함과 짜증과 웃음을 동시에 유발했고, 특히 박해진의 인도 CF 장면은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숨은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으면서도 외형은 B급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어 편안한 몰입이 가능했다.

옹골식품 마케팅팀 인턴 가열찬은 최악의 꼰대부장 이만식 밑에서 복사, 커피 심부름, 심지어 만식 아들의 숙제까지 온갖 잡일을 하면서도 구박이란 구박은 다 받는 옹골식품 마케팅팀의 고문관이었다. 대한민국 라면업계의 선두주자 옹골식품의 대표상품 ‘옹라면’의 성공신화를 쓴 이만식은 어리버리한 인턴 가열찬을 눈에 가시처럼 여기고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말로 깔아뭉갠다. 김응수는 보는 이의 공분을 불러일으킬 만큼 리얼한 직장내 갑질을 일삼는 ‘꼰대부장’ 그 자체였다.

만식의 지시로 열찬은 옹골식품과 소송에서 진 소머리국밥집 사장을 만나러 간다. 그곳에서 소머리국밥집 사장의 극단적 시도를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지만 설상가상으로 만식은 모든 책임을 열찬에게 떠넘기며 징계위원회까지 가게 된다. 이 사건 이후 복귀한 열찬을 지독하게 괴롭히기 시작하는 만식으로 인해 끝끝내 설움이 폭발한 열찬은 회사를 그만둔다.

5년 후, 전세가 완전히 역전됐다. 준수식품을 구한 ‘핫닭면’을 개발해 마케팅영업팀 부장으로 승승장구하는 열찬은 인턴시절과는 딴판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비주얼과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탁정은(박아인)을 비롯한 팀원들의 찬양 속에 스마트한 회식 시간을 포함 6시 칼퇴근으로 직원들의 저녁을 지켜주며 완벽한 하루를 마감한다. 반면, 만식은 임원승진에서 탈락하고 물류창고로 좌천되자 평생을 몸바쳐 일한 회사를 홧김에 그만둔다. 만식은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보지만 세상은 녹록치 않고 겨우 얻은 아파트 경비를 하며 새삼 달라진 위치를 실감한다.

한편, ‘채식핫닭면’을 개발하고 인도시장 진출까지 성공시킨 열찬은 인도CF 모델까지 등장하며 남궁표 회장(고인범)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지만 아들인 남궁준수 사장(박기웅)은 가열찬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며 호시탐탐 가열찬을 위기에 빠트릴 궁리를 한다. 오랜만에 코미디로 돌아온 박기웅은 신들린 듯 남궁준수에 빠져들어 역대급 오피스 빌런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 마케팅영업팀에 신입인턴 이태리(한지은)과 주윤수(노종현)이 들어오고, 마지막으로 과거 가열찬을 괴롭히던 꼰대부장 이만식이 시니어인턴으로 등장해 가열찬을 경악하게 만든다. 갑을 관계가 완전히 뒤바뀐 채 재회한 두 사람의 앞날에 어떤 일들이 닥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열찬과 만식의 아찔한 재회의 숨멋 엔딩과 동시에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미스터트롯의 영탁이 부른 OST ‘꼰대라떼’가 흘려 나오며 흥미진진한 드라마에 흥을 돋궜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는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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